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스마트폰 대세, 안드로이드 성공 전략은?

IT 2010. 2. 20. 10:0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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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가 출시된지도 어느덧 2주정도 되었군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안드로이드라는 새로운 모바일 OS를 채용한 첫 제품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컸던것 같습니다. 지난 1월 18일 처음 공개되었을때 발표현장에서 본 모토로이의 첫인상은 무척 괜찮아 보였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제품 발표회를 지켜본 블로거들의 반응은 서로 달랐지만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관심은 무척 커서 제품 발표회이후 예약가입이 끝날때까지 수없이 많은 관련 포스팅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폰만큼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건 아니지만 예약 가입 행사에도 많은 관심이 쏠려 약 2만대 이상이 예약가입을 통해 판매되었다고 하는군요. 

T안드로보이
모토로이에 대한 평가가 어쨌든 모토로이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뉴스는 물론이고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블로거들의 칭찬과 비판이 이어지며 모토로이와 안드로이드가 많이 알려졌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안드로이드와 모토로이를 알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가 널리 알려지면서 안드로이드폰을 최초로 출시한 SKT에 대한 안드로이드 이미지도 긍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올 한해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 OS입니다. 여러가지 조사에서도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폰 제조업체 및 통신사들도 올 한해 안드로이드폰을 가장 많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MWC 2010에서 발표된 윈도우 모바일7도 버전6.x 에서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 MS가 가진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줄것으로 기대를 모으긴 했지만 아쉽게도 올해 연말에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는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의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출발이 늦어진 만큼 윈도우 모바일이 따라가는데 있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조사별 안드로이드폰의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월4일 공개한 SHW- M100S을 2월말경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0에서도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헤일로(Halo)를 공개했습니다.
삼성 안드로이드폰 SHW-M100s

팬텍은 아직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할정도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대가 대단하며 LG 전자도 앞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중 50%를 안드로이드로 출시하기로 선언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모토로라와 HTC, 소니에릭슨등이 안드로이드폰을 다수 출시 또는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죠. 소니에릭슨은 MWC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10 미니와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X10 미니는 터치스크린 기반이며  미니프로는 슬라이드 아웃 쿼티 키보드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2분기안에 공식 출하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mini & mini Pro

모토로이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시동을 건 SK텔레콤은 올해 출시할 15종의 스마트폰중 13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할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월 1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되는것을 의미하죠. 안드로이드에 올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력으로 삼겠다는 뜻이 분명해 보입니다. 

KT역시 안드로이드폰을 다수 출시하면서 아이폰에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의 인기가 좋긴 하지만 사실 KT에는 그리 큰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앱스토어 매출도 KT에 돌아오는 것이 없기 때문에 KT로서는 아이폰외에 다른 스마트폰이 잘팔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한 전략의 첫번째 주자로 LG의 GW620이란 안드로이드폰을 2월중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1.5로 오래된 제품이죠. SKT에 선수를 빼앗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조금이라도 빨리 진입하기 위해 KT가 서두른다는 느낌이 드는 대목입니다. 
LG GW620 안드로이드폰

LG텔레콤 역시 안드로이드를 올해 스마트폰의 주력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난해 아이폰으로 시작된 국내 스마트폰 경쟁이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재편되게 되는셈이죠. 하지만 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늦은 2/4분기 정도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도 7~8종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SKT나 KT보다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지는 느낌이군요.

전체적인 이통 3사의 올해 스마트폰 전략은 아래와 같이 요약됩니다. 물량면에서도 SKT의 스마트폰이 가장 많고 안드로이드 비중도 3사중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SKT가 안드로이드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는것을 잘 알수 있는 자료죠.
자료는 파이낸셜 뉴스에서 발췌했습니다.
이통 3사 스마트폰 전략

이처럼 각사가 안드로이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SKT는 빠른만큼 많은 잇점을 가질수 있겠지만 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했는지 묻고 싶군요. 모토로이가 괜찮은 터치 성능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이지만 어플리케이션과 무선 인터넷 성능이 상대적으로 아이폰데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3월중으로 계획되어 있는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성능을 개선시켜 주어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을것이고 그래야 앞으로의 안드로이드 전략에도 차질이 없을것입니다. 어플리케이션 부분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로모션으로 시간이 지나면 부족한 숫자가 채워지겠지만 개발자들을 위한 장려책이 더 많이 지원되어야 할것입니다. 이부분만 제대로 해결된다면 안드로이드를 먼저 도입해 시장을 선점한 이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수 있을겁니다. 2010년 모바일의 대세, 안드로이드 성공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점점 볼만해져 가는군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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