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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와인 가이드
④五感으로 느끼는 와인의 맛

제 온도에 맞춘 와인을, 꼭 맞는 글라스에 담아, 천천히 음미해야
와인은 온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확연히 난다. 스파클링 와인은 6~8℃, 화이트 와인은 9~10℃, 고급 레드와인은 16~18℃가 적당하다.
李京姬
1955년 부산 출생. 서강大 사학과 및 同 대학원 서양사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 소르본大 박사과정 수학.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홍보 담당, 에어프랑스 한국지사 마케팅 매니저, 대유와인 마케팅 실장, 보르도 와인 기사단으로부터 기사 작위 수여. 現 대유와인 대표이사.
샴페인과 부르고뉴의 名酒(명주) 「샹베르탱」을 사랑한 나폴레옹은 『와인(술)은 神의 음료이고, 우유는 어린아이의 음료이며, 차는 여자의 음료이고, 물은 짐승의 음료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이번 호에서는 「神의 음료」라 칭송받는 술이며 맛을 아는 어른만의 음료인 와인의 맛, 이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알아본다.
 
 
  와인 맛보기를 위한 기본 준비 [1] 와인 오프너
 
  와인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먼저 와인병을 잘 열어야 한다. 와인은 대부분 코르크 마개로 막혀 있다.
 
  내 손에 잘 맞는 좋은 와인 오프너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와인 생활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 최근에는 코르크 마개를 쉽게 열 수 있는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고려한 와인 오프너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ㆍT 스크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오프너로 T자 형태이다. 금속 재질의 스크류 부분과, 나무나 플라스틱 손잡이로 만들어져 있다.
 
  먼저 쇠로 된 스크류 부분을 코르크에 꽂은 후 돌려서 코르크에 삽입한다. 삽입한 후 손잡이를 잡고 힘을 주어 서서히 빼낸다. 힘으로만 빼야 하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ㆍ지렛대 스크류(윙 스크류): 양 옆에 손잡이가 있기 때문에 「윙 스크류」라고 부른다. 쇠로 된 스크류 부분을 코르크에 꽂고 머리 부분을 돌리면 스크류가 코르크에 삽입되고, 톱니바퀴에 의해 양측의 손잡이가 올라온다.
 
  손잡이가 끝까지 다 올라오면 양쪽 손잡이를 잡고 눌러서 밑으로 내린다.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쓰기에 적당하다.
 
  ㆍ스크류 풀: 쇠로 된 스크류 부분을 코르크에 꽂고 손잡이를 잡은 후, 머리 부분을 계속 돌려 주면 스크류가 코르크를 파고 들어간다. 코르크가 뽑혀 올라와 자연스럽게 빠진다. 코르크 마개를 손쉽게 뽑을 수 있지만 코르크 부스러기가 병 속으로 조금 떨어지는 것이 다소 흠이다.
 
  ㆍ소믈리에 나이프: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웨이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와인 오프너이다. 스크류를 꺼내어 손잡이와 T자를 만든 후 코르크에 스크류를 꽂는다. 그런 다음 손잡이를 돌려서 스크류를 코르크에 삽입한 후 손잡이 머리 부분의 쇠로 된 걸개를 병 입구 모서리에 걸고 손잡이를 잡고 펌프질하듯 위로 당기면 코르크가 빠진다.
 
  ㆍ레버 풀: 크기가 가장 크고, 코르크를 제거하기에 가장 편리한 오프너이다. 집게 손잡이로 병의 목을 잡은 후 손잡이를 내리면 스크류가 코르크 속으로 들어간다. 스크류가 다 들어간 후 손잡이를 반대로 올리면 코르크가 쉽게 뽑힌다. 모양이 토끼처럼 생겨서 「토끼 스크류」라 불린다.
 
  샴페인으로 대표되는 「스파클링 와인」은 손으로 코르크 마개를 제거할 수 있다. 와인에 녹아 있는 탄산가스 압력 때문에 코르크 마개가 일반 코르크 마개와 약간 다르며, 상당히 꽉 닫혀 있다.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려면, 일단 철사로 된 마개를 제거한 후, 한 손은 코르크를 쥐고 한 손은 병의 몸통이나 밑부분을 쥔다.
 
  그러고 나서 병을 서서히 돌리면 탄산가스의 압력 때문에 코르크 마개가 서서히 올라온다. 이때 코르크 마개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게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꾹 눌러 준다. 스파클링 와인처럼 흔들어서 「펑」 소리가 나게 여는 것은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는다.
 
와인오프너

 
  와인 맛보기를 위한 기본 준비 [2] 와인 글라스
 
  서양식 정찬을 즐길 때, 식탁 위 세팅한 것을 보면 서로 다른 크기의 와인 글라스(잔)가 올라와 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와인잔을 사용하는 이유는 와인의 맛과 특성을 좀더 잘 느끼기 위해서다.
 
  와인잔은 일반적으로 기본형(화이트 와인 용), 스파클링 와인 용, 보르도 형, 부르고뉴 형으로 나눈다. 레드 와인 잔은 화이트 와인 잔에 비해 크고, 입구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와인과 공기와 접촉하는 면이 넓어야 향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ㆍ화이트 와인: 상큼한 맛과 향을 즐기는 화이트 와인은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 크기가 크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용량이 작은 것이 좋다.
 
  ㆍ스파클링 와인: 잔의 모양이 길고 날씬하다. 좁고 가느다란 형태는 탄산가스를 잘 보존할 수 있고, 스파클링 와인의 특징인 기포를 감상하는 데 적당하다.
 
  ㆍ보르도 레드 와인: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으로, 잔의 입구가 안으로 약간 굽어 있는 튤립형의 와인잔이다. 이 잔은 향기가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특징이 있다.
 
  ㆍ부르고뉴 레드 와인: 보르도 형 와인잔보다 볼 부분이 훨씬 크고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이다.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서 향을 더욱 빨리 느낄 수 있다.
 
  와인은 맛뿐만 아니라 색깔과 향기를 함께 즐기는 술이다. 색을 즐기기 위해서는 와인잔이 무색 투명해야 하며,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와인잔의 두께가 얇은 것이 좋다. 와인잔이 두꺼우면 입에 닿을 때 촉감이 좋지 않으며, 와인의 섬세한 맛을 느끼기 어렵다.
 
  와인의 향을 오래 느끼기 위해서는 입구가 안으로 굽어 있는 튤립형을 선택한다. 와인잔이 울퉁불퉁하든지, 무늬가 있는 것은 피한다.
 
  와인잔은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마실 때는 다리 부분을 잡아야 한다. 볼을 잡으면 손의 온도가 와인에 전달되어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시원하게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다리 부분을 잡는 것이 좋지만, 편안하게 즐기는 자리라면 이런 고정관념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만, 투명한 와인잔에 손가락 얼룩이 지는 것은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 유념한다.
 

 
  와인 맛보기를 위한 기본 준비 [3] 마시는 순서
 
  초콜릿을 먹은 뒤 수박을 먹으면 상대적으로 수박이 달게 느껴지지 않는다. 와인도 마찬가지이다. 강한 자극을 주는 와인을 먼저 마시면 나중에 마시는 와인은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여러 가지 와인을 마셔야 한다면 그 순서를 잘 정해야 모든 와인을 즐겁게 마실 수 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있다면 화이트 와인을 먼저 마신다.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비해 혀에 자극을 더 주고, 맛이 강하기 때문에 레드 와인을 먼저 마시면 그 무게가 혀에 남아 화이트 와인의 과일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없다.
 
  가볍고 옅은 맛의 와인과 무겁고 진한 맛의 와인이 있다면, 가벼운 맛의 와인을 먼저 마신다. 진한 맛의 와인을 먼저 마시고 나서 가벼운 맛의 와인을 마시면 본연의 가볍고 옅은 맛을 느낄 수 없다.
 
  신선한 맛의 와인과 오래 숙성된 와인이 있다면, 신선한 맛의 와인을 먼저 마신다. 그래야 신선함은 신선함대로 즐기고, 숙성된 깊은 맛은 깊은 맛대로 즐길 수 있다.
 
  단순한 맛의 와인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와인이 있다면, 단순한 맛의 와인을 먼저 마신다. 반대로 마시면 단순한 맛의 와인은 뭔가 허전함을 느낄 것이다.
 
  달지 않은 와인과 달콤한 맛의 와인이 있다면 어느 쪽을 먼저 마셔야 할까? 물론 달지 않은 와인을 먼저 마신다. 달지 않은 와인은 목으로 넘어갈 때의 깔끔함과 풍부한 맛이 장점인데, 달콤한 맛의 와인을 맛본 후 마시면 그 맛의 특징을 느낄 수 없다.
 
  서양식 정찬 요리와 함께 와인을 즐긴다면 요리의 성격에 맞추어 와인을 마신다. 우리나라에서는 빈 속에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서양에서는 식사 전에 스파클링 와인을 가볍게 한 잔씩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분위기를 띄운다.
 
  입맛을 돋우기 위한 전채요리는 새콤한 화이트 와인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주요리는 일반적으로 고기요리나 무게감이 있는 요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로 레드 와인과 함께 먹는다. 디저트는 달콤한 맛의 요리가 나오므로 이에 맞추어 달콤한 와인을 함께 즐긴다.
 
 
  와인 맛보기를 위한 기본 준비 [4] 가장 맛있는 온도
 
  갓 지은 따끈한 밥과 식은 밥, 시원한 맥주와 미지근한 맥주 중 어느 것이 더 맛있는지 물어본다면 대부분 따뜻한 밥과 시원한 맥주를 선택할 것이다. 맛의 차이가 확연히 나기 때문이다.
 
  와인은 온도에 따라 밥과 맥주보다 더 큰 맛의 차이를 보여 주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적정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레드 와인은 왜 미지근하게 마시는지, 화이트 와인은 왜 시원하게 마셔야 하는지 알아본다.
 
  레드 와인은 떫은맛이 특징이며 깊은 향을 즐겨야 한다. 온도가 낮으면 떫은 맛은 두드러지고 풍부한 향은 잘 느낄 수 없기에 레드 와인이 가진 특성을 충분히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레드 와인은 실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 마신다.
 
  화이트 와인은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온도가 높으면 신맛을 부드럽게 해서 특유의 신선함과 상큼함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달콤한 와인 또한 시원하게 마신다. 온도가 높으면 달콤한 맛이 강해지는데, 너무 강하면 마시기 부담스럽다.
 
  와인 종류에 따른 가장 맛 좋은 온도는 다음과 같다.
 
  ㆍ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스푸만테 등 스파클링 와인은 가장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 6~8℃가 적당하다.
 
  ㆍ화이트 와인: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은 9~10℃로 시원하게 해서 마신다.
 
  ㆍ로제 와인: 로제 와인이나 가벼운 레드 와인은 떫은맛이 별로 없어, 상큼하게 마신다. 10~13℃가 적당하다.
 
  ㆍ레드 와인: 와인은 맛에 따라 조금 달라지지만 가벼운 맛의 레드 와인은 13~15℃ 정도, 고급 레드 와인은 16~18℃로 너무 낮은 온도에서 마시면 제 맛을 느낄 수 없다.
 
  와인을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서 냉장고를 이용할 경우 4~6시간 정도 넣어 둔다. 급하다고 냉동실을 이용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통에 얼음과 물을 6대 4 비율로 섞어서 20~30분 정도 와인을 어깨까지 담가 놓는다. 와인을 따르고 난 후 병은 다시 얼음통에 넣어 두어 온도를 계속 유지한다.
 
 
  와인 맛보기 첫 번째 단계 : 와인의 향을 충분히 즐기자
 
  와인은 다른 주류나 음료와 달리 다양하고 풍부한 향이 있다. 와인을 즐길 때는 맛뿐만 아니라 향을 함께 느끼며 진가를 만끽한다.
 
  와인 향은 온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방금 끓인 커피와 식은 커피의 향이 다르듯이, 와인 온도가 왜 와인의 향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향을 느끼는 것은 와인에 포함된 각종 향의 분자가 코에 와 닿기 때문이다. 온도에 따라 활동하는 분자들이 다르다.
 
  와인은 와인잔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와인을 마실 때 입속에서 또 다른 향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의 향을 표현할 때 「아로마」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아로마는 와인을 잔에 따를 경우 가장 먼저 올라오는 향으로, 포도에서 우러나온 향과 포도즙이 와인으로 변하기 위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아로마는 포도 자체에서 나오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향·꽃향·풀향이 풍부하다.
 
  와인을 잔에 따르고 와인잔을 돌려 공기와 접촉시키면 처음 맡은 것과는 다른 향이 풍기는데, 이 향을 「부케」라 한다. 부케는 와인의 숙성과정에서 생겨나며, 미묘하고 복합적인 향을 지닌다.
 
  와인의 향은 와인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맛을 보지 않고 향만으로 와인을 평가할 수 있다. 뭔가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와인의 맛을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타버린 성냥 냄새나 매니큐어 냄새를 맡았다면 문제가 있는 와인이다.
 
  코는 쉽게 마비되는 감각기관이다. 따라서 단시간 내에 와인의 향을 잡아 내지 못하면 계속 맡아도 코가 마비된 상태라 무슨 향인지 잘 모른다. 소믈리에나 와인전문가들은 향을 느끼고 구분하기 위해 훈련을 한다.
 
  와인의 향은 여러 성분들이 섞여 있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향기들을 가지고 있다.
 
  ㆍ꽃향: 장미, 제비꽃, 아이리스, 아카시아 향
 
  ㆍ나무향: 바닐라, 삼나무, 참나무 향
 
  ㆍ태운 향: 커피, 태운 토스트, 훈제 연어, 베이컨, 담배연기, 헤이즐넛, 아몬드 향
 
  ㆍ과일향: 사과, 배, 체리, 살구, 딸기, 멜론, 레몬, 자몽, 바나나, 파인애플, 자두, 카시스 향
 
  ㆍ흙냄새: 먼지, 버섯, 코르크, 곰팡이 향
 
  ㆍ화학향: 성냥냄새, 천연가스, 고무, 타르, 석유, 벤젠 향
 
  ㆍ캐러멜향: 벌꿀, 버터, 초콜릿 향
 
  ㆍ미생물향: 치즈, 효모 향
 
  ㆍ향신료향: 후추, 감초 향
 
  ㆍ풀잎(야채)향: 허브, 잔디, 고추, 박하, 건초, 담배 향
 
  다양한 와인 향 중에 우리가 기억하는 향만 구별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여러 향을 접하고 기억해 두면 와인의 향을 묘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와인 맛보기 두 번째 단계 : 천천히 가능한 한 많은 맛을 느껴 보자
 
  와인을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이다. 와인은 단맛, 신맛, 떫고 쓴맛, 알코올 등 4가지 요소의 균형으로 결정된다.
 
  와인의 맛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와인을 입에 넣은 후 바로 삼키지 말고 입 안 전체로 퍼트려 천천히 넘긴다. 혀의 위치마다 느끼는 맛이 다르므로 입 안 전체로 와인을 퍼뜨리면 다양한 요소와 전체적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와인의 단맛은 발효가 끝난 후 와인에 남아 있는 당분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잔당이 많을수록 단맛이 풍부해진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에는 여러 가지 酸(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이 酸이 와인에 신맛을 낸다.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포도는 酸이 많이 생성되는데, 이 포도로 만든 와인은 신맛이 강하다.
 
  와인의 맛을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떫고 쓴맛은 포도의 껍질과 씨에 있는 「타닌」 성분이 낸다. 주로 레드 와인에서 많이 느껴지며, 숙성이 덜 된 와인은 떫은맛과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숙성되어 감에 따라 부드러워진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깊은 맛과 단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이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레드 와인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맛·떫은맛·쓴맛으로,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와인을 마셨을 때 이 중 어느 한 가지 맛만 지나치게 느꼈다면, 그것은 좋은 와인이 아니다. 좋은 레드 와인은 신맛·떫은맛·쓴맛이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하나의 맛이 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에서는 떫은맛·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화이트 와인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신맛과 단맛이다. 신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화이트 와인이다.
 
 
  와인 맛보기 세 번째 단계 : 와인의 맛을 제대로 표현하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와인의 맛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를 몇 가지 알아 둔다면 와인의 맛을 묘사할 때, 다른 이들의 표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ㆍ무게감: 혀가 느끼는 와인의 무게감을 「바디」라고 한다. 와인에 酸·타닌·색소·알코올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수록 무겁게 느껴진다. 정도에 따라 「라이트 바디 와인(Light Bodied Wine)」, 「미디엄 바디 와인(Midium Bodied Wine)」, 「풀 바디 와인(Full Bodied Wine)」으로 나눌 수 있다.
 
  「라이트 바디 와인」은 입안에서 와인의 맛이 가볍고 섬세하게 느껴지며, 「미디엄 바디 와인」은 맛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간 느낌의 무게감을 전달하는 와인이다. 「풀 바디 와인」은 진하고 풍부한 맛이 나는 와인이다.
 
  ㆍ당도: 와인에서 느껴지는 당도에 따라 맛을 「드라이」, 「미디엄 드라이」, 「스위트」로 구분한다. 단맛이 없는 와인을 말할 때 『드라이하다』라고 표현한다. 레드 와인은 단맛이 적은 드라이 와인이 대부분이다. 미디엄 드라이는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화이트 진판델」 같은 로제 와인이 이에 속한다. 그에 비해 스위트는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와인을 말한다. 「아이스 와인」이나 「귀부 와인」이 여기에 속한다.
 
  좋은 와인은 단맛·신맛·떫은맛·쓴맛·알코올 등이 잘 조화된 와인이며, 이러한 와인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있다. 이를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라고 표현한다.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와인은 「밸런스가 나쁜 와인」이라고 한다.
 
  ㆍ촉감: 와인을 입 안에 넣으면 맛과 함께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면·나이론·실크 등을 손으로 만지면 감촉이 다르듯 와인 역시 입 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각각 다르다. 굉장히 부드러운 와인이 있는 반면, 거친 와인이 있다. 부드러운 와인은 「실크 같은 느낌」, 「벨벳과 같은 느낌」이라 한다.
 
  ㆍ목넘김: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은 끊는 맛에 대한 평가도 한다. 좋은 화이트 와인은 『끊는 맛이 상쾌하다』는 표현을 쓴다. 끊는 맛과 함께 평가하는 것이 목으로 넘길 때의 느낌을 평가한다. 목넘김이 부드러운 와인은 「목으로 넘어감이 좋다」, 「산뜻한 목 넘김」이라고 한다.
 
  ㆍ뒷맛: 좋은 와인은 맛이 풍부하고 복합적이다. 이때 『와인 맛에 깊이가 있다』고 표현하며, 와인을 삼킨 뒤 향과 맛이 오래도록 잔잔하게 남는 때에는 『뒷맛이 좋다』고 한다. 와인의 맛과 향이 남아 있는 시간을 「코달리(Caudalie)」라고 하는데, 초와 동일한 단위이다. ●
 
 

  ▣ 이달의 추천 와인
 
  이번 설에는 중요한 비즈니스 상대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와인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에쿠스 카베르네 소비뇽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새로운 도전
 
  칠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 에두아르도 마테는 칠레 최고의 와인 생산지 땅을 매입한 것을 계기로 비즈니스 외에 평소 큰 열정을 품은 두 가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뛰어난 품질의 와인 생산이며, 또 다른 하나는 경주마를 키우는 종마사업이었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말(馬)」 이라는 뜻으로, 라벨의 말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 습작품이다. 에쿠스는 에두아르도 마테의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다.
 
  ● 생산지 칠레 마이포 지방
  ● 포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카르메네르, 시라
  ● 알코올 도수 14.5%
  ● 음식과의 조화 스테이크는 물론이고, 갈비찜·불고기 등 한식 육류요리와 잘 어울린다.
  ● 권장 소비자가 3만3000원
 
 
  리저브 무통 카데 메독
 
  세계 최고의 금융 명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일원이 생산하는 정통 보르도 와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금융 명가 중 한 곳인 로스차일드(프랑스어식으로는 로칠드) 가문에는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일원이 있다. 바롱 필립 드 로칠드社는 보르도 최고의 명품 와인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와인까지 모범이 될 만한 와인을 생산한다.
 
  보르도 지방에서 가장 대표적인 레드 와인 생산지인 메독의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리저브 무통 카데 메독은 담겨 있는 패키지에서 세련되고 앞서가는 감각을 볼 수 있다.
 
  ● 생산지 프랑스 보르도, AOC 메독
  ● 포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 알코올 도수 12.5%
  ● 음식과의 조화 안심·등심 스테이크·두툼한 목살 구이·오리 가슴살 등 다양한 맛의 육류요리
  ● 권장 소비자가 5만원
 
 
  구아도 알 타소
 
  국내 와인 시장에서 크게 성장 중인 이탈리아의 명품 와인
 
  와인 생산의 역사와 전통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은 이탈리아는 20세기 후반 비약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해 프랑스의 명품 와인을 능가하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 안티노리 가문은 26代를 이어 가며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이탈리아 와인의 발전을 전 세계 알린 최고의 와인 명가이다.
 
  안티노리 가문은 토스카나 지방에서 프랑스 포도 품종을 재배하여 놀라운 맛과 품질을 보여 준다. 보르도 와인 애호가를 놀라게 할 만한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으로, 받는 사람에게 새로운 와인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함께 선물해 보면 어떨까.
 
  ● 생산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DOC 볼게리
  ● 포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 알코올 도수 14%
  ● 음식과의 조화 안심·등심 스테이크·갈비구이 등 묵직한 맛의 육류요리
  ● 권장 소비자가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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