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는 그동안 애플의 AS 정책만 바뀐다면 언제든지 아이폰을 도입할수 있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들리는 얘기로는 애플의 AS 정책은 변화할것 같지 않고 SKT 내부에서 AS를 포기하더라도 아이폰을 도입하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AS 문제를 놓고 벌인 SKT와 애플의 힘겨루기에서는 SKT가 판정패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애플이 SKT가 제안한 AS정책 변화 요구를 수용했던지요.
그런데, 애플이 곧 아이폰5를 내놓을텐데 SKT는 왜 신제품도 아닌 구형 아이폰4를 지금 이시점에 서둘러 도입하려는 것일까요? 아이폰5 출시까지는 겨우 3달정도만 남았는데 굳이 이 시점에 아이폰4를 내놓아 재고처리를 도와줄 필요가 있을까요?
SKT가 노리는 것은 아이폰4가 아닙니다. 아이폰5와 아이패드2를 노리는 것이죠. 아이폰4를 빠른 시간내에 출시하면서 SKT도 애플 제품을 출시한다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빠르게 알린뒤 다음 제품인 아이폰4와 아이패드2에서 KT를 넘겠다는 의도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이폰하면 자동으로 KT가 떠오릅니다. 아이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5가 나오면 아이폰5를 구입하려는 고객은 당연히 KT의 문을 두들기게 됩니다. SKT는 이를 막자는 것입니다.
3월중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SKT 아이폰 이미지를 널리 알린뒤 아이폰5부터는 고객을 KT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폰 단말기당 매출은 다른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높고 수익성과 만족도 역시 높기 때문에 SKT 내부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아이폰5를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실제 아이폰5 구매 의향을 알아봐도 SKT의 이같은 생각은 거의 맞아 떨어진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로아컨설팅이 실시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폰 구매 의향 온라인 조사에
서 SKT를 선택할것이라는 대답이 78% 정도 나와 SKT 아이폰은 앞으로 탄력을 받을것이 분명합니다. SKT의 3G망의 우월함이 이러한 조사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SKT는 AS도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부분에 대한 KT의 대응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T가 SKT에 비해 우위를 보이는 부분은 와이파이망인데 KT는 당분간 와이파이에 더욱 전력을 기울여야 기존 아이폰 고객을 유지할수 있을것입니다. 와이파이로 차별화를 하는편이 무리하게 3G 대결을 펼치는것보다 나을것이고 조만간 벌어질 LTE 대결에서 사용할 실탄을 아낄수 있을테니까요. 아이폰을 중간에 놓고 펼치는 SKT와 KT의 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흐를지 무척 재미있을것 같네요. 어부지리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아이폰을 사용할수 있어 좋고, 통신사 선택의 고민이 줄어들어 좋고 ... 역시 경쟁은 소비자에게 좋은것 같네요. ^^
덧붙임> LGU+는 이제 어떻게 되나요? 가뜩이나 3등 통신사의 설움을 느끼고 있는데 아이폰에서도 소외되어 버렸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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