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에이서 아스파이어 S7-191의 특징 및 장단점

지난 포스팅(휴대성 높은 윈도8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7-191)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스파이어 S7-191의 기능적인 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다양한 컨버터블 형태의 윈도우8 울트라북이 나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노트북 형태를 가진 S7-191은 기능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존의 노트북과는 차별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기에 간단하게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풀HD 디스플레이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아스파이어 S7-191은 11.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해상도 영상을 보기에 매우 적합하죠. S7-191에 풀HD 영화를 다운받아 시청해 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화면 크기는 작지만 풀HD의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풀HD 디스플레이는 영상뿐 아니라 고화질 이미지를 감상할 때도 충분한 만족감을 줍니다. 


돌비 홈 씨어터

아스파이어 S7-191는 돌비 홈 씨어터로 튜닝된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할때 돌비 홈 씨어터 앱을 켜고 듣는것과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는 꽤 크게 나타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돌비 홈 씨어터의 음장 기술이 음악이나 영화 감상시 감동을 두배이상 더 느낄수 있는것 같더군요. 윈도우8 탑재 울트라북이나 태블릿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음장 기술의 차이가 제품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PC 제조사들이 멀티미디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참고로 돌비 홈 씨어터 앱은 시작 메인 타일 메뉴에는 나와 있지 않으므로 "앱 모두보기" 화면에서 찾아 실행하거나 시작 화면에 고정시켜 사용해야 합니다.


키보드, 터치패드

아스파이어 S7-191은 페블 키보드를 가지고 있고 넓직한 터치패드가 있어 작업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주변이 어두워지면 키보드 뒤쪽에서 자동으로 백라이트가 들어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걱정없이 타이핑을 할 수 있죠.

그러나, 키보드 깊이가 너무 얕아 타이핑할때 오타가 자주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품 두께가 얇다보니 키를 깊게 누를수 있도록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이죠. 익숙해지면 큰 문제는 없을것 같지만, 처음에는 적응하기 위해 조금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군요. 

그리고, 키보드 사용시 발견되는 다른 문제점은 한/영 변환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아스파이어 S-191에서 한/영 변환을 하려면 펑션키(Fn)키와 시프트키(Shift)를 같이 눌러야 하는데 일반적인 한/영 변환 키 위치와 달라 어려운데다가, 실제로 해보면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키 조합을 찾아보니 시프트와 스페이스바를 같이 눌러야 되더군요. 한영 변환 문제는 에이서가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일반적인 한글 키보드처럼 한/영 변환키를 스페이스바 옆에 별도로 만들어 주어야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이네요.

터치패드의 감도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맥북과 같이 다양한 멀티터치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신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소음, 발열

아스파이어 S-191 사용시 이따금씩 팬이 돌아가는 소음이 들리는데 제가 요즘 예민해서 그런지 신경이 좀 쓰였습니다. 제품 자체가 워낙 얇다보니 수시로 냉각을 해줘야 하긴 하지만 소음이 거슬리는 건 어쩔수 없더군요. 대신 발열이 크지 않아 장시간 사용시에도 제품이 뜨거워져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전체적인 느낌

에이서가 내놓은 아스파이어 S7-191을 약 10일간 사용해 본 느낌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추가 배터리를 장착해도 무게는 겨우 1.22 Kg에 불과해, 윈도우8을 탑재한 울트라북 중에서는 가장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또한, 인텔 3세대 코어 i5를 탑재해 성능면에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조금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코어 i7을 탑재한 모델도 있으니 그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성능이나 디자인, 스펙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지만, 가격대가 조금 높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죠.

슬라이딩 방식 또는 그밖에 다양하고 특별한 모습을 가진 컨버터블 형태의 윈도우8 탑재 태블릿 PC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기존의 노트북 형태를 가진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7-191의 평범한 모습은 오히려 다른 태블릿 PC와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죠. 이는 모바일 PC의 기본 기능인 생산성과 휴대성을 아스파이어 S7-191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