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조 투치(Tucci) 회장 인터뷰(조선일보)

IT 2008. 6. 3. 23:53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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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EMC 회장인 조 투치를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다.
EMC란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회사인지 몰라서 궁금했는데 자세히 알수 있는 좋은 정보였다. EMC가 단순히 데이터 저장장치 회사인줄 알았는데 굉장히 여러분야의 제품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회사였다.

EMC 조 투치(Tucci) 회장 인터뷰
(조선일보 5/9/2008)
급증하는 디지털 정보…기업의 관리 책임도 커져
디지털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디지털 정보의 양은 3017억 기가바이트(GB). 세계 인구 1인당 평균 46GB, 4분짜리 음악파일 1만1700곡 분량의 디지털정보를 만들어낸 셈이다. 2011년엔 연간 디지털 정보량이 2조GB에 이를 전망이다. 또 디지털 정보의 급증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정보저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디지털 저장장치 회사인 미국 EMC의 조 투치(Tucci·60·사진) 회장은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디지털 정보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보저장 방법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치 회장은 2001년 EMC CEO에 오른 뒤 단순 저장장치 중심이었던 EMC의 사업구조를 개선, 정보관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업체 인수 등을 통해 회사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로부터 디지털 정보가 급증하는 시대에 어떻게 디지털 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지 들어봤다.

―디지털 정보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나.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예컨대 아날로그에 비해 디지털 정보는 병원의 의료기록을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하게 해준다.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측정할 수 있는 것도 디지털 정보(기기) 덕분이다. 디지털 정보는 의료·과학은 물론, 산업과 금융에도 혁신을 불러 일으킨다."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텐데.

"'디지털 그림자(digital shadow)'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그림자는 엘리베이터나 현금자동인출기 등을 이용할 때 감시카메라에 찍혀 보관되는 화면처럼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들어지는 개인정보다. 최근 사생활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같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 이메일·블로그·소셜 네트워크 등의 발달로 급증한 정보를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들 정보에서 더 많은 가치를 이끌어 낼 것인가 하는 것도 고민거리가 됐다. 물론 정보관리 업체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졌다."

―EMC의 주요 사업분야는.

"우선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는 외장형 스토리지(저장장치) 사업은 세계 1위다. 데이터를 분류해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세계 시장 점유율 25.8%로 세계 1위다. 공급한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MC가 기업에 공급하는 디지털 정보처리 기술은.

"수많은 정보 중에 가치 있는 정보를 구별해 낸 다음, 어디에 어떻게 저장할지 결정하는 '정보 수명 주기 관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정보가 중복해 저장되는 것도 막아준다. 이메일에 파일 하나를 첨부해 여러 사람에게 전송하면 이메일 수신자들의 컴퓨터에 똑같은 파일 복사본이 저장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

―기업의 정보관리 책임도 커진 것 같다.

"중요한 지적이다. 개인이 생산한 디지털 정보의 약 85%를 기업이 책임지는 구조가 됐다. 어떤 정보는 법에 따라 기업이 수년간 보관해야 하고, 진료기록과 같은 정보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급증하는 디지털 정보를 다루는 일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을 넘어 한층 복잡해졌다."

―구글 같은 대형 포털 중에는 저장장치를 직접 개발하는 곳도 많은데.

"외부의 상용 저장장치에 자체 개발한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정보저장을 직접 하는 곳이 여럿 있다. 그러나 호환성·보안·성능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에는 위험이 따른다. 정보유출 등으로 자칫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2001년 CEO가 된 후 EMC의 위기를 타개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기업을 회생시켰나.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버블'이 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EMC는 대형 스토리지 중심의 단순 제품구조였다. 나는 제품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장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외부 기업을 인수하는데 투자를 집중했다. 변화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18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2년 EMC 매출에서 단순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74%에 달했으나, 2007년엔 스토리지가 44%로 줄었고, 대신 소프트웨어 40%, 서비스 16%로 균형 잡힌 매출구조를 갖게 됐다."

―신입사원들에게 불타는 석탄 위를 걷게 한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일주간의 신입사원 교육 중에 불타는 석탄 위를 걷는 기회가 주어진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하는 게 목적이다. 나도 몇 차례 불타는 석탄 위를 걸어봤고, 얼마나 환상적인지 잘 알고 있다. 생각과 달리 신체에 해가 될 위험은 전혀 없다. 다만 두려움이 문제일 뿐이다."

―최근 EMC가 개발중인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cl oud computing)은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PC 본체가 아닌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기본 기능만 있는 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작업을 수행토록 하는, 미래의 컴퓨터 기술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 PC가 고장 나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최근 IBM·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향후 IT 산업의 변화 방향은.

"정보기술(IT)은 미완의 혁명이다. 미래 IT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대표적 분야가 '가상화(virtualization)'이다.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전환시켜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화는 데이터센터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사용·관리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도 미래 IT의 방향이다."

 조 투치 (Joseph Tucci·60) 회장
2000년 EMC의 COO(최고 운영책임자)로 영입돼, 2001년 사장 겸 CEO가 됐고, 2006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IT 버블이 꺼지면서 위기를 맞았던 EMC의 경영을 맡아 신사업 개발과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회생시켰다. 경영철학은 '타의 모범이 되자', 좌우명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자'이다.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그의 영향으로, EMC는 본사 연고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공식후원하고 있다. EMC
1979년 설립된 세계 최대 외장형 저장장치 및 저장 소프트웨어 회사. EMC²으로도 표기한다. E와 M는 공동설립자인 Rich ard Egan과 Roger Marino의 성(姓) 앞 글자이고, C는 Corporation의 약자다. 지난해 매출액 132억3021만달러, 영업이익 16억6567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홉킨톤에 있고, 전세계 3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델·NEC·후지쯔·지멘스·시스코시스템즈·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삼성 등이 주요 고객. 한국에는 1995년 진출했다.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직지 찾기 운동'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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