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New Alpha the Sensation 이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소개된 제품 역시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카메라 4종 및 렌즈 3종, 소니의 반투명 기술을 장착한 마운트 어댑터 LA-EA2 등이 기억나네요.
DSLT 알파77 (Alpha 77)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컸던 제품은 초당 12연사라는 엄청난 속도와 2340만 화소라는 괴물 스펙을 가진 알파77이었습니다. 재미있는건 12연사 기능을 테스트해보라며 리듬체조 하는 분을 행사장에 모셔와 많은 분들이 리본체조하는 분의 모습을 찍도록 했다는 점이죠. 아래는 제가 사용중인 NEX-5의 연사 기능을 사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NEX-5는 초당 7연사를 지원하는데 알파77은 이보다 초당 5장 더 빠르게 찍을수 있으니 거의 2배 가까이 빠르다고 보면 될것 같네요.
아래는 알파77의 모습입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알파77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텐데요, 알파 77은 소니만의 DSLT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초당 12연사라는 세계 최고의 연사속도를 구현할수 있는 제품이죠.
알파77은 중급기라 그런지 묵직하면서도 든든해 보이는 그런 카메라였습니다. 묵직하긴 하지만 무게가 653g으로 중급기 치고는 타사제품 대비 가벼운 편이라고 하더군요.
알파77은 이외에도 타사의 DSLR이 갖지 못한 여러가지 기능과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알아보면 경쟁 제품에는 없는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15가지 다양한 사진효과도 줄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동급 최다라고 하네요. ISO도 타사대비 월등히 넓은 50 ~ 25600까지 지원합니다. ISO 25600을 지원하는것도 놀랍지만 특히 ISO 50을 지원한다는 점을 더 주목해야 할것 같네요.
또한, 세계 최초의 1080P 풀HD 동영상을 60P로 촬영할수 있어 보다 부드러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으며 동영상 촬영시 모터 소음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되었고 손떨림 보정 기능이 바디에 내장되어 렌즈에 상관없이 떨림없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파77의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은 아래 이미지 갤러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DSLT 알파65 (Alpha 65)
알파77이 중급기라면 알파65는 보급형 카메라로 분류되는데 기능은 알파77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연사속도가 10연사로 알파 77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타사 보급기나 중급기보다 뛰어난 편이죠. 알파65 역시 반투명 미러기술인 DSLT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알파65는 알파77보다 약간 가벼운 543g입니다. 화소수 역시 2430만 화소로 알파77과 같고 풀HD 60P 동영상을 지원하는 점도 알파77과 같습니다.
알파65의 모습 역시 이미지 갤러리로 제공해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NEX-5N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카메라가 NEX-5이다보니 이날 선보인 NEX-5 업그레이드 버전인 NEX-5N과 NEX-7에도 관심이 많이 갔는데요, NEX-5N은 흰색 모델이 추가되어 모두 3가지 색상의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흰색 NEX-5N은 아무래도 여성 사용자들에게 많이 어필할만한 제품인것 같더군요.
NEX-5N의 디자인은 기존 NEX-5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성능상으로는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우선 연사 속도가 7연사에서 10연사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연사속도못지 않게 중요한 릴리즈타임이 기존의 0.1초보다 5배 줄어든 0.02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릴리즈타임이 짧다는 얘기는 셔터를 누른후 다음 셔터를 누를때까지의 대기 시간이 짧아져 보다 많은 촬영 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AF 속도 역시 기존의 0.3초보다 두배 빨라진 0.15초로 미러리스중에는 가장 빠른 AF 속도를 자랑한다고 하는군요.
화소수 역시 NEX-5의 1420만 화소에서 1610만화소로 높아졌고 ISO는 100부터 25600까지 지원해 기존의 200~12800보다 훨씬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NEX-5N에서 가장 눈에 띄는것은 터치 패널을 탑재한 것입니다. 터치 패널 탑재로 보다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이 가능해졌죠. 카메라 초보자들이 환영할만한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NEX-7
NEX-5이 기존 소니 미러리스의 최강 제품이었다면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NEX-7은 미러리스 카메라의 플래그쉽이라고 할만한 제품입니다. NEX-5N이 바디 기준 약 84만원대의 가격이라고 하는데 NEX-7은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가격이 1200 달러라고 하니 환산하면 130만원정도 가격대를 예상할수 있겠네요.
NEX-7은 미러리스 최강 스펙을 가진 제품으로 2430만화소를 지원해 앞서 소개한 알파77, 알파65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연사속도는 10연사로 NEX-5N과 같고 특이한 점은 TriNavi라는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보다 쉬운 조작성을 보인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TriNavi는 기존의 메뉴 조작을 담당하던 후면 다이얼 버튼외에 카메라 상단에 2개의 다이얼 버튼을 추가로 배열했고 전면 네비게이션 버튼을 추가해 보다 쉽고 빠르게 조작을 할수 있도록 한것입니다.
NEX-7의 TriNavi를 담당하는 3개의 다이얼 버튼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은 모두 만져보았는데 NEX-7만은 유리 상자에 담겨 있어 만져볼수 없어 아쉽더군요. 차후에 NEX-7을 만져볼 기회가 생기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느낌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소개된 소니의 NEX-5N, NEX-7 그리고 알파65, 알파77, 또한 다양한 렌즈 및 어댑터등 소니의 하반기 카메라 전략 제품들은 모두 나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현재 판매 일정이 잡힌 NEX-5N만이 가격이 공개되어 예약 판매와 현장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서 얘기했듯이 다른 제품에 대한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바디 기준으로 NEX-7이 약 130만원대 가격이고, 알파65 역시 135만원 이상, 알파77은 약 16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대가 예상되어 일반 사용자들이 구입하기에는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물론 그만한 성능을 갖추긴 했지만 성능이 높아지더라도 가격이 별로 오르지 않는 IT 제품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번 신제품 가격은 조금 높아 NEX-5와 같은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상대적으로 NEX-5N의 가격은 납득할만한 가격대로 NEX-5의 높은 인기를 어느정도는 유지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외형적인 변화가 적은점이 아쉽긴 하지만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충실히 이루어졌고 최근 IT제품의 트렌드인 흰색 모델이 추가되었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니에서 NEX-5N외에 아직 판매 일정을 잡지 않은것도 우선 NEX-5N의 판매 상황을 보고 후속 제품 출시 시기를 조절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에 출시한 NEX-C3도 어느정도 괜찮은 제품이라 구입을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듯 하구요.
아무튼 이번에 선보인 소니의 카메라 4종은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앞세웠을뿐 아니라 다양한 선택을 할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거 공개된 신제품이 하반기 미러리스 카메라 및 DSLR 시장에서의 도약을 노리는 소니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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