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중국의 떠오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Mi3, Redmi, Redmi Note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얼마전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친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 레노버에 이어 중국 시장 점유율 3위로 뛰어 오르며 승승장구 하고 있죠. 최근에는 Mi Pad를 내놓으며 태블릿 시장에도 진출했고 49인치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 TV Mi TV2를 단돈 65만원대에 내놓으며 TV 시장에서도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샤오미와 관련된 글을 몇번 썼지만 정작 제품을 사용해볼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얼마전 샤오미 Mi3를 만져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약 2주동안 체험해본 샤오미 Mi3는 플래텀(Platum)에서 대여받은 것으로 중국 내수용 제품입니다. International 버전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개통이 어려워 SIM 카드 없이 와이파이로 연결해 사용했습니다.
Mi3는 중저가 제품답지 않게 상당히 깔끔하고 정제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Mi3는 총 6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대여 받은 제품은 실버 색상으로 누구든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색상입니다.
애플 카피캣으로 알려진 샤오미답게 Mi3 역시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받을 당시 보호 케이스가 붙어 있어 원래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더군요.
샤오미 Mi3는 각진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좌측과 우측면에 살짝 라운드를 줘서 부드러운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풀H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 이어폰 단자와 SIM 카드 슬롯이 보입니다. 이 위치에 이어폰 단자가 있는 제품은 많이 있죠. 그런데 SIM 카드 슬롯이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 생소해 보이긴 하네요.
아이폰처럼 핀으로 구멍을 찌르면 SIM 카드 트레이가 빠져 나오는데 크기를 보니 마이크로 SIM 카드가 아니라 일반 SIM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IM 카드 슬롯 안쪽에 샤오미 로고가 작게 붙어 있는 것이 흥미롭네요.
아래쪽에는 스피커와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습니다. 일체형 디자인이다 보니 배터리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는데 샤오미 홈페이지를 확인하니 305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상당히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는 셈이죠.
개통을 할 수 없어 와이파이로만 사용하다 보니 제대로 된 배터리 사용시간은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가지고 나와 저녁때 확인해 보니 30% 정도의 배터리가 남는 정도였죠. 이런 경우 개통을 해서 사용해보면 배터리 소모는 더 큰 편인데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은 모두 우측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쪽 작은 버튼이 볼륨 버튼입니다.
케이스 덮개를 닫은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모습이 마음에 드는군요.
뒷면 역시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는데 케이스 중간을 접어 세워 놓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뒷면 좌측 상단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와 듀얼 LED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는데 Mi3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몇장 살펴보도록 하죠.
실내에서 샤오미 Mi3로 찍은 사진인데 화질은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입니다.
대낮에 밖에서 찍은 사진도 그늘에서는 색감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네요.
햇빛이 좋은 곳에서는 그나마 좋은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cm 정도 가까운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접사 능력은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군요.
Mi3 카메라의 기본 UI는 복잡하지 않고 깔끔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각종 필터를 지원해 주는 점도 다른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죠.
설정화면을 보니 특이하게도 QR코드 스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별도의 QR코드 리더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전원을 켜면 위와 같은 잠금 화면이 나타납니다.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전화, 카메라, 문자, 홈 스크린 등 원하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되어 있죠.
Mi3는 샤오미의 Mi UI를 사용합니다. Mi UI의 홈 스크린 모습이 iOS를 많이 닮아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홈 스크린은 앱의 갯수에 따라 페이지를 늘릴수 있는데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앱 스크린이 Mi3에는 없습니다. iOS 처럼 여러개의 홈 스크린을 이용해 앱 아이콘을 정렬하고 있죠.
참고로 홈 스크린에서 왼쪽 메뉴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메뉴가 나타난다. 월페이퍼와 런처를 설정할 수 있고 검색도 가능합니다. 미처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는데 검색은 구글 검색이 아닌 바이두 검색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유사한 UI지만 iOS와는 다른 점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많이 볼수 있는 위젯이 대표적이죠. 시계, 날씨 및 뮤직 플레이어 위젯 등 다양한 위젯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뮤직 플레이어 위젯을 설치하고 노래를 플레이하면 위젯에서 가사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들을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죠.
케이스를 접어 거치대 형태로 놓으면 뮤직 플레이어의 가로 모드가 나타납니다. 음질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조금 아쉬운 면이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듯 하네요.
중국 내수용 제품이라 구글 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고 샤오미 자체 앱스토어인 Mi 마켓을 사용해야 하는 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죠. Mi 마켓에 없는 앱은 협력관계에 있는 외부 앱 마켓에서 다운받을수 있도록 되어 있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줍니다.
중국 내수용이라 역시 중국어로 된 앱이 많이 보이더군요. 검색을 통해 원하는 앱을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지만 구글 관련 앱은 찾을수 없습니다. 때문에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모바일 웹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카테고리로 정리되어 있는 Mi 마켓의 모습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네요.
시스템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용하기 불편했는데 외부 마켓까지 확장해 검색한 구글 한국어 키보드를 설치하니 한글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OS는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사용하고 있어 최신 안드로이드 기능은 아직 사용할 수 없을것 같네요.
알림바를 내린 모습인데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르게 오른쪽 Toggle 항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토글 화면에서는 각종 설정을 쉽게 할 수 있죠. 우측 상단에 스크린 샷 아이콘이 보이는데 Mi3는 이 버튼을 이용해 스크린 샷을 찍습니다.
Mi3의 설정 화면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앱 아이콘을 이동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은 아이폰과 매우 닮았습니다.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아이콘이 부르르 떠는 모습을 보이는데 상단의 삭제 버튼을 눌러 지우거나 드래그해 다른 곳으로 옮길수 있죠.
삭제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타나며 삭제할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합니다.
앱을 삭제하면서 관련 파일도 함께 삭제해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네요.
지금까지 샤오미 Mi3의 외형과 디자인, 카메라 및 기본 UI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제품의 마감과 품질이 괜찮은 편이고 수준급의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네요. 카메라나 뮤직 플레이어가 조금 아쉽긴 한데 16GB 제품 기준 27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매우 좋은 제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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