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보다 완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IT 2010. 5. 1. 17:59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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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iPad
아이패드가 나온지 한달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많은 분들이 미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들여와 사용하고 있을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러자 일부 쇼핑몰에서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패드, 유인촌
그런데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는 제품이 아닌지라 전파 연구소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관 통과가 중지되었고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전파관리법 위반으로 2천만의 벌금을 물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아이패드를 개인적으로 구입한 사람들의 불만이 커졌었죠.

그 와중에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의 도움(?)으로 1인당 1대씩에 한해서 개인 인증을 면제해주는 해프닝이 일어나 아이패드가 국내법도 고칠 정도로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해 본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부분 아이패드의 성능에 만족해 하고 있고 그걸 본 사람들 역시 가지고 싶어 어서 한국에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역시 어서 한국에 정식 출시되어 사용해 볼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하나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올려놓은 아이패드 사용기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한번씩 읽어봅니다. 이런 글에는 대부분 아이패드의 좋은점과 어떤 아이패드 앱이 좋다 하는 정보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나중에 아이패드를 사게 되면 참고하기 위해 미리 읽어두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아이패드 사용기를 읽어보면 많은 글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터치감이나 시원한 화면, 빠르게 작동되는 앱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평을 하고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부족한 사항을 얘기하는 분들도 꽤 많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어본 사용기들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아이패드의 부족한 점들이 몇가지 발견되더군요. 아이패드가 조금 더 완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이라고 할까요?

저는 아직 아이패드를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아이패드를 사용해 보지도 않은 사람이 이런 글을 쓴다고 뭐라 하실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을 정리한 것이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들이 다음 세대의 아이패드에는 꼭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데이터 관리
아이패드는 메모리 크기로 구분하면 3가지 모델이 존재합니다. 16GB, 32GB, 64GB 세가지 모델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죠. 그런데 한가지를 선택하면 더이상 변경이 불가능하죠. 16GB 아이패드를 사게되면 나중에 저장할 컨텐츠가 많아지게 되더라도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아이패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면 이를 다른곳에 백업하기도 그렇게 쉬운것은 아닙니다.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아이패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할수는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외장하드에 직접 연결을 통해 저장하는 것보다는 훨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죠. 이를 다시 다운로드받아 사용하려면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고 로그인을 거쳐 오랜시간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일이죠. 물론 인터넷 활용을 잘 하는 사람들은 쉽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모두 이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수는 없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뭔지, 어떤 파일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이 보유하는 데이터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앞으로는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할때가 반드시 올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2.
웹캠 또는 카메라
아이패드가 처음 공개되었을때부터 왜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없는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어떤분은 아이패드로 사진 찍을일이 있을지 모르겠고 화상회의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카메라 없는 아이패드도 문제 없다고 했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카메라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한 CAMERA-A 라는 앱도 나오는것 아닐까요? 하지만 이 앱을 사용하려면 아이폰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이패드에서 카메라 촬영을 하기 위해 두가지를 모두 구입해야 합니다. 아이폰이 필요없는 사람에게는 낭비가 아닐까요? 물론 아이패드 카메라 연결킷을 이용해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저장한 메모리카드를 아이패드로 옮길수도 있긴 하지만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트윗을 날릴때는 정말 카메라가 아쉬운 생각이 들것 같네요. 

또한 요즘 인기있는 증강현실 앱을 사용하려면 카메라가 있어야 하는데 아이패드에는 카메라가 없어 증강현실 앱을 사용할수 없으니 이것도 아쉬운 점이네요. 그리고, 노트북처럼 웹캠이 달려 있으면 화상 채팅을 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죠. 애플이 아이패드에 카메라를 달지 않은것은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일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내부를 분해해본 결과 내부에 카메라 장착 공간이 있다는 기사가 나온걸로 봐서는 다음 세대 아이패드에는 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한번 기다려 봐야겠네요.

3. USB 포트
아이패드에 없는것 중 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USB입니다. 솔직히 USB 포트만 있으면 첫번째 얘기한 데이터 관리는 저절로 해결되죠. 외장하드나 외부 메모리에 파일을 저장하면 복잡하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하지 않아도 쉽게 백업이 됩니다. 또한, USB 포트가 있으면 조그만 USB 드라이브를 통해 파일을 쉽게 다른곳으로 이동 및 공유할수 있죠. 또, USB 드라이브에 있는 컨텐츠를 불러와 쉽게 감상할수 있습니다. 

USB 포트만 있다면 이를 이용한 수많은 주변기기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패드에서는 프린트를 할수 없습니다. 현재로선 아이패드에 있는 컨텐츠를 프린트할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은 방법뿐입니다.

아이패드 프린팅

오죽하면 이런 사진이 나왔을까요? 저도 이 사진을 보고 트윗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만 아이패드에 USB 포트가 없는건 좀 심각한 문제 같습니다. USB를 사용할수 있다면 프린터를 연결할수 있고, 키보드도 연결할수 있으며 마우스도 사용할수 있죠. 그리고, 카드 리더기를 연결해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연결할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애플이 설마 아이패드용 프린터 드라이버나 USB 드라이버를 개발할수 없어 USB 포트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개발하기 싫었을까요?

엔가젯의 아이패드 카메라 연결 킷, USB 키보드도 된다? 라는 글을 보면 아이패드에서도 USB 비슷한 카메라 연결 장치를 쓸수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건 돈주고 새로 사야 한다는 거죠. USB 포트만 있었으면 카메라 연결킷을 새로 사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던것을 그대로 쓸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카메라 연결 킷 아이패드 카메라 연결 킷

애플 제품은 성능 좋고 쓸모 있는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들의 지갑을 너무 많이 여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중으로 지출을 하게 하고 새로운 악세사리를 만듬으로써 괜한 자원의 낭비도 유발시키는것 아닌가 싶네요.

성능좋은 제품을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주머니도 생각해주는 기업이야말로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 아닐까요?
  아무리 애플이 대단한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는 하나 소비자들의 니즈를 알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소비자의 피드백을 무시한다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죠. 그리고 그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회사가 바로 애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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