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을 삼킨 Netbook

iPhone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iPhone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Netbook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그림)

OLO 컴퓨터라는 곳에서 새로운 넷북 컴퓨터를 만들었는데 신기한 것은 트랙볼이나 터치패드가 없고 그 대신에 iPhone을 그 자리에 삽입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iPhone의 터치 스크린을 터치패드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iPhone은 단지 터치패드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iPhone자체를 Netbook의 CPU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CPU뿐만 아니라, iPhone의 OS 및 스토리지도 그대로 이 OLO의 OS와 스토리지로 사용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마전에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RedFly라는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왼쪽 그림의 왼쪽제품).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RedFly는 스마트폰을 USB나 Bluetooth로 연결해서 스마트폰의 OS와 CPU, 저장공간을 그대로 사용하는 컨셉이었습니다. 더 큰 화면(8인치)과 QWERTY 키보드,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Battery, 터치패드만 있고 나머지는 스마트폰의 성능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인 제품이었습니다. (RedFly 제품 스펙 보기)

RedFly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리스트가 RedFly의 개발사인 CelioCorp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HP의 iPAQ를 비롯해 HTC, Palm, Motorola, 그리고 삼성의 블랙잭 시리즈와 아직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그 후속제품인 SCH-i760도 사용할 수 있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OLO의 Netbook은 더 나아가서 터치패드도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터치패드가 있을 자리는 당연히 비어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개념의 제품은 그 이전에 스마트폰 전문 메이커인 Palm의 Foleo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제품은 윈도우 모바일과 Palm OS기반의 Palm Treo만 지원하였고 (오른쪽 그림), 2007년 5월에 공개되어 그해 여름에 $499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Palm의 CEO인 Ed Colligan에 의해 개발이 취소되어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Netbook의 첫번째 제품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Palm의 CEO인 Ed Colligan은 당시 다른 Palm의 주력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서 Foleo의 개발을 취소한다고 하였습니다.

OLO의 자세한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언제 출시될지 날짜도 잡혀있지 않고 단지 아이폰을 장착한 이미지와 아래와 같은 슬로건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RedFly의 가격이 $399인데 10월 31일까지 그 절반가격인 $199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OLO의 가격도 이와 비슷하게 책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슬로건이 좀 공격적이고 재미있습니다. Sorry, but your PC is out ! 어떤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