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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 삼성 안드로이드폰 삼성 안드로이드폰

이제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모바일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윈도우 모바일을 OS로 채택한 스마트폰밖에 볼수가 없었지만 작년말에 아이폰이, 며칠전 안드로이드를 OS로 사용한 모토로이가 출시되었으며 3월에도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옴니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올해 국내에 출시될 안드로이드폰은 어림잡아 20~30종 이상 될것으로 보입니다. 

IT 및 통신 산업 분석 기관인 IDC에 의하면 2009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8년보다 약 15.1% 증가했다고 합니다. 총 1억 7천 4백만대가 팔려 2008년보다 약 2천3백만대정도 더 판매되었다고 하는군요.
2009년 전세계 smartphone 판매현황
(표에서 Converged Mobile Device는 스마트폰을 의미)


반면에 2009년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2008년 대비 약  5.2% 감소했다고 하는군요.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약 11억 2천 8백만대로 2008년보다 약 6천2백만대정도 덜 팔렸습니다.


2009년 전세계 휴대폰 판매현황

전체 휴대폰 판매는 줄어들었지만 스마트폰 판매는 늘어난걸로 보았을 때 사람들은 일반 휴대폰이나 피쳐폰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단순한 통화용도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예전에는 휴대폰을 디자인 위주로 선택하곤 했지만 지금은 디자인보다는 기능적인 면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수 있겠죠. 그중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라이프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전에는 컴퓨터로 해야 했던 일들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처리할수 있게 되었죠. 웹서핑, 이메일은 물론이고 간단한 문서 작성도 스마트폰에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인과의 연락 방법도 예전에는 전화나 문자로 했지만 요즘에는 트위터나 미투데이같은
SNS, 또는 핑(Ping), Whattsup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락하는 사람도 꽤 늘었습니다.

Bump
연락처 교환할때도 전화번호를 불러주는게 아니라 Bump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면 전화번호 및 이메일까지 전송할수 있어 편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어제 M본부에서 방송된 "후플러스"에도 Bump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저는 Bump가 아이폰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안드로이드용 범프도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안드로이드폰이 있으시다면 다운받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범프를 통해 받은 연락처는 자신의 구글 계정에 있는 주소록에 자동 저장됩니다. 구글 서비스와 통합되어 아이폰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것이 맘에 들더군요.

또한 모르는 곳을 찾아갈때는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지도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수 있습니다.

작고 가벼워서 손안의 컴퓨터 노릇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마트폰이 인기있는 이유, 여러가지 예를 들었지만 이밖에도 다양한 활용법이 있을겁니다. (자신만의 스마트폰 활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

국내 스마트폰 사용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을 맞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이 지금같은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아이폰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졌고 이는 한동안 계속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모바일 기기라고 하면 노트북, MP3, PMP등을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MP3, PMP등을 사용하려면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해 노래나 동영상등을 다운받아야 했죠. 노트북 역시 와이브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인터넷 연결을 위해서는 랜 케이블로 연결하거나 무선 랜이 있는곳으로 찾아가야 했습니다. 진정한 모바일 기기라고 하기에는 뭐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Wi-Fi 핫스팟이 늘어나고 와이브로 서비스, 3G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해지면서 넷북, 스마트폰, 최근에는 E-book reader와 아이패드까지 새로운 모바일 기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웹 OS를 사용하는 구글 크롬 넷북까지 나올예정이죠. 모두 인터넷, 즉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제품들입니다. 모바일 인터넷 없이 모바일 기기 혼자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이 성장하면서 무선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스코가 발표한 비쥬얼 네트워크 인덱스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14년에는 모바일 데이터의 월간 사용량이 3.6 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이며, 연간으로는 40 엑사바이트 (EB)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합니다. 1EB는 1GB에 0이 9개나 더 붙은 단위라고 합니다. 상상하기도 힘든 수치네요. 이는 2009년 사용량의 39배에 달하는 것이며, 연평균 108%씩 성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터 기사 - “5년간 모바일 데이터 39배 폭증” -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으로는 어떤것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최근에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인 마이미츠(www.mymits.net)에서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과의 경쟁에서 어떤 쪽이 승리할것이냐 하는 것이었죠.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폰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하네요. 전체 설문조사 대상자 740명중 56.89%인 421명이 안드로이드폰 쪽을 택했다고 합니다.
마이미츠 smart phone 설문조사 결과

마이미츠 smart phone 설문조사 결과


그러면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유로움"과 "개방성"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들중 하나죠. 현재는 엄청난 숫자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아이폰이 득세하겠지만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결국은 승리할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최근에 출시된 모토로이와 다음달 출시되는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기대감도 설문조사 결과에 반영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관련기사  -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 이길 것 - 아이뉴스"


Open Handset Alliance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OHA (Open Hanset Alliance)가 지난 2007년 공개한 모바일 운영체제인데 현재 2.1 버전까지 개발되어 있습니다. OHA는 이동통신 단말기 및 서비스 개발과 유통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자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단말기, 반도체,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총 65개의 회사들이 연합한 대규모 제휴를 일컫는 이름이죠.

안드로이드(Android)는 완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모든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일부 넷북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지만 자유로움과 개방성으로 적용에 거의 제한이 없습니다. 예를들어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유선전화에도 탑재할수 있습니다. 미국의 통신 사업자인 T-mobile이 올해부터 가정용 유선 전화기에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전화기를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집전화에도 커다란 스크린을 안드로이드 전화기에 연결하면 현재 컴퓨터로 다운받아 사용하던 음식 요리법이나 가족 달력등을 편리하게 볼수 있어 기존의 컴퓨터가 처리하던 일이 전화기에서 처리할수 있게 됩니다.

집전화에 안드로이드가 적용된다면 기업용 유선전화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겠죠. 기업용 유선전화는 집전화보다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구현하기에는 안드로이드처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기업용 유선전화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면 음성 통화는 물론이고 문자 메시지, 보이스 메일, 이메일등을 안드로이드 전화기에 달린 스크린으로 확인하고 처리할수 있어 더욱 손쉬운 업무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컴퓨터가 없어도 웬만한 업무는 안드로이드 전화기로 처리할수 있게 됩니다.

T-Mobile은 집전화 외에 디지털 액자에도 안드로이드를 적용해 사진이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등을 보내면 무선으로 연결해 디지털 액자에서 확인할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안드로이드 집전화와 액자, 디지털 카메라, 보안 시스템, 웹캠, TV등을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죠.

또한, 안드로이드는 가전제품에도 적용할수 있어 일본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결성한 OESF(Open Embedded Software Foundation)가 안드로이드 기반 가전제품의 임베디드 제어 소프트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가전제품들이 우리 생활 구석구석 깊숙한 곳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이같은 확장성을 가진 안드로이드의 약점은 앱스토어에 비해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숫자라고 할수 있겠죠. AndroLib.com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약 2만9천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아이폰에 비해서 아직 많이 부족한 숫자이긴 하지만 올해 쏟아져 나올 안드로이드폰을 위해 OHA 회원사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봇물처럼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이같은 차이는 금새 좁혀질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앱스토어와 다른 수익금 정책 역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플러스 요인입니다. 앱스토어는 개발자 70%, 애플이 30%의 수익을 나눠 갖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은 개발자 70%, 통신사가 30%의 수익을 나눠가지도록 되어있어  통신사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다양한 장려 정책이 나올수 있습니다.

얼마전 SKT가 런칭한 T-안드로이드 월드가 좋은 예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SKT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는데 T-안드로이드 월드에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아이디어중 가능성있는 것들은 추후에 정식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공모전 경품 및 상금도 꽤 괜찮은것 같네요. 이벤트 기간은 2월 28일까지로 아직 시간이 있군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T 어플리케이션 공모전

이처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개방성, 자유로움, 확장성, 통신사의 지원등이 어우러져 아이폰 앱스토어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IDC도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가 심비안에 이어 2위의 모바일 플랫폼(OS)이 되어 아이폰을 제칠것으로 예측할 정도로 안드로이드의 미래는 밝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된 북미에서는 이미 안드로이드폰 바람이 거세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북미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아이폰(100만대)을 웃돌았다는 소식도 있으며 시장조사 기업 로아그룹 코리아는 올해 185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비중이 4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하는군요. 반면에 아이폰은 16.1%의 점유율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비율이 아이폰보다 2.7배나 커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 바람이 거세게 불것으로 기대가 되는 2010년입니다. 스마트폰의 미래, 어쩌면 안드로이드에서 찾아 볼수 있지 않을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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