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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새로운 CEO로 현 구글 부사장인 마리사 메이어를 선택했습니다. 마리사 메이어는 구글의 부사장으로 활약하던 몇 안되는 IT업계의 여성 스타죠. 1975년생으로 이제 겨우 37세인 그녀가 한때 세계 최고의 검색 업체였던 야후의 CEO가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여성으로서 야후의 CEO가 된것은 대단한 뉴스거리라고 할 수 있죠. 전부터 그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마리사 메이어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아 몇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리사 메이어는 명문 스탠포드 대학을 나왔습니다. 컴퓨터 공학 석사과정과 심볼릭 시스템(Symbolic System) 학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고 하는군요. 두가지 전공에서 그녀는 예술적인 면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고 합니다. 2009년에는 일리노이 공대로부터 검색 분야에서 활약한 공로로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1999년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창업한 구글의 20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마리사 메이어는 오랫동안 구글의 임원이자 대변인으로 활약했습니다 구글의 첫번째 여성 엔지니어가 바로 마리사 메이어였죠. 구글에서 약 13년간 근무하는 동안 그녀는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쳐 부사장의 위치에 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녀는 구글의 핵심인 구글 검색으로부터 구글 이미지, 구글 북스, 구글 상품 검색, 구글 툴바, iGoogle, 구글 뉴스, Gmail 등 구글의 주요 제품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 홈페이지에서 특별한 날이면 볼 수 있는 구글 두들 (Google Doodle)을 만드는데도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고 구글 홈페이지의 깔끔한 레이아웃 역시 그녀의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최근에는 로컬, 지도, 위치 서비스 등을 담당했고 검색 및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일을 주로 했다고 합니다.


마리사 메이어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2008년 50위로 시작해 44위, 42위, 38위로 계속해서 순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죠. 특히 2008년 50위에 처음 선정되었을때 33세였는데 그때까지 리스트에 오른 가장 나이어린 여성이 바로 마리사 메이어 였다고 하는군요. 2009년에는 글래머(Glamour)라는 잡지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뛰어난 외모도 갖고 있습니다.

마리사 메이어는 현재 여러 곳의 이사회 멤버로 활약중인데 지난 4월에는 월마트의 이사회에도 진출을 했고 이번에 야후 CEO가 되면서 야후 이사회 멤버로도 등록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 결혼해 올 초에 임신을 했다고 하는데 야후 CEO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야후 이사회에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야후 이사회에서는 그녀의 임신이 업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는군요.

사실 그녀는 그동안 야후 CEO로 여러차례 물망에 올라 있었고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기에 임신이 그녀가 야후 CEO가 되는 것을 막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올 10월쯤 엄마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10월까지는 업무 파악을 해야 할 것이고, 아기를 낳은후 몇달간 출산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하니 본격적으로 야후 CEO로써 그녀의 역량을 볼 수 있는건 아무래도 내년부터가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야후로써는 어서 그녀가 능력을 발휘해 야후를 변모시켜 나가길 바라고 있겠지만 급히 먹는 떡이 체한다고 천천히 상황을 파악한뒤 적절한 대처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녀의 임신이 야후에게 나쁘게 작용하지만은 않을것으로 생각되는군요.

그녀가 야후 CEO로써 해결해야 할 일들은 아주 많습니다. 야후의 체질을 지금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구글에서처럼 엔지니어의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을 만들어 낼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하겠죠.


아무튼 야후가 그녀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5년간 총 1억달러의 보수와 1400만달러 상당의 스톡 옵션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 이전 CEO였던 스콧 톰슨이나 캐롤 바츠 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그녀가 구글에서 보여준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나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그녀가 떠안을 부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방문자 수를 늘려야 하고 이와 함께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적을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리 마리사 메이어라고 해도 캐롤 바츠처럼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지 말란 법이 없으니까요.

일각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녀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새로워진 야후의 모습을 내년에는 볼수 있을까요? 마리사 메이어와 야후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멋진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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