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P2P사이트 불법자료 모니터링 철저히 해야

세계최대 토렌트 사이트인 파이어럿 베이(Pirate Bay)의 운영진에 대한 재판이 심리를 모두 마치고 판결만 남겨놓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2-3주안에 판결이 내려질것이라고 하는군요. 파이어럿 베이 운영진은 파이어럿 베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파이어럿 베이와 쌍벽을 이루는 거대 토렌트 검색 사이트인 미니노바(Mininova)가 2007년에 벌어들인 수익이 1백만 파운드이상이라고 하는군요. 1백만파운드면 약 20억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토렌트 사이트가 벌어들인 금액으로는 대단한 액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미니노바가 지난 2006년에 벌어들인 금액은 6십만 파운드(약 13억원)정도였는데 불과 1년만에 60%이상 수익이 늘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수익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불법 해적판 거래에 의한 수익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광고수익일까요? 아니면 다른 수입원이 있는걸까요?

파이어럿 베이와 미니노바 웹사이트에는 광고가 유치되어 있고 합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하나의 기업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재무재표는 네덜란드 상공회의소에서 볼수 있는데 미니노바의 재무재표를 확인한 결과 2007년 수익이 €1,037,560 파운드였는데 세금과 비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군요. 미니노바의 수입원은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Snotr.com에서 나오는 수입과 제휴를 맺은 파트너, 그리고 여러가지 툴바를 제공한 댓가로 얻는 수입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이정도면 토렌트 사이트 운영도 꽤 괜찮은 수입원중에 하나인것 같네요. 물론 불법 자료의 거래는 조심해야 하고 이를 필터링해줄 장치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어제 프리챌 대표에 대해 파일구리내에서 방송3사의 영상 콘텐츠와 음란물을 불법으로 업로드/다운로드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는데 이는 파일구리 자체적인 저작권 및 음란물 유통을 모니터링하는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것으로 보입니다. 파일구리가 지난해 거둔 매출이 약 20억원이라고 하는데 이중 상당액이 불법 자료 거래에 의한 매출이라는게 검찰의 설명이라고 하는군요.

이번 파일구리 관련 사건은 다른 P2P 및 파일공유 사이트와 웹하드 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P2P 및 파일공유 사이트 운영시, 저작권 준수 및 불법자료 유통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Torrent search engine Mininova earning €1 million a year
검찰, 저작권 위반 단속 칼날 '불법 P2P' 겨냥 - 프리챌 대표 구속영장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