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는 19일자 보도를 통해 팜 프리를 6월 6일 출시하고, 가격은 299달러로 책정한다고 밝혔습니다. 2년 약정을 하면 메일-인-리베이트(mail-in-rebate)라는 방법으로 100달러룰 할인해 줘서 실제 구매금액은 199달러가 될것이라고 합니다. 메일-인-리베이트(mail-in-rebate)라는 방법은 처음 물건을 살때는 원래 정해진 가격을 다 내지만 물건을 살때 받은 리베이트 양식을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면 몇주 안에 정해진 리베이트 금액을 돌려주는 방법입니다. 리베이트라는 말 자체가 환불/할인을 뜻하는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쓰는 방법이지만 미국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팜 프리는 아이폰 킬러라는 별명답게 애플 WWDC를 이틀 앞두고 출시를 결정했고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을 책정해서 애플 아이폰을 많이 의식한듯한 모습입니다. 팜 프리의 사양은 저장장치로 8GB, 802.11b/g Wi-Fi, 블루투스 2.1, 3.1인치 터치스크린, GPS, 300만 화소 카메라 등 아이폰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사양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아이폰에는 없는 슬라이드형 쿼티(QWERTY) 키보드가 있고, 3.5mm 헤드폰잭, 그리고 주위밝기, 가속도, 근거리 감지 센서가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운영체제로는 개발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웹OS(WebOS)를 사용합니다.
CPU로는 ARM기반 OMAP을 사용하고 카메라에는 플래시가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그리고, EVDO 리비젼 A를 사용한 3G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어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LG텔레콤을 통해 팜 프리가 출시될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것 같네요.
요금은 2년 약정시 월 70달러부터 시작하고 무제한 데이터와 메시징이 제공되는 2가지 요금제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금은 일반 휴대폰 사용요금과 비교하면 조금 비싼 것도 같지만 무제한 데이터와 무제한 메시지가 제공된다고 하니 데이터 사용을 많이 한다면 한번 생각해볼만한 것도 같습니다.
팜 프리에서 가장 맘에 드는 기능은 터치스톤(Touchstone) 충전 시스템인데 간단히 기기를 뒤집어 놓기만 하면 배터리 충전이 되는 편리한 기능이죠.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70달러를 더 지불하고 터치스톤 충전 킷(Touchstone Charging Kit)을 구매해야 합니다. 추가 비용이 들긴 하지만 저라면 기꺼이 70달러를 투자해서 살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장치인것 같습니다.
또한, 팜 프리는 애플의 선임 부사장이었던 Jon Rubenstein이 개발의 중요한 부분을 맡아서인지 아이폰의 UI (User Interface)를 많이 닮았다는 평가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눅스 기반의 웹OS와 개발 도구인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모조(Mojo) SDK는 더욱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들은 좋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이어서 전망은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스프린트는 팜 프리를 사려면 밤을 샐 각오를 하고 침낭까지 준비해야 할것이라는 얘기를 할정도로 팜 프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것을 은근히 과시하고 있습니다. 또, 블룸버그등 언론에서는 팜이 프리의 물량을 적당히 조절해 초기 매진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초기에 40만대만 공급함으로써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고 하는군요. 초기에 제품을 매진시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인기 제품의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전술로 볼수 있겠죠. 아이폰은 작년 7월 아이폰 3G 출시 이후 3일 만에 100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폰의 기록을 깨지는 못하겠네요. 또한, 이번에 스프린트가 팜 프리를 독점 서비스하는데 스프린트 역시 팜 프리로 미국 통신시장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AT&T는 아이폰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고 버라이즌은 5위 통신 사업자였던 올텔(Alltel)을 인수해 가입자수에서 1위로 올라서는 동안 스프린트는 AT&T나 버라이즌에 밀려 미국내 3위 통신 사업자로 밀리고 있는데 이번 프리 출시를 계기로 AT&T나 버라이즌에 빼앗겼던 가입자들을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통신시장은 이들 세회사의 삼파전으로 올 6월이 더욱 무더운 여름이 될것 같군요.
이상 두서없이 팜 프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봤는데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사항은 추가 포스팅을 통해 계속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과 비슷한 기능에 스마트폰 원조격인 팜에서 사활을 걸만큼 신경을 쓴 제품이니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제품인것 같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폰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출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팜 프리는 꼭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도 멀티터치 스마트폰 한번 써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Palm Pre: $199 After a $100 Rebate We Hope You Lose
Palm Pre arrives June 6 for $199 after mail-in rebate
스프린트, "팜 프리 다음 달 6일 출시"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MS, 북한에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서비스 중지시켜 (업데이트) (2) | 2009.05.26 |
---|---|
윈도우7 스타터 버전, 어플리케이션 갯수 제한 없던일로 (2) | 2009.05.25 |
MS 검색 신무기 쿠모(kumo) 드디어 다음주 공개 (10) | 2009.05.21 |
화제의 울프램 알파, 지식을 연산한다? (8) | 2009.05.19 |
쿠모 출시 징후? 라이브 서치 화면 (2) | 2009.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