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게이 레스토랑에서의 야릇한 경험

기타/Travel 2009. 10. 18. 08:2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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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일 때문에 미국 워싱턴에 출장을 와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미국 시간으로 10월 17일 아침 시간입니다. 이번 출장은 24일에 끝나지만, 일정이 끝난뒤 친구를 만나 며칠 보내고 갈 예정입니다. 덕분에 MS에서 진행하는 윈도우7 런칭 파티에 초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참석을 할수가 없게 되었군요. 갑자기 일정이 당겨져 일찍 오는 바람에 런칭파티에 참석해 윈도우7 정품도 받고 여러 블로거 분들도 만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출장때문에 놓쳐버려 안타까운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특히 MS에서 선물로 준다는 윈도우7을 놓치게 되어 굉장히 아쉽네요. 게다가 현장 특별 경품이 노트북, 엑스박스360, 무선마우스등 빵빵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데 포기해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욱 큽니다. --;;

암튼 갑자기 오는 출장이라 준비도 완전히 되지 않아 업무 처리에 약간의 실수도 있었고, 호텔에 체크인 한 첫날부터 방에 있는 전화 및 인터넷이 갑자기 안되는 바람에 이것저것 확인할것도 못하고, 블로깅도 제대로 할수 없어 어제 겨우 간단히 글 하나를 써서 포스팅했네요.

일단 출장을 왔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해야겠죠. 목요일, 금요일, 이틀동안 대략 12명정도의 제 카운터파트 관계자들을 만나고 나니 그동안 잘 안굴러가던 혀도 이제야 기름을 바른것처럼 조금씩 굴러가기 시작하네요. 모두 미국사람들인데 겉으로 보기엔 생김새가 험해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접 얘기해 보니 다들 마음씨가 좋고 배려를 잘해주는 좋은 사람들이더군요. 물론 미리 연락을 취하고 가서 그랬겠지만, 가는 곳마다 환대해주고 자세히 설명해줘서 지금까지는 일이 제법 잘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을 거의 마치고 오후5시쯤 되서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어떻게 할지 현지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자기와 함께 근처 서점이나 구경 가자고 하더군요. 마땅히 할것도 없고 해서 좋다고 했는데 여기서부터 약간 당황스런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이분이 게이였던겁니다. 나이는 약 50세 이상된것 같아 보이는 사람입니다. 인상도 좋고 얘기도 재미있게 잘하는 사람인데 서점에 가보니 이 서점이 심상치 않은 서점입니다. 게이 전용 서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남자의 남자친구가 서점에 와 있더군요. 자기의 파트너와 만나기로 했다고 하며 소개했는데, 미국 사람이 동성 친구를 파트너라고 소개하면 그건 100% 게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 그때서야 이분이 게이인걸 알았습니다. 저녁식사도 같이 하려고 하는데 괜찮으냐고 하더군요.

이미 같이 그 사람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좋다고 했지만, 앞으로 같이 3~4시간을 이들과 같이 있어야 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들과 같이 간 서점안에는 각종 게이, 레즈비언 관련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거의 표지 사진이나 그림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같이 간 비즈니스 상대방에 대한 예의상 사진을 마음껏 찍을수 없어 제가 찍은 사진은 없지만 제가 오늘 돌아다닌 길을 구글맵을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점에 가기 전에 근처 스타벅스에 먼저 갔었는데 이곳은 코네티컷 에버뉴 1708번지에 있는 스타벅스입니다. 오늘 다녀온후 구글맵 스트리트뷰로 확인하니 정확히 맞더군요. 아래 사진처럼 생긴곳입니다. 여기 스타벅스 커피는 서울보다는 맛이 별로인것 같더군요.
워싱턴 코네티컷 스타벅스

이 스타벅스에서 대각선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무지개 깃발이 걸린 서점이 보이는데 이 깃발이 게이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조금 당황스런 사진들이 보는데 한국에서는 잘 볼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다들 자연스러운것 같더군요. 
게이 서점, 듀퐁 서클

위 서점은 Lambda Rising BookstoreAddress:라고 하는데 구글 검색에서 찾아보니 이 부근의 꽤 유명한 게이 서점이더군요. 이 서점안에 들어가 보면 아마존에도 나와 있는데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잡지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서점이 있는 지역은 코네티컷 부근 듀퐁 서클이라고 하는 곳인데 검색을 해보니 매년 6월 게이 행사후 캐피털 퍼레이드가 열리는 곳으로 원래부터 게이관련 산업이 많은 워싱턴에서는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관련 자료 링크: 캐피탈 프라이드]

이곳을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간곳이 또한 게이 레스토랑인 Annie's Paramount Steak House라는 곳입니다. 미국의 지역 검색 서비스인 yelp.com에서 gay restaurants 라고 찾아보면 열번째에 나오는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인데 꽤 유명한 곳인것 같더군요. 아래처럼 평범하게 생긴 레스토랑인데, 같이 간 사람이 얘기하길 원래 게이들만 출입하던 레스토랑이었는데 요즘은 일반인들도 자주 오는곳이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레스토랑의 홈페이지는 http://www.annies.biz 입니다.
Annie's gay steak restaurant

저와 같이간 상대방 두명의 게이들은 서로인 스테이크와 필레 미뇽 스테이크를 주문하더군요. 이런 종류의 스테이크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에서 먹기 힘든 시푸드 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찾아보면 어딘가에서 찾을수 있겠지만 가격이 매우 비쌀겁니다. 이곳에서는 세금 포함해서 약 25달러밖에 안하니 꽤 괜찮은 가격이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레스토랑 안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거의 없고 딱 한장, 제가 주문한 음식의 사진만 있습니다. 음식은 맛이 괜찮아서 나중에 이런 종류의 음식을 서울에서 먹고 싶다고 사진 한장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겨우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입니다.

음식맛은 꽤 좋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시푸드 플래터는 아래처럼 생겼구요, 보시는 것처럼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혼자서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서 약 1/3은 남긴것 같네요. 튀긴 새우가 9마리에 calamari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작은 오징어 같은 것을 튀긴것들이 굉장히 많구요, 야채와 메쉬 포테이토가 아래 사진처럼 접시위에 꽉 차게 담겨져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어도 있었으면 했는데 연어는 안들어간다고 해서 약간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크랩케잌이라고 게살을 발라내 뭉쳐서 동그랗게 튀긴것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원래는 같이 나와야 하는데 주방에서 실수로 빠뜨렸다고 서빙하는 잘 생긴 웨이터가 굉장히 미안해 하더군요.
seafood platter

이곳의 웨이터들은 모두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흑인도 한명 있었는데 그 사람도 생긴것과 달리 행동이 약간 여성적인것 같더군요. 저희 테이블을 담당한 백인 남자는 정말 잘 생겼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서 보여드릴수 없어 조금 아쉽네요.

그렇게, 저와 게이 커플은 함께 식사를 마쳤고 나갈때가 되었는데 자기들과 함께 저녁을 먹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식사를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제가 팁을 내겠다고 하고 냈는데, 계산해 보니 거의 식사비와 맞먹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과 같이 나가려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할아버지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저보고 어디 사느냐고 하는겁니다. 앞으로 여기 오면 아는척 하자고 그러더군요. 저는 갑자기 이상야릇한 느낌이 들어 "난 여기 살지 않는다, 한국에서 출장왔다. 내일 돌아갈거다." 그렇게 말하고는 식당을 바로 나오는데 이 할어버지가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짓는겁니다. 사실 아까부터 이상하게 그 할어버지가 저희 테이블을 쳐다보곤 했는데 저는 제 일행을 보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이부분이 제가 가장 당황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그렇게 나오니 당황스러울수 밖에요. 그리고, 제가 얘기한 곳의 게이들은 모두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부분을 다시 강조하고 싶어서 다시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보니 일반적인 남녀 커플이나 가족들은 아예 없더군요. 전부 남자끼리 또는 여자끼리 테이블에 모여서 식사를 하는겁니다. 금요일 저녁이고 하니 게이들이 많이 나와서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들끼리 볼에다 키스를 하고, 포옹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서로 음식을 먹여주고, 서로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정말 연애를 하는 사람들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상한 경험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몸이 떨리더군요. 먼저 밖에 나와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이들이 주변에 있는 게이들과 뭐라고 한참 얘기를 하고는 나오는데 게이들끼리는 서로 통하는게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이 레스토랑이 위험하지는 않은것 같았지만 그래도 당황스런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호텔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 주변에는 게이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더군요. 아래 구글 지도에 표시된 점들이 대부분 게이 관련 식당 내지는 호텔, 서점들을 표시한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것 같지만 어떤 경험을 하시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혹시 자기 맘에 드는 동성 친구를 만나 이상야릇한 경험을 하게 되지는 않을지... --;;
워싱턴 게이 레스토랑 지도

덧붙임> 어제 이글을 쓰고 여러 댓글을 많이 받았습니다. 표현상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제 나름대로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과 문구는 삭제했고 내용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덧붙여 저는  동성애자들을 폄하하거나 비하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처음으로 겪은,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소개한것 뿐임을 알려드립니다. 정보 전달을 주로 하던 제가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니 다소 표현의 문제가 있었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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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09년 10월 18일자 다음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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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oso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흥미롭게 봤는데 댓글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넘 공격적이시네요 다들...

    2009.10.18 22:29
  3. djejs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글쓴이 분의 경험부족이 그런 편견과 반응을 가지게 한거겠죠
    또 그런 경험을 하면서 우리와 다른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할수 있는 사회적 기회도 별로 없고요 우리나라에서
    저도 외국에 살고 있는데다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게이친구들이 많아서 한국이라면 어땠들까 한국사람들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끔하는데요
    이 글이 동성애자 분들에 대한 편견을 퍼뜨리기보다는 글쓰신분의 무지나 경험부족을 보여주는 거니까 글쓰신분은 창피하실지 몰라도 사실 오히려 편견을 없애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많이 부딪혀보고 서로 많이 알아야 편견도 사라지는 걸테니까요

    2009.10.19 00:05
  4. 안녕하세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글을 읽었는데, 반응들이 좀 거북해서 글 남깁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는 존재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데, 주위 환경이겠죠. 전 처음 여고괴담2를 보고 동성애에 관해 깨달았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럴수도 있는일이려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은 이렇게 한다고 해도, 정작 진짜 동성애자 분들이 친구나, 동료로 없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알지 못하죠. 남자가 남자와 또는 여자가 여자와 데이틀를 하는 장면을 실제로 본 일이 없으니까요.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을 실제로 보게 된다면 설령 이해한다고 해도, 충격적이지 않을까요?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갖게 되겠죠. 그리고 만약, 동성인 사람이 대쉬를 해온다면, 자신이 게이임을 인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황하게 될것입니다. 글쓴이가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그 당시의 당황함을 쓴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밑에 댓글들이 더 거북하네요. 그리고, 보통 일반인이라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어릴때부터 이성애자가 옳은 것이라고 배워왔고, 누구하나 동성간의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죠. 잠시 말이 길어진것 같은데, 어쨌든, 이글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동성애에 관한 생각이 좀 더 유연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9.10.19 00:27
    • ....  수정/삭제

      단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했다는 반응이에요. 징그럽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지금은 수정하셨네요. 와이엇님 수정해주셔서 감사해요!

      2009.10.19 00:38
  5. 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어쩌자는겨? 나는 이런 곳에서 식사도 해봤다고 자랑하는 건가? ㅋㅋㅋ 레스토랑이 아닌 게이바에 가도 이성 커플도 엄청 많어. 그리고 그 할아버지가 아는 척 해 주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 그냥 물어본 거잖아? 이상야릇한 경험이란 단어는 볼 수록 불쾌하구만.

    2009.10.19 00:38
  6. 이럴줄알았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보면서 리플 반응을 예상했는데 딱 맞군요^^.ㅋ 글쓴이 분이 좀 잘못하신 것도 있으세요. 그냥 일반인 저도 솔직히 글 보면서 어...게이들을 조금 아래로 보는 그런게 느껴졌는데^^. '이해못할 분야네'가 아니라 '뭐 이런게 다있는지 참' 이런 느낌이었어요.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본문에서 좀 찝찝한 기분을 만드는게 느껴져요.이번 일 겪으시고 좀 더 신중한 글 기대할께요. ^^ 리플러분들도 어느정도는 양해해주시구요 ㅎ

    2009.10.19 00:42
  7. MC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인과의 관계에서 당황해 하는 것.

    1. 인종 문제
    2. 정치적 이념 문제
    3. 연성 마약 문제
    4. 동성애 문제
    5. 가족해체 문제

    서구 사회에서는 일상적인 문제지만 우리에게는 낮선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외국인과의 대화나 토론의 주제로 위의 4가지 중 한 가지만 나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당최 아는 것이 없어서. 그리고는 뭐 저런 걸 주제로 이야기를 하냐면서 불편해 한다.

    이는 마치 중국인과 인권에 대해서 무슬림과 여성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하지만 사실은 저것들이 우리 사회에서 낮선 문제도 아닐 뿐더러 당면하거나 진행중인 문제(3번은 예외, 대신 우리는 음주문제가 심각하다.)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감추고 외면하고 있는 것들이다. 저런 문제들에 대해서 인지나 파악도 못하고 있을 뿐더러 지독하게 무지하다.

    우리 사회의 발전과정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양 궤도 위에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서구 사회의 양태를 그대로 답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우리가 심각히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다.

    일반 대중이야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무지해도 사는데 별 일은 없을 것이다. 서구사회에서도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의 사람들은 위의 문제들에 대해서 막연한 생각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배웠다는 축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안에 대해서 찬성이든 반대든 진지하게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인 체계를 구축하고서 찬성이든 반대를 해야지 무지한 상황에서의 막연한 찬성이나 반대는 그저 편견만 가득한 호감과 비호감의 수준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나 소위 대학을 나왔다는 사람들에게 많이 아쉬운 것이 이런 점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교양교과 수준은 유럽의 인문계 고등학교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서양 국가로 공부하러 가거나 업무상 장기적으로 체류를 할 사람이라면 위의 5가지 문제는 필히 어느 정도 개념을 잡고 가는 것이 좋다. 살다가 일상에서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문제들이니까.

    2009.10.19 01:06
  8. MC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와 서구사회에서의 동성애자 문제가 이슈로서의 비중이 얼마나 다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가 하나 있다.

    론리플래닛이라는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서점에서 팔고 있다.

    영문판과 국문판의 내용이 큰 차이는 없지만 유독 식당이나 술집 소개란에는 차이가 있다.

    영문판에는 이 포스트에 나온 것과 같은 게이들을 위한 식당과 게이바가 상세하게 소개(무슬림 및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도)되어 있는데 국문판에는 이 부분이 누락되어 있다. 그만큼 서양에는 동성애자들이 많다는 거다.

    게이바나 게이식당은 깡촌이나 작은 도시에서는 논란거리가 되지만 대도시, 특히 오가지잡탕의 인종이 살고 있는 런던이나 뉴욕, 파리와 같은 도시에서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다.

    무지개 깃발은 동성애자들의 깃발인데 한때 이를 잘 모르는 우리나라 고딩들과 처자들이 디자인이 이쁘다고 무지개가 그려진 티셔츠를 보세로 사 입고 거리를 돌아다녔다는 사실. 뭐 우리나라에서는 다들 모르니까 상관은 없었겠지만.

    그 중 몇몇은 그걸 입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서 우리나라에서 하듯이 동성 친구와 손을 꼭 붙들고 돌아다녔다는 거. 영락없이 레즈비언 커플로 오해를 받았을 터. 본인들은 모르니까 상관은 없었겠지만.

    2009.10.19 01:38
  9. 어이구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뭔 큰죄를 짓고... 게이를 비방하고 혐오했다고 기분 상한 인간들 자체가 스스로
    게이가 일반인과 다르다고 인정하는 셈이라본다. 내 동생이 게이라면 인정하겠다. 하지만 내가 싫은건
    싫은거다.
    평소 게이에대해 편견은 없었지만 이글보고 발끈하며 댓글다는 게이 몇몇 을보니.. 편견 생기누만..

    2009.10.19 02:37
    • 에에~  수정/삭제

      솔직함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매너의 문제아닐까요. 글쓴이를 비롯해 리플 단 분들도 뭐.. 다 그럴수 있을듯. 오히려 님이 제일 문제네요. 이 글을 모두 읽고서도 발끈하는 분들만 맘에 안든다면 이미~ 이해할 마음이 없는거 같네요. 아울러 글쓴분. 충분히 당황할수 있었을 것 같네요. 근데 뭐.. 사실 누드이든 포르노든.. 여자누드와 남자누드.. 뭐가 다르죠? ㅋㅋㅋ

      2011.01.08 08:04
  10. 그럴수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처음이시라면 당황하셨겠네요.

    근데 글쓴분의 표현이 동성애에 대해 무지하고 거리감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표적인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여태 남자만 사겨왔지만 인간의 80%가 양성애자라는데

    굳이 동성애 이성애 따지는것도 우습다고 여기는데다가

    친구중에 게이인 친구가 있어서 애초부터 그쪽 개념이 트여있는 편이었어서...

    그런 당혹스러운 경험도 없을 뿐더러 시야의 전환 역시 없는 채로 지금 상태에 도달했는지라..

    글쓴분의 감정이 이해는 될지언정 제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굳이 저런 단어를 써야만 했을까? 굳이 저렇게까지 표현해야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건 전부 글쓴분의 표현에 있는것 같은데..잘 생각해보셔요.

    입장을 바꿔서요.

    본인이 겪은 일이고 본인이 생각한 것을 쓰는건 나쁘지 않지만,

    그게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셨다면..

    자극적인 단어나 뉘앙스가 불쾌한 단어는 굳이 쓰지 않으셨을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 제각각이예요.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죠.

    생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글쓴분께서도 언젠가는 게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그때가서 이 글을 보면 참-후회될 것 같아요. 좀 더-시간을 두고 잘 생각해보세요..^^

    2009.10.19 02:53
  11. Favicon of https://deepbs.tistory.com BlogIcon dbs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에 댓글 달고 가지만

    글쓴이의 솔직한 기분이 잘 묻어 난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만약

    나는 동성애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댓글 단 사람이

    상기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

    글쓴이와 과연 얼마나 다르게 더 그 상황을 냉철하게 이해 할 수 있단 말인가?

    좋은글까진 아니라도

    장문의 글 읽고나서 적어도 허무하거나 하지 않았으니

    다음 메인에 소개된다고 한들 어디가 좋지 아니한가?

    2009.10.19 05:05 신고
  12. 쿠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게이 비하하는 글이 아니라 글쓴이가 은근히 자기가 잘생겼다는 것을 자랑할려고 쓴 글 같은데???

    2009.10.19 08:24
  13. 숲의 노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그 문화에 익숙하고 많이 아는 사람입니다.(미국에 살기도 하고) 물론 아무 거리낌 없고 옹호라면 옹호하는 사람인데, 이 글을 보면서 느끼고 또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왜 저들은 글쓴이를 굳이 게이서점, 식당으로 데려갔을까?" 입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아무리 사람들이 게이문화에 익숙하다고는 해도 다수의 이성애자들이 거리낌없이 게이 식당, 바 등을 들락날락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게이들이 그런 곳에서 눈빛 정도만으로도 헌팅하는 것도 사실이고... (보통 식당과는 달리) 또 게이라고 게이 식당 서점만 가란 법도 없는데 왜 굳이 미국인도 아닌 글쓴이를 게이 동네로 데려갔는지...--;; 좀 배려심이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것도 비지니스로 만났던 사람이 남친까지 불러서... 넘 제멋대로 아닌가요? 저라면 그런 면이 기분 나쁠것 같은데.글쓴님이 충격을 받는 것도 당연하구요. 울나라랑 문화가 다르니까. 제가 고쳐진 글을 본건지는 몰라도 그리 게이를 나쁘게 쓴건 아닌것 같은데요.

    2009.10.19 08:51
  14. Favicon of http://keedaring.textcube.com BlogIcon 키다링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대신 런칭 파티에 다녀오겠습니다!!


    윈도우 7 흐어엉

    2009.10.19 18:24
  15. 나참.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게이가 게이인 사람들 있는줄 모르고 가면 당황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한국 사회에서 있다가 게이들 만나면 깜짞 놀라는건 이해가 감.

    '우와 게이다 아오 씨 짜증나'도 아니고

    '좀 당황스런 문화였다.' 하는건 그렇게 태클 받을 만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
    물론 내 생각이고 흠집을 하도 받아서 그것으로 인해 예민하게 받아들일 분들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게이인 내 입장에서는 음..그러쿤 할만한 글이었음. 다음에 게이식당이라거나 게이 문화에 대해 0.1%라도 알게 되었으니 도움이 됬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10.19 21:25
  16. BlogIcon 저는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응 ? 이사람 나랑 의견이 다르네 먹자 우걱우걱"_
    한국의 이렇게 흑백논리 싫어해요...

    여긴 블로그에요... 개인의 공간이죠



    여러분..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갖은 사람... 이해는 안되더라도 인정은 하면 안되요?
    레알게이들이 이 댓글들 보면 웃겠네요

    실제 이 사람들이
    정말 자신들이 이해하는 사람들일까..


    저 퀴어 애즈포크도 보고
    엘 워드도 다본 퀴어 문화 마니아지만...
    스트레잇이기에

    감히 그들을 이해한다고 할수 없고
    오히려 옹호자에요.. 지지자죠

    하지만 글쓴이 이해해요....

    2009.10.24 17:57
    • 레알게이  수정/삭제

      네 저도 글쓴 분 이해해요~ 댓글 다신 분들도 이해하고. 다 각자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견들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모두들 양반이신데요 뭐. 이렇게 서로를 알아가는 거지 뭐. 미국이라고 뭐 처음부터 그런 식당 있고 서점 있고 그랬을까요. 단지 그들이 그럴수 있는 것은 그나마 인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가 높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드러내놓고 폭력을 행사하는 호모포비아도 있구요. 어쨌든 잼난 글, 잼난 경험이었고 작은 표현이나마, 다시 생각하고, 사과하고, 수정하신 글쓴분, 멋집니다.

      2011.01.08 09:50
  17.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멘트들을 보면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혐오가 정당화된다고 하는사람들이 많네요
    그럼 특정 인종들이랑 장애인들도 동성애자들처럼 단지 제 마음에 안맞다는이유로 싫은마음을 표출해도되겠네요?

    2009.11.05 08:04
  18.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글쓴이 욕하는글올리는사람들은 전부다 동일인일수도...
    솔직히 게이가싫어서 싫어한다고 말하는게 뭔잘못인데.
    지들때매 보통사람들이 행동조금잘못하면 게이로 몰리는건 생각안해?
    걍 평범하게 살아라

    2010.04.03 21:55
  19.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게이차별하는거랑 장애인차별하는거또는 흑/백차하는게 똑같냐?
    장애인은 어쩔수없이생기는거고
    흑/백도 그렇게태어난거고
    무엇보다 최소한 게이처럼 피해는안주자냐.

    2010.04.03 21:58
    • 헐?  수정/삭제

      뭔 소리이십니까?;; 게이가 언제 피해를 줬단 거임...
      당해보신 적 있으신지?
      그냥 그럴 거라고 생각한 사실을 마치 진실인양 들먹이지 마세요. 어린애도 아니 신듯 한데.
      그리고요, 싫어서 싫어한다는 말을 보통 다른 사람 면전에 대고 하시며 사시는 분이신듯 합니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세상 살기 힘듭니다. ㄱ-

      2010.11.03 13:05
  20. ㅡㅡ;;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반응이 왜 이러지..그냥 별 생각 없이 읽을만한 글인데..
    지나치게 과민 반응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 글에서 비하하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살면서 게이를 만난적이 없는 사람이 게이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고
    게이들과 대화하면서 당연 자연스럽고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없는거 아닌가요?
    편안했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이런 글에도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게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0.12.12 03:45
  21. 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된 글이기는 한데 다른 검색어로 서핑하다 눈에 띄어서 저도 한글자 적어 봅니다.
    저는 동성애에 너무 부정하지도 관대하지도 않는 편인데요. 글쓴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분이 안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전에 미리 게이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글쓴분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내가 아는 게이레스토랑이 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같이가고 싶은데 응해줄 수 있냐고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글쓴분 입장에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었을텐데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고 게이 레스토랑을 데리고 간 것이 아니라 게이들 집단촌으로 데리고 갔고 사방에 동성커플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먄 어느 누구라도 갑작스럽게 당혹해하지 않을까 짐작되네요. 그래서 게이커플도 사전에 미리 말 안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고 식사비까지 대접한 것이겠죠. 게이 커플의 사전에 말하지 않는 부분때문에 게이들에 비해 좀 더 부정적으로 보였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성애에 익숙치 않는 우리 일반인에게는 이해를 시켜줄 정도로 단계를 밟듯 차근차근 알려줘야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그들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고 단계를 밟아가면서 조금씩 이해를 시켜줘야 하는데 사전에 아무런 언급도 없이 게이집단촌으로 데려갔으니 어느 누구라도 당혹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분께서는 그들이 게이라는 것도 놀랐지만 사전에 예고없이 갑작스러운 상황이 눈 앞에 닥치니까 부정적인 선입견이 먼저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글쓴 분의 그런 입장을 아무도 헤아려주는 분들이 없기에 주제넘게 나서봤습니다.

    2013.02.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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