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이 데뷔한게 9월 2일이니 이제 막 2달 보름(1달 보름, 계산도 제대로 못하네ㅋ~)이 지났다. 블로고스피어를 방황하다가 구글 크롬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있다고 해서 얼른 살펴보았다.
시리아의 한 블로거(Yaser Sadeq)가 크롬을 사용하려고 구글 크롬 다운로드 사이트에 가보았는데 에러 메세지만 나오고 다운로드를 할 수 없게 되어 구글에 문의를 한 결과, 미국의 수출통제법과 경제제재규정에 의해 시리아에서 구글 크롬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다는 답변이 왔다고 한다. 또한, Jessica Dheere라는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가 10월 13일에 PBS Mediashift 블로그에 기고한 포스팅에 보면 시리아뿐 아니라, 쿠바, 이란, 수단, 그리고 북한도 구글 크롬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
Jessica의 기사를 보면 크롬뿐 아니라, Google GTalk, Gmail Notifier등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가 막혀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는 수단에서 구글 어스의 사용도 제한받았다고 한다. 구글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도 웹메일에 가입할때 회원정보 입력시 선택하는 국가명에 "이란" 이나 "시리아"를 선택할 수 없도록 아예 드랍다운 리스트에서 빼버리기도 했다.하지만, 이러한 제한적인 조치에도 여전히 이란 사람들은 야후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방법은 간단하게도 이란이 아닌 다른나라를 선택하면 되고, 구글 서비스도 proxy를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이란인 기자이며 블로거인 Kourosh Ziabari와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도 올라와 있다. 그는 여전히 최신 버전의 구글 어스, 크롬, Gtalk을 사용하며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와 제품도 사용한다.
또다른 재미있는 점은 시리아와 이란에서 구글이 자기들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놓기는 하였지만, 광고는 계속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이들 나라에서 애드센스 계정을 만드는 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으며 계정을 만들때 이란이나 시리아 대신 레바논을 넣으면 계정이 간단히 생성된다고 한다.
결국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그저 시리아인과 이란인, 그리고 사용이 금지된 나라의 국민들에게 미국에 대한 평판만 나쁘게 하고 나쁜 감정만 키우도록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북한은 며칠전에 테러지원 국가에서 해제되었는데 이제는 북한에서도 구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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