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검색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

IT 2009. 4. 15. 11:2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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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년동안 수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서 검색을 키우고 있지만 MS의 검색 점유율은 좀체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사용자들이 MS 검색을 잘 사용하지 않는것 외에도 MS 내부 직원조차도 MS 라이브 검색을 쓰지 않고 구글 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 사실은 MS 온라인 사업 담당 임원도 인정한 일이어서 MS 내부적으로는 일종의 파문과도 같은 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 1년전 MS 검색의 상황은 MS 직원들의 검색 쿼리 트래픽중 약 5분의 4가 구글로 향할 정도로 MS 직원들조차 MS 검색의 품질을 신뢰하지 못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도, 지난 2월의 상황은 많이 호전되서 MS 직원들의 검색은 구글과 거의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각각 약 48%를 기록했으며 나머지는 야후 검색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AOL 또는 ask.com등 다른 검색을 사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MS검색이 조금이나마 나아진 이유중 하나는 MS에서 제공하고 있는 라이브 검색 캐시백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이브 검색 캐시백은 라이브 검색을 통해 찾은 상품을 구매하면 MS에서 일정 비율의 리베이트를 소비자에게 주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나라에서는 캐시백 때문에 라이브 검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약간은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라이브 검색이 MS 회사 내부에서만 인기가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것입니다. 아직도 MS검색 점유율은 겨우 10%정도에 머무르고 있고 야후가 약 16%정도 구글은 무려 64.2%를 기록하고 있는데 사내 점유율이 48%라고 위안을 삼는다면 앞으로 MS검색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게다가 지난 1년동안 성장율은 겨우 1%에 머물렀는데 이는 전체 검색시장이 16% 상승한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입니다.

쿠모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측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새로운 검색엔진인 쿠모(Kumo)입니다. 아직 MS측에서는 쿠모에 대해 이렇다할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MS 내부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쿠모는 그동안 MS가 사들인 여러 검색 업체들의 기술에 많이 의존해서 개발되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 그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회사가 시맨틱 검색기술을 개발하는 파워셋(Powerset)입니다. MS측에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파워셋의 검색기술을 라이브 검색의 후속 검색에 적용하고 있는데 아직 일반 사용자들이 느낄정도로 많이 좋아지지는 않은것 같다고 하네요.

MS 검색이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할텐데 이는 MS가 풀어야할 큰 숙제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검색엔진을 6월에 출시할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MS가 계획하고 있는 검색엔진 광고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느냐가 성패를 가를것으로 보이네요. 여기에 델(Dell)과 레노버(Lenovo)에 많은 돈을 주면서 컴퓨터 기본 검색엔진으로 MS 검색을 설정하도록 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고 하는데 이 계약이 MS 검색 트래픽이 늘어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도 중요한 변수로 보이구요.

여기에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야후 검색의 인수 또는 야후와의 검색 연합이라고 할수 있는데 지난주 스티브 발머와 캐롤 바츠의 회담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검색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빅딜이 이루어 질수도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 여러 경로로 회담 결과를 추적하느라 바쁠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모든 노력에도 MS 검색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앞으로 인터넷은 그야말로 구글 세상이 될 공산이 큽니다. 구글 검색이 좋기는 하지만 독점체제로 가는것은 소비자와 MS, 야후는 물론이고 구글에게도 좋을 것이 없는 만큼 MS 검색이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아냈으면 합니다. 물론 새로운 검색인 쿠모(Kumo)가 그 해결책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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