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750인치 초대형 극장 체험, 소니 HMZ-T2

지난해 소개한 퍼스널 3D 뷰어, HMZ-T1의 후속 제품인 HMZ-T2가 국내 출시 되었습니다. 정식 출시에 앞서 시제품을 미리 사용해 보았는데 직접 체험해 본 느낌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MZ-T2는 HMD (Head Mounted Display: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일종으로 차세대 개인용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주목할 만한 제품입니다.

위와 같은 썬캡처럼 생긴 HMD를 DVD 플레이어 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TV 셋톱박스, 플레이 스테이션 등과 연결하면 극장이나 영화관 이상의 몰입감있는 환경에서 고화질 3D 화면을 즐길수 있어 영화나 게임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에게 인기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일단 HMZ-T2는 기존 T1 제품과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HMZ-T2로 올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죠. 작년에 나온 HMZ-T1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보다시피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한데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한가지 있습니다.  

작년에 나온 HMZ-T1

변화된 부분은 소리를 듣는 부분으로, 작년에 나온 HMZ-T1은 HMD 자체에 헤드폰이 달려 있었는데 올해 출시된 HMZ-T2는 헤드폰이 없어지고 대신 사용자가 좋아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죠.

최근 고급 헤드폰이나 이어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오디오에 민감한 유저들이 많아졌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헤드폰을 없앤것 같은데 별도의 이어폰/헤드폰 사용이 조금 번거롭긴 해도 고품질 오디오를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는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제품을 체험했기 때문에 정식 출시 제품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겠지만 기본 구성품은 위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길다란 HDMI 케이블이 달려 있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셋톱 박스처럼 생긴 프로세서 유닛,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에 연결할 때 사용할 HDMI 케이블 등이 기본 구성품이 되겠죠. 

프로세서 유닛에는 HMD로 영상 및 음성 신호를 출력해 주는 HMD OUT 포트가 오른쪽에 보입니다. 이 포트에 HMD에 달려 있는 길다란 케이블을 연결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죠.

프로세서 유닛 뒷면을 보면 HDMI 입출력 포트가 나와 있는데 여기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또는 TV 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HMD에서 달라진 부분은 헤드폰 외에도 몇가지 더 있습니다. 머리 크기에 맞춰 헤드 밴드를 앞뒤로 늘이거나 줄일때 사용하는 버튼 부분이 둥글게 바뀌었죠. 디자인적으로는 HMZ-T1보다 조금 더 보기 좋아졌지만 기능적으로는 같습니다. 

헤드 밴드 부분은 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좌우로 길게 늘이고 줄일수 있죠.

HMD 내부를 살펴 보면 이마와 닿는 부분에 푹신한 전면 지지대가 보이고 아래쪽으로 양쪽에 두개의 렌즈가 보입니다.
 

좌측에는 HDMI 케이블과 이어폰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어폰은 언제든지 다른 것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렌즈를 좌우로 움직여 촛점을 맞출수 있는 레버가 좌우 양쪽에 하나씩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는 작은 전원 버튼과 메뉴 버튼이 있어 HMD를 쓴 상태에서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제품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코가 들어가는 움푹 파인 부분이 조금 보강되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정도 쓰고 있으니 콧등이 살짝 아파 오더군요. 이 부분의 재질을 부드럽게 바꾸던가 움푹 파인 부분을 조금 더 크게 만들면 문제가 해결될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이 작년 제품인데 코 부분에 고무가 달려 있는걸 알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고무가 없었습니다. 아마 시제품이라 그런것 같은데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고무가 달려 있을것으로 생각되네요.

작년에 나온 HMZ-T1

작년에 나온 HMZ-T1은 안경 착용자가 촛점을 맞추기 어려워 안경을 쓰고 봐야 했는데 이에 비해 HMZ-T2는 안경을 벗어도 렌즈에 가까이 당겨 쓰면 앞뒤 촛점을 맞출수 있긴 합니다. 대신 위에 얘기한대로 콧등이 아플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는 단점이 있죠. 또한, 좌우 촛점도 맞추기 어려워 3D 영상은 제대로 보기 힘들더군요. 안경 착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려면 조금 더 개선을 할 필요는 있겠네요.
 

반면에 올해 출시되는 HMZ-T2에는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빛 차단 가리개가 아래와 같이 제공되어 한층 몰입감 있는 화면을 즐길수 있습니다. 

빛 차단 가리개는 HMD 윗부분과 아래 부분의 틈새로 들어오는 빛을 모두 막아주어 방해받지 않고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아래 사진과 같이 빛 가리개가 들어 있는데 이 역시 시제품이라 부착이 조금 어려웠는데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부착이 쉽게 만들어져 나온다고 하더군요.

HMZ-T2는 퍼스널 3D 뷰어로 45도의 넓은 시야각, 750인치 초대형 가상 스크린을 구현해 주어 영화관보다 더 큰 화면의 느낌을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빛 가리개가 더해져 외부로부터의 빛을 완벽히 차단해 주어 한층 높은 몰입감을 느낄수 있죠.

소니 HMZ-T2의 가장 큰 장점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두개의 OLED 패널을 탑재했기 때문에 화질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돌비 디지털 사운드와 5.1 버츄얼 사운드 기술이 탑재되어 현장감 있는 음향 효과가 추천할 만 하죠.

HMZ-T2는 가정에서 영화관 이상의 몰입감으로 영상을 즐기고 싶은 이에게는 아주 좋은 기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대상이 영화이건 게임이건간에 이것만큼 편한 자세로 뭔가 한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제품은 별로 없을것 같으니까요.

참고로 HMZ-T2를 어떻게 착용하는지 알수 있는 동영상을 하나 소개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어떤 제품인지 대략적인 감을 잡을수 있을것 같네요.



만약 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소니코리아의 프로모션 기간인 12월 12일안에 예약판매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는 제품 구매 고객에게 꽤 괜찮은 헤드폰인 일명 ‘윤미래 헤드폰 MDR-XB900’을 기본 제공하고 한단계 높은 구성인 HMZ-T2와 일명 ‘타이거 JK 헤드폰’으로 알려진 MDR-1R 패키지도 판매한다고 하는군요. 자세한 내용은 소니 스토어 이벤트 페이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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