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태블릿,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 Z 사용기

Sony 2013. 9. 16. 06:56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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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지난 5월 출시된 소니의 방수 태블릿, 엑스페리아 태블릿 Z를 대여받아 약 1주일 가량 사용해 보았습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지금껏 사용해 본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가장 잘 만든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다른 태블릿과 차별화되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단점없는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이니까요.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을  일주일동안 사용하고 느낀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자인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16GB 모델, 32GB 모델 두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16GB 모델은 앞뒤 모두 블랙으로 처리되었고 32GB 모델은 앞은 블랙, 뒷면은 화이트로 처리되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전체적인 비율은 16:9 직사각형 모습이고 모서리는 살짝 라운드 처리하긴 했지만 조금 멀리서 봤을때는 각진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죠. 중앙 상단에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220만 화소 카메라가 보입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뒷면에는 우측 상단 코너에 카메라가 놓여 있습니다. 스펙은 해상도 3288x2472의 8백10만 화소 HD 카메라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성능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는데 모바일용 Exmor R 이미지 센서의 성능이 문제인지 아니면 렌즈 성능이 문제인지 모르겠더군요. 소니 제품에 자주 탑재되는 칼 자이스 렌즈 표시가 없는 걸 보니 일반적인 카메라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후면 중앙에는 XPERIA라는 이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쪽으로는 NFC 마크도 보이는데 현재 사용중인 RX100 M2 카메라에도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함께 사용하니 매우 편리하게 사진을 전송받을 수 있더군요. 물론 이때 플레이메모리즈 (PlayMemories)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태블릿 Z 윗쪽에는 리모컨 기능에 사용되는 적외선 포트가 있고 좌측에는 위부터 이어폰잭,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버튼, 충전거치대용 충전 단자, 스피커가 차례로 놓여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아래쪽에는 스피커 2개가 양옆으로 놓여 있고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겸하는 마이크로 USB 포트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공간을 늘릴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옆으로는 또 하나의 슬롯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 않지만 LTE 또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쓸 수 있는 심카드 슬롯으로 보입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우측에는 별다른 것은 없고 스피커가 아래쪽에 놓여 있죠. 다른 태블릿과 달리 엑스페리아 태블릿 Z에는 총 4개의 스피커가 있어서 음악 재생시 풍부한 음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방수방진 기능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이어폰 단자, 마이크로 USB 단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등에는 방수덮개가 있어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에도 방수 처리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방수 기능은 1m 깊이에서 30분 동안 견딜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물속에는 넣어 보지 않았는데 수돗물로 태블릿을 이리 저리 닦아도 멀쩡하게 작동을 했습니다. 손자국이 나서 태블릿이 더러워 졌을때도 물로 씻어 버릴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진 기능도 적용되어 있어 태블릿 내부로 먼지나 이물질이 쉽게 들어오지 않다는 점도 좋은 점이죠.

3. 가볍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매우 가벼운 태블릿입니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인데 무게는 겨우 495g밖에 안됩니다. 1주일동안 가방에 넣고 다녀 보았는데 태블릿이 없을때와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두 손가락으로 들어도 쉽게 들수 있을 정도이고 손으로 들고 오랫동안 있어도 별로 부담이 가지 않더군요. 여러가지 태블릿을 모아 놓고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한번 비교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확실한 무게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4. 얇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매우 얇은 태블릿입니다. 소니측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얇은 태블릿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삼성 갤럭시S4 LTE-A와 아이폰5를 사용중인데 갤럭시S4는 7.9mm, 아이폰5는 7.6mm입니다. 그런데, 엑스페리아 태블릿 Z는 이들보다 더 얇은 6.9mm밖에 안되죠. 사진상으로 갤럭시S4 LTE-A는 구분이 쉽게 가는데 아이폰5는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답은 간단하더군요.


바로 갤럭시S4 LTE-A에 탑재된 카메라 때문입니다. 후면에 돌출된 1300만화소 카메라때문에 화면을 위로 놓고 보면 갤럭시S4 LTE-A가 두꺼워 보이는게 눈에 확연히 드러나죠. 하지만 화면을 아래로 놓고 보면 갤럭시S4 LTE-A도 아이폰5처럼 쉽게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고 볼록하고 둥글게 가공된 케이스때문에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하면 오히려 갤럭시 S4 LTE-A가 더 얇아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엑스페리아 태블릿 Z가 엄청나게 얇다는 것!

vivo X3

참고로 스마트폰 중에서는 중국 Vivo X3가 겨우 5.75mm밖에 안되는 두께로 가장 슬림한 스마트폰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태블릿 중에서는 엑스페리아 태블릿 Z가 가장 얇은 태블릿입니다. 얇다는 것은 휴대하기 좋다는 뜻이고 휴대하기 좋은 태블릿은 자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게 됩니다. 


5.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꽤 깁니다. 배터리 용량은 10.1인치 태블릿 치고는 작은 편인 6000mAh이지만 사용 시간은 꽤 긴것 같군요. 소니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용시간은 동영상 10시간, 대기시간 970시간입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실제로 이렇게 오래 사용해볼 시간은 없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패턴을 토대로 살펴보니 아침에 100% 충전된 상태에서 가지고 나갔다가 저녁때까지 사용해도 배터리 여유분이 꽤 남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배터리 사용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인터넷과 SNS 1~2시간 정도 사용, 2시간짜리 영화 한편 시청, 음악 듣기 1~2시간, 그 밖에 잡다한 기능 몇가지 사용한 뒤 12시간 넘게 사용했는데 5% 정도 배터리가 남아 있더군요.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배터리가 6% 남은 상황에서의 예상 대기 시간도 4시간으로 남아 있는데 이정도라면 별도 충전없이 충분히 원데이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6. 기본 탑재 앱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기본 탑재 앱은 위와 같습니다. 웹브라우저는 크롬만 탑재되어 있고 음악 재생앱은 역시 WALKMAN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앱도 기본 탑재되어 있지만 자막이 있는 영화를 재생할 때 자막이 보이지 않아 자막이 표시되는 별도의 동영상 재생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다른 태블릿에서는 잘 찾아 볼 수 없는 FM 라디오 앱이 있는 것도 반가운 점이고 리모컨 앱은 쉽게 설정해 TV 리모컨 대신 사용이 가능합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에는 소셜 라이프 (Social Life) 앱이 탑재되어 있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투브 등 SNS 계정을 등록해 놓고 업데이트된 내용을 모아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SNS뿐만 아니라 뉴스 사이트의 RSS 피드를 추가할 수 있어 RSS 리더로도 활용할 수 있어 좋더군요.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화질은 상당히 좋은 수준이었는데 스펙을 보니 WUXGA로 풀HD보다 조금 좋은 1920X1200 해상도를 지원하더군요. 프로세서는 1.5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를 탑재했고 OS 버전은 안드로이드 4.1이 탑재되어 출시되었는데 현재는 4.2.2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상태입니다. 가격은 16GB 모델이 599,000원, 32GB 모델이 699,000원에 출시되었는데 9월 15일자 다나와 최저가는 각각 527,410원, 618,100원입니다.

P.S>참고로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스크린샷 찍는 방법을 알려드리죠. 처음엔 스크린샷 찍는 방법을 몰라 일일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대여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야 발견했습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 Z (Xperia Tablet Z)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위와 같이 전원끄기 및 다른 메뉴가 나오는데 세번째로 스크린샷 찍는 버튼이 보이더군요. 조금 불편하고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화면은 캡쳐가 불가능하지만 알아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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