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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4일 소니가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새로운 반투명 미러 기술이 적용된 DSLT 알파55와 알파33을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만 회의실에서 블로거 20-30명 정도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굉장한 규모로 행사를 준비했더군요. 거의 150명에 가까운 블로거, 사진동호회원들이 호텔 그랜드볼룸을 가득 채웠습니다. 소니가 이번 제품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을것 같더군요.

우선 행사장에 처음 들어서니 소니의 카메라와 렌즈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DSLR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DSLR에 대해 알아보고자 그 전단계라고 할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NEX5를 얼마전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카메라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는 상태라 여러가지 렌즈나 DSLR카메라 바디를 보면 새롭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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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가지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들 체험존을 통해 알파55/33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보고 체험해 볼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알파55를 분해해 놓은 모습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알파55의 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알수 있어 카메라 매니아들이 관심을 갖고 열심히 구경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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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파55/33에 적용된 반투명 미러(Translucent mirror)가 어떻게 빛을 투과시키고 반사시키는지 보여주는 실행존도 운영되고 있어 반투명 미러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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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존중에는 이번 알파55/33의 뛰어난 오토포커스 기능을 체험할수 있도록 Quick AF Full HD 동영상 체험존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체험존에서는 두명의 비보이들이 빠른 몸놀림을 동영상으로 담아보면서 알파55/33의 오토포커스 성능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 체험존에서는 멋진 검사가 검을 연신 휘두르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초고속 연사 체험을 할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저도 직접 연사 촬영을 해보았는데 알파55의 10연사 능력은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NEX5도 7연사까지 가능하긴 합니다만 알파55의 10연사와는 큰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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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55의 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DSLR 카메라가 이렇게 작은건 처음인것 같네요. 아니, DSLR이 아니라 DSLT라서 그런가요? 뒤에도 얘기하겠지만 SLT기술이 적용되면서 카메라 크기가 아주 많이 작아질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크기의 렌즈교환식 일안 카메라가 나올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NEX5와도 별차이가 없는것 같네요. 게다가 스위블 LCD까지... 참으로 대단한 제품인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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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GPS 체험존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알파55에는 GPS까지 장착되어 있어 자신이 찍은 사진을 구글맵과 연동시켜 지도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체험존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제품 발표회장으로 들어갔는데 발표회장의 모습이 엄청나더군요. 커다란 무대에 비디오 카메라도 동원된 멋진 무대였습니다.

무대 정면에는 커다란 알파 로고 바닥에 장식되어 있어 더욱 멋지게 느껴지더군요.

행사가 시작되기전 먼저 식사가 나오더군요. 마침 저녁시간이라 다들 배고플 시간인데 식사가 먼저 나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발표내용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죠. 식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이런 사진은 블로그에 잘 올리지 않는데 이번에는 NEX5 테스트도 겸해서 같은 음식을 여러번 찍어보았으니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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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고 소니코리아의 배지훈 팀장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소니가 NEX 시리즈로 꽤 좋은 성적을 거두었더군요. NEX 출시후 렌즈 교환식 카메라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를 거두었다고 하네요. NEX가 워낙 기존의 패러다임을 깬 매력있는 제품이다보니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온것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패러다임 체인지를 시도하는 혁신적 DSLT 카메라 알파55/33을 들고 한국 시장을 노크하는 소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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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니 본사의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Yoichi Tsusue씨께서 소니 알파55/33의 한국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알파 55/33 시리즈가 출시된 뒤 소니의 카메라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새로운 알파 DSLT 카메라의 인기는 일본에서 못지 않게 아주 좋더군요. 지난 10월 5일부터 시작된 예약판매중 알파55는 준비한 물량이 벌써 매진되어 버렸고 오늘부터 다시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현장판매에 들어 간다고 합니다.

이어서 소니코리아의 김명준 대리께서 알파55/33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DSLT라는 용어 자체가 무척 색다른 용어입니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 하면 똑딱이라고 부르는 일반 디카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인 DSLR, 그리고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역시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등이 있습니다. DSLT는 DSLR과 거의 비슷하지만 중요한 부품 하나가 새롭게 적용된 혁신적인 방식의 카메라라고 할수 있습니다. DSLR이 Digital Single Lens Reflex라면 DSLT는 Digital Single Lens Translucent의 약자로 기존 DSLR이 반사식 거울을 내장한 카메라인 반면 DSLT는 반투명 거울을 내장한 새로운 방식의 카메라입니다.

생각해보면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조금 독특한 행보를 걷는 회사인것 같습니다. 남들이 DSLR에 동영상 기능을 넣고 있을때 홀로 동영상 기능을 넣지 않고 있다가 NEX 같은 초소형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으면서 화제를 끌더니 그동안 넣지 않던 동영상 기능을 포함해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인 DSLR이 아닌 DSLT라는 새로운 컨셉의 카메라 알파55, 알파33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우선 이번에 알파55와 알파33에 적용된 반투명 미러(Translucent mirro)기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죠. 기존의 DSLR 카메라는 중간에 놓여있는 거울이 빛을 카메라 상단에 위치한 펜타프리즘으로 반사시켜 뷰파인더를 통해 대상을 보도록 되어 있고 카메라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거울이 위로 올라가 길을 터주면 카메라 뒤쪽에 있는 이미지 센서에 빛이 닿으며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이때 카메라 하단에 있는 AF센서에도 빛이 전달되어 초점을 맞춰주게 되죠.

그런데, 이번에 소니가 내놓은 DSLT는 셔터를 누를때 거울이 위로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반투명 거울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중 70%는 거울 뒷쪽으로 통과해 1620만화소를 자랑하는 이미지센서로 전달되어 사진이 찍히게 되고 나머지 30%정도가 동시에 반사되어 위에 있는 AF센서로 보내져 초점을 잡게 합니다. 여기서 AF는 고속 위상차 AF로 작동해 기존의 콘트라스트 방식 AF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른 AF가 가능한데 그 핵심기술이 바로 반투명 미러 기술이라고 합니다.

A55와 A33은 반투명미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울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데 이 반투명 고정미러로 인해 프리즘이 없어지고 하단 AF센서가 프리즘이 있던 카메라 상단으로 이동하면서 카메라 크기가 줄어들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반투명 미러로 완벽한 라이브뷰가 제공되면서 광학식 뷰파인더가 없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신에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하게 되면서 이 역시 카메라 크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반투명 미러를 통해 완벽한 라이브뷰가 제공되며 경이적인 10연사 기능과 동영상 촬영시에도 고속 위상차AF 성능을 제공해 Full HD 동영상의 화질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소니코리아의 김명준 대리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저같이 DSLR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시더군요. 덕분에 DSLR과 DSLT의 차이점에 대해 잘 알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도 역시 소니의 NEX5인데 이자리에서 알파55의 성능에 대해 자세히 알고보니 조금더 기다렸다가 알파55를 구입할걸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이제 막 NEX5를 지른지라 알파55를 다시 구입하기도 그렇고... 하지만 NEX5도 나름 좋은 카메라이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알파55나 알파33을 꼭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이밖에도 반투명 미러 기술로 얻게 된 장점과 자세한 설명도 매우 많았습니다.

수많은 기술적 내용들이 소개되었는데 제가 잘 모르는 내용도 많이 있고 이 자리에서 모두 설명하는것은 무리인것 같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래 슬라이드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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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독립영화 감독이신 임유철 감독께서 알파55로 찍은 다큐를 잠시 보여주셨는데 이부분은 미처 촬영을 못했네요. 전용 캠코더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로 영화를 찍을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분이 임유철 감독이십니다.

그리고, 사진 작가이신 심은식님이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며 알파55의 성능을 알려주셨고 알파55로 직접 찍은 사진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알파55/33 신제품 발표회가 끝나고 경품추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대상으로는 알파55 1대가, 금상으로는 알파33 1대가 주어지기도 해 당첨자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죠. 물론 저는 하나도 당첨되지 않았네요. ^^

마지막으로 신제품 발표회가 끝나고 나가는길에 다시 10연사 테스트를 위해 검도를 하시는 분과 HD동영상 촬영 테스트를 위해 열심히 춤을 추고 계시는 비보이분들을 다시 만날수 있었는데 저희들을 위해서 열심히 움직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이런 좋은 카메라에 대해 알수있게 해주신 소니코리아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DSLR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DSLT 카메라, 소니의 새로운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멋진 카메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구입할 여력이 안되어 사용해볼수는 없겠지만 다음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면 1순위로 구입할 제품은 바로 DSLT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진 DSLT 카메라가 분명히 나오겠죠.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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