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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줌 블로거 데이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줌(XOOM)의 국내 공식 발표 행사가 어제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기자 간담회는 낮에 있었고 저는 저녁에 열린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플라자 호텔에는 약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블로거들이 도착해 있더군요.
줌 발표 행사장 줌 발표 행사장

모토로라 줌(XOOM)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으로 잘 알려져 있죠. 지난 1월 열린 CES 2011에서 ‘최고의 태블릿(Best Tablet)’이자 ‘올해의 제품상(Best of Show)’으로 선정된 제품으로, 스마트폰과는 다른 태블릿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모토로라 줌(XOOM)

모토로라 줌의 홈 화면입니다. 바탕화면에 허니콤이라는 것을 강조하듯 벌집 모양의 바탕화면 이미지가 깔려 있고 지메일과 구글 토크, 구글 지도, 유투브, 마켓 등 안드로이드 기본 어플이 보입니다. 역시 기본 어플인 인터넷과 갤러리, 음악등의 아이콘도 보이는군요. 아래와 같은 모습의 홈 화면도 볼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위젯이 설치되어 있는것을 볼수 있죠.

모토로라 줌(XOOM)

모토로라 줌과 함께 주요 스펙을 적어 놓은 안내판이 보여서 한컷 찍어 봅니다. 
모토로라 줌(XOOM)

모토로라 줌의 주요 스펙은 안내판에 적힌대로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탑재,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2 지원,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DDR2 RAM 탑재 등등 이미 알려진 대로입니다.
모토로라 줌(XOOM) spec


모토로라 줌은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죠. 멀티 태스킹 현황은 아래와 같이 확인 가능합니다.  현재 세개의 어플이 멀티 태스킹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모토로라 줌(XOOM)

줌의 오른쪽 하단에는 터치하면 아래와 같이 배터리 및 네트워크 현황, 시간등을 알수 있는 창이 나타납니다.
모토로라 줌(XOOM)

시계 부분의 숫자 5 아래 부분을 터치하면 다시 아래와 같이 보다 자세한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상단 부분을 드래그해서 내리면 나타나는 설정 부분과 같다고 볼수 있죠.
모토로라 줌(XOOM)


화면 좌측 상단에는 마이크 모양의 구글 음성 검색 아이콘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번 실행해 보니 아래와 같이 잘 작동하는군요.
모토로라 줌(XOOM) 음성 검색 모토로라 줌(XOOM) 음성검색


모토로라 줌의 뒷면입니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관계로 테스트 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토로라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비매품이라고 쓰여 있군요. 솔직히 이 뒷면 디자인은 별로더군요. 정식 출시 제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출시 제품은 전체가 검정색이었던것 같은데 국내 정식 출시 제품도 검정색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면 조금 더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모토로라 줌(XOOM)

하단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와 마이크로 HDMI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트부분을 도크에 연결해서 세워 놓고 볼수도 있죠. 
모토로라 줌(XOOM)

줌의 뒷면 오른쪽 상단을 보면 5백만 화소 카메라와 스피커,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둥그런 파워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좌측에도 하나 더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모토로라 줌(XOOM)

마침 갤럭시탭을 가지고 오신 분이 있어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모토로라 줌(XOOM) 비교

7인치 갤럭시탭과는 이정도 차이나는 크기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모토로라 줌(XOOM) 비교

벽에 세워 놓으면 이정도 느낌이구요.
모토로라 줌(XOOM) 비교

두께는 갤럭시탭이 11.98 mm이고 줌은 12.9mm로 줌이 조금 더 두껍습니다.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10.1, 8.9의 8 mm 대 두께와는 상당한 차이가 날것 같네요.
모토로라 줌(XOOM) 두께 비교

이번에는 갤럭시S와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블랙베리 토치 흰둥이와의 비교샷입니다. 갤럭시S의 두께가 9.9mm로 상당한 차이가 나는것을 알수 있죠. 블랙베리 토치는 슬라이딩 쿼티 키보드가 달려 있어 두께는 상당히 두꺼운 편이죠. 색상 비교 삼아 같이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니 줌의 화면이 정말 크다는 것을 다시 느낄수 있더군요. 

옆에서 다른분이 HDMI 미러링으로 게임을 즐기고 계시네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줌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게임속 캐릭터가 따라서 움직입니다.
모토로라 줌(XOOM) 게임

여기까지 확인한뒤 모토로라 줌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모토로라 줌에 대한 발표는 싱겁게 금방 끝났습니다. 이미 알려진 몇가지 특징 및 스펙을 공개하는 수준이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죠. CES와 MWC에서 많은 것들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그리 큰 이슈 사항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우니 프리젠테이션 내용중 몇가지만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죠.

줌의 특징중 하나인 PC-like 웹브라우징에 대한 설명입니다. 

실제로 줌에서 웹브라우저를 구동시켜 보면 아래와 같이 PC에서 보는 화면이 그대로 뜹니다. 7인치 갤럭시탭으로 웹에 접속하면 모바일 페이지가 뜨는것과 비교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기존의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와 다른 점이 한가지 더 보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바로 탭브라우징입니다. 웹브라우저를 멀티탭 모드로 사용할수 있는것으로 PC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탭 브라우징 장면을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이 웹브라우저에 세개의 탭이 떠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부분으로 인해 줌의 활용성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밖에 또 하나 모토로라 줌에서 마음에 드는 기능 한가지가 바로 충전 부분입니다. 줌의 배터리는 동영상 기준 10시간 사용이 가능한데 완전 충전 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는군요.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충전 속도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젠테이션 도중 한가지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아이패드와의 비교 발언입니다. 모토로라 줌은 HD 동영상을 16:9 화면에서 최적화해 볼수 있지만 아이패드는 4:3 비율이라 영화등을 볼때는 줌이 비교 우위에 있다는 뜻이겠죠. 

줌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보니 구글 지메일처럼 UI가 태블릿에 최적화되어 있더군요.

타일 모양의 안드로이드 마켓 UI가 꽤 깔끔해 보입니다.

참고로 모토로라 줌(XOOM)의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이긴 하지만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크기: 249.1(H) x 167.8(W) x 12.9(D)
디스플레이: 10.1인치 WXGA, 1280x800 픽셀 해상도
무게: 730g
프로세서: NVIDIA Tegra2, 1GHz 듀얼 코어
배터리: 3250 mAh x 2ea = 6500 mAh (동영상 재생 시간: 10시간)
연결성: 3.5mm 이어잭, USB 2.0 HS, 기업 이메일 동기화 기능(Corporate Sync), 와이파이 2.4GHz & 5GHz 802.11b/g/n, 블루투스 2.1+EDR+HID
네트워크: 3G, 802.11 b/g/n 모바일 핫스팟
비디오: 녹화 - 720P MPEG4, H.264BP, 재생 - 1080P MPEG4, H.264BP
카메라: 후면 - 500만화소, 듀얼 LED 플래시, 전면 - 200만화소
메모리: 1GB DDR2 RAM, 32GB 내장 메모리, 업데이트 통해 외장 메모리 (micro SD) 지원 예정


모토로라 줌은 다음달인 4월에 SK텔레콤을 통해서 출시됩니다. 전략적인 이유로 KT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약정 부분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네요. 미국에는 와이파이 버전이 출시되지만 국내에는 와이파이 버전이 출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3G 모델도 미국과는 다른 통신규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 출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울것이라고 하네요. 제대로 AS 받으며 사용하려면 국내 출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것이 좋을것 같군요.

[참고사항]
위에 정리한 줌의 스펙은 대부분 모토로라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발췌한것이고 배터리 용량만 다른곳에서 가져왔습니다. 모토로라측 자료에는 동영상 재생 시간을 10시간이라고만 표시되어 있어 여기저기 찾아봤는데요. 처음에는 디지털 기기 분해하는 과정을 전문적으로 보여주는것으로 유명한 iFixit 자료를 참고했는데 줌의 배터리 용량이 3250 mAh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더군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은 1500 mAh이고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1950 mAh입니다. 4인치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은 대부분 10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2.5배나 큰 태블릿 줌이 겨우 3250 mAh의 배터리를 사용하다니요, 그것도 동영상 재생을 10시간이나 할수 있다면 줌의 전력 소모량은 엄청나게 적은것이고 줌은 정말 최고의 배터리 관리 능력을 가졌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찾아봤습니다. iFixit의 분해 과정에서 밝혀진 배터리 용량은 3250mAh입니다. 줌과 비슷한 크기의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6930mAh이며 사용시간은 XOOM과 같은 10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줌의 배터리도 이와 비슷해야 말이 되겠죠. 검색을 거듭한 끝에 찾아낸곳은 xda-developers 포럼인데 이곳에 나와 있는 대답을 보면 XOOM은 3250 mAH의 배터리를 2개 가지고 있지만 3250 mAh라고만 쓰여 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따라서 XOOM의 배터리 용량은 6500 mAh가 되는것이죠. 혹시 줌(XOOM)의 배터리 용량에 대해 궁금하다면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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