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인 시티 (Gold in City), 도시 속 금맥을 캐보자

IT 2011. 5. 22. 08:2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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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삽질(?)하며 즐기는 SNS, 골드인 시티(Gold in City)]에서 골드인 시티(Gold in City)라는 재미있는 위치기반 SNS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린바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는 "삽질"이라는 재미있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삽질한다"는 말에 포함된 부정적 의미때문에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재미있다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 5월 16일 서비스 런칭이후 제 주변에도 "삽질"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수시로 삽질하도록 만드는 골드인 시티(Gold in City)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1. "삽질했습니다"
골드인시티라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뒤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삽질했습니다"라는 멘트, 솔직히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삽질"이라는 단어에 들어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를수 있음에도 그렇지 않은것은 삽질로 땅을 파 도시속 금을 캐낸다는 재미있는 설정때문이죠.


땅속에 묻혀있는 금을 캐내기 위해서는 삽으로 땅을 파야합니다. 바로 "삽질"을 해야 하는것이죠. 골드인시티의 "삽질"은 포스퀘어의 체크인과 같은 개념으로 외래어인 "체크인 했습니다" 보다 "삽질했습니다"가 한국인들에게는 보다 이해가 잘 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삽질했습니다"라는 말을 보는 순간 골드인시티의 삽과 땅속의 금을 캐는 장면이 연상되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네요.

2. 삽질하며 캐내는 골드
골드인시티의 삽질은 포스퀘어의 체크인과 같은 것이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죠. 포스퀘어는 체크인을 하고 체크인을 많이 하면 메이어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뿐이죠. 골드인시티에서는 삽질을 하면 골드를 캐낼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색다른 아이템을 획득할수도 있습니다. 비록 진짜 금도 아니고 어디에 써먹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뭔가를 얻는다는 점은 분명히 포스퀘어와는 다른 차별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한 장소에서 삽질을 많이 하면 그 장소의 마스터가 될수도 있습니다. 마치 포스퀘어의 메이어가 되는것과 마찬가지죠. 그러나, 골드인 시티는 마스터가 되는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삽질을 많이해 마스터가 되면 다른 사람이 그 장소에서 삽질을 할때 세금을 거둘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남보다 더 빨리 골드를 모을수 있어 그만큼 골드 획득 경쟁에서 앞설수 있게 되는것이죠. 삽질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골드가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은근히 재미가 있습니다. 골드를 늘리기 위해 자꾸 삽질하고 싶을정도로 중독성도 있는 편이라 하루에도 여러번씩 삽질을 하게 만듭니다.

3. 삽질하면 대접받는다
골드인시티는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자신이 삽질한 업소의 사장님과 상호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골드인 시티에서 어떤 장소를 라이크샵으로 등록해 놓고 자주 삽질을 하면 해당 업소의 사장님이 누가 우리 가게에서 삽질을 많이 했는지, 마스터가 누구인지 알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를 열어 할인쿠폰이나 선물을 챙겨줄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업소에서 삽질을 많이 한다는것은 그만큼 홍보를 많이 해준다는 의미이고 사장님은 삽질(홍보)에 대한 보답으로 뭔가 챙겨주게 됩니다. 그러면 보상을 받은 골드인시티 사용자는 다시 삽질(홍보)로 보답을 하고... 서로 윈윈할수 있게 되는것이죠.
라이크샵

또한 자신의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골드인시티 유저라면 매장에 대한 평가를 남길수도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을수도 있지만 나쁜 평가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매장 업주는 이 평가를 보고 어떤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아니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파악할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세우면 고객들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것이죠. 골드인시티를 사용함으로써 개선된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다면 실질적인 보상은 아닐지라도 소비자가 누려야 할 혜택중 하나인 좋은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삽질하는 재미
저도 요즘 "삽질"하는 골드인시티가 꽤 재미있게 느껴져 수시로 근처에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삽질하는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다 은근히 중독성도 있어 저뿐 아니라 제 주위 분들도 삽질을 꽤 많이 하고 있는것 같더군요. 요즘 제 스마트폰에는 "아무개가 삽질했습니다"라는 알림이 수시로 뜨고 있습니다. 골드인 시티 앱을 설치한뒤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이 삽질하면 저에게 알려 주는 것이죠. 처음에는 누가 어디서 삽질을 하는지 알림이 울릴때마다 관심있게 보았는데 지금은 너무 자주 울려대는 통에 조금 귀찮기도 하네요. ^^ (이럴때는 메뉴-설정-알림설정으로 들어가 모바일 자동 알림을 해제해 놓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골드인시티가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골드인시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이라는 달달한 선물과 진짜 금으로 만든 뱃지를 주는 경품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많은 SNS나 위치기반 서비스에 비해 여러가지 신선한 서비스 요소와 매력 포인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골드인시티 이벤트

현재 골드인시티는 일체의 광고도 하지 않고 오로지 SNS의 힘만 믿고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 12곳에 3만명이 삽질을 하도록 한다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겨우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정해 놓고 말이죠. (이벤트 기간이 1주일 연장되었네요. 삽질할수 있는 기간이 5월 30일까지 늘어났습니다. 참고하세요.) 이벤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이벤트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SNS의 파급력을 시험해본다는 차원에서 볼때 시도 자체는 신선하고 좋아 보입니다.

다만 이벤트 기간이 1주일로 짧은 편이고 (2주일로 늘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짧은듯 하지만...) 이벤트 대상 매장수도 12개로 제한되어 있어서 이벤트 성공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지방에 사는 분들을 생각해 이벤트 매장을 더 확보한뒤 시작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5월 21일 현재 7700번이 넘는 삽질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글이 발행될때쯤이면 8000번이 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은 이벤트 기간동안 3만번 삽질을 돌파하기는 그리 쉽지 않을것 같네요. 

하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는 일단 성공한것 같아 앞으로 적절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자주 펼져 사용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보다 실질적인 보상을 안겨준다면 골드인시티는 성공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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