갤럭시 S6는 이전과는 다른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으로 배터리 탈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관리가 전보다 중요해졌는데 일단 완전 충전 상태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 테스트를 시작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쯤으로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충전기를 빼고 갤럭시 S6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밤 10시 15분까지 약 11시간 44분 정도 사용하고 나니 배터리가 3% 남더군요.
갤럭시 S6는 평소 사용하던 패턴으로 사용했습니다. 전화도 몇통 하고 문자 보내기, 카톡하기, 인터넷 검색, 대중교통 앱, 페이스북,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앱을 모두 사용했고, 출퇴근길 동영상 시청도 놓치지 않았죠. 일부러 더 많이 사용하지도 않았고 더 적게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기어와 블루투스 헤드셋도 연결한 채로 사용했습니다.
배터리가 3% 남은 상태이니 이제 충전을 해 주어야 하겠죠. 갤럭시 S6는 여러가지 면에서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 충전 기능은 매우 효과적이고 유용하다고 느껴집니다. 충전은 유선 충전과 무선 충전 두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유선 충전은 갤럭시 S6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스마트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되고 무선 충전은 무선 충전 패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일단 유선 충전시 얼마나 걸리는지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충전기는 당연히 갤럭시 S6 패키지에 들어 있는 스마트 고속 충전기를 사용했습니다. 갤럭시 S6의 스마트 고속 충전기는 9V, 1.67A 모드와 5V, 2.0A 모드 두가지 모드로 충전을 할 수 있어 일반 충전기보다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죠.
충전기를 연결하면 스마트 고속 충전중이고 약 1시간 18분 후 충전이 완료된다는 메세지가 나타나네요. 먼저 10분간 충전으로 4시간 사용하는 갤럭시 S6의 퀵충전을 테스트 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가 완전 방전 상태가 아니라 3%가 남아 있어 7분동안만 충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고속 충전기로 7분 충전한 뒤 확인해 보니 배터리가 15% 충전되어 있더군요. 완전충전까지 걸리는 시간도 1시간 12분으로 줄어들어 있네요.
스마트 매니저로 확인해 보니 약 3시간 19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4시간을 사용하려면 3분 더 충전했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첫번째 충전 테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시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켰습니다.
배터리를 다시 3%로 만들어 이번에는 완전 충전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죠. 배터리 소모하는데는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 등이 가장 좋더군요. 먼저 카메라를 구동시켜 동영상을 30분 정도 촬영하고 다운받아 놓은 영화를 한편 거의 다 보고 나니 배터리가 2%로 줄어 들었습니다. 다시 스마트 고속 충전기로 충전하기 시작했고, 완전 충전까지는 1시간 19분이 걸린다고 하는군요.
충전을 시작한 뒤 48분 정도 지난 뒤에 확인해 보니 79%까지 충전되어 있네요. 앞으로 37분 뒤면 충전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전에는 없었는데 좋아진 부분이죠. 앞으로 얼마나 기다려야 충전이 끝나는지 알려주니 무작정 기다릴 필요가 없어 좋네요. 처음 예상치로 알려주었던 1시간 19분 보다는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뭐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충전속도입니다.
다시 충전을 진행하면서 기다리다가 충전 완료 예상시간 몇분 전부터 충전이 완료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카메라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충전 예상 시간을 미리 알려주니 무작정 기다리지 않아 좋더군요. 몇분간 기다리고 나니 마침내 화면이 켜지며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12시 8분에 2% 남은 상태에서 충전을 시작해서 완전 충전까지 1시간 25분 걸렸네요. 예상 시간보다는 몇분 더 걸렸지만 일반 충전기와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빠른 충전입니다.
이번에는 무선 충전기로 테스트 한 결과를 소개해 볼까요?
갤럭시 S6 무선 충전기 (출처: 삼성 투모로우)
갤럭시 S6 발표현장에서 본 무선 충전기는 원형으로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색상은 검정과 흰색 두가지가 나와 있는데 식음료 매장인 아티제, 탐앤탐스, 서가앤쿡 일부 매장과 이철헤어커커, 롯데백화점 VIP 라운지에 무선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무선 충전은 원형 패드에 갤럭시 S6를 올려 놓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갤럭시 S6의 무선 충전이 꼭 이 무선 충전기만 사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죠. 갤럭시 S6는 스마트폰 최초로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모두 획득해 현재 상용화된 무선 충전기라면 어떤 것이든 무선 충전이 가능하죠.
그래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5용 무선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는 무선 충전 패드 S Charger를 사용해 무선 충전을 해 보았습니다. 사각형 디자인의 S Charger는 크기도 작고 가벼워 가끔씩 가지고 다니며 외부에서 간편하게 충전하고자 할 때 사용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갤럭시 S6에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무선 충전 패드를 갤럭시 S6용 충전기에 연결하고 갤럭시 S6를 무선 충전 패드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화면이 켜지며 무선 충전이 시작되는 것을 알려 주네요. 상단 알림바를 내리자 무선 충전중이라는 안내 메시지와 함께 예상 충전 완료 시간을 알려 줍니다.
앞으로 약 2시간 45분후에 충전이 완료된다고 하는데 유선 충전보다는 1시간 이상 더 걸리는군요. 새로 나온 원형 무선 충전 패드를 이용하면 조금 더 빠르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을것 같기는 하지만 이미 사용중인 무선 충전 패드를 이용해도 큰 차이 없이 편하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드는군요.
무선 충전을 시작하고 약 3시간 5분 뒤 100% 충전이 되었습니다. 처음 예상 시간보다 조금 더 걸렸는데 중간에 갤럭시 S6로 전화 통화도 잠깐 했고 몇가지 확인할 것도 있어 잠시 무선 충전을 하지 못해 그런 것 같네요.
갤럭시 S6와 함께 공개된 원형 무선 충전 패드는 충전시 파란 불빛이 원형 패드 주변으로 나타나고 완충시 녹색 불빛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새롭게 출시된 무선충전기인 만큼 세세하게 신경 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갤럭시 S6의 무선 충전 기능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무선 충전은 갤럭시 S6를 가볍게 충전 패드 위에 올려 놓기만 해도 충전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고 충전 케이블을 끼웠다 빼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죠. 그래서 갤럭시 S6를 잠시 사용하다가 다시 충전하거나 하는 일이 반복될 때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 놓는 동작만으로 간단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갤럭시 S6 무선 충전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선 충전으로 2시간 45분이 걸리는 것도 얼핏 보기에는 오래 걸린것 같지만 사실 갤럭시 S6의 유선 스마트 고속 충전이 워낙 빨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고 다른 일반 유선 충전기와 비교해 보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S6의 유선 스마트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충전을 하는 동안 몇번의 전화 통화와 문자 수신/발신이 있었고 각종 앱으로부터의 알림도 수신하고 확인하는 등 가벼운 사용을 하였습니다. 때문에 실제 충전 시간은 이 글에서 소개한 것과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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