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칩 LTE폰 베가 레이서2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스카이의 신상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2 (IM-A830S)는 아이폰5와 갤럭시S3에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스카이가 자신있게 내놓은 스마트폰입니다. 베가 레이서2(IM-A830S)는 안드로이드 4.0, ICS를 탑재했고 국내 최초로 LTE 모듈과 AP 모듈을 하나의 칩에 장착한 원칩 LTE폰으로 스카이의 올 한해를 책임질 제품이죠. 현재 티리포터 활동으로 베가 레이서2를 체험중인데 사용하면서 느낀 베가 레이서2의 특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단 제품 박스는 여타 다른 제품과 별다른 모습이 없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SK텔레콤의 4G LTE 로고가 보이고 박스 하단에는 베가 레이서2와 관련된 간단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박스안 내용물도 별다를 것은 없는데 LCD 보호 필름이 추가로 들어 있다는 점이 다르고 배터리 충전기가 작고 기능적이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배터리 충전기 앞쪽을 잡아 빼면 베가 레이서2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나오는데 처음엔 거치대 기능이 없는 줄 알았네요. 크기를 줄이면서 기능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만든것이 마음에 드는군요. 

배터리는 두개가 들어있고 용량은 2020mAh입니다. 요즘 나오는 최신 스마트폰은 대부분 2000mAh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보다 오랜 시간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베가 레이서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MSM8960) 프로세서를 탑재한 원칩 LTE폰으로 배터리 소모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외형
베가 레이서2는 4.8인치 HD (1280x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하고 시원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안드로이드 4.0, Ice Cream Sandwich (ICS)를 탑재해 외부 버튼을 없앴습니다. 버튼은 스크린 내부로 이동해 터치 버튼으로 들어가 있죠. 화면 사이즈는 거의 5인치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지만 제품크기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참고로 베가 레이서2의 사이즈는 68.9(W)*132.4(L)*9.35(H)(mm)이고 무게는 133g입니다.

카메라
베가 레이서2의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입니다. ICS의 특징인 제로 셔터랙이 적용되어 있고 동영상 촬영중 스틸 사진을 찍을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음성 조작 (스마트 보이스)
베가 레이서2에는 음성 조작 기능인 스마트 보이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음성 인식을 통해 카메라 촬영은 물론이고 문자 발신, 검색 등 여러가지 일을 손대지 않고 할 수 있죠. 아이폰4S의 시리처럼 문장을 인식하지는 않지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수 있다는 사실이 꽤 재미있더군요. 

음성 조작은 사용자의 음성으로 단말기와 대화 하듯 기능 호출 및 실행이 가능한 것인데 그중 하나가 화면을 터치 하지 않고 카메라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사진 촬영은 "촬영/김치/치즈/하나 둘 셋/스마일/찍어" 등 여러가지 명령어를 인식합니다.

촬영한 사진은 "업로드/업데이트/소셜온/메시지/이메일" 등의 명령어를 얘기하면 SNS나 이메일, 메시지 등으로 전송해 줍니다.

또한, "문자"라고 얘기하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고, "전화"라고 얘기하고 이름을 얘기하면 전화를 걸어 주는등 여러가지 명령을 목소리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플리케이션 실행, SNS 업데이트, 인터넷 검색, 주소록 검색, 문자 메시지 읽어주기 등도 포함됩니다.

음성 인식률은 높은 편이지만 반응속도는 조금 느립니다. 이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음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팬택의 서버로 전송하고 결과를 수신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곳에선 음성 조작을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음성인식 데이터가 축적되면 정확도는 높아지고 반응 속도 역시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현재 사용중인 베가 레이서2는 화이트 색상인데 배터리 커버와 바디 부분에 화이트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아주 매끈한 감촉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너무 매끈해서 사용중에 떨어뜨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일을 대비해서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커버 이외의 부분에는 알루미늄 느낌이 나는 투톤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상단부에는 이어폰 잭과 USB 포트가 있고 하단에는 DMB 안테나가 달려 있는데 다른 스마트폰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DMB
베가 레이서2에는 DMB가 기본 탑재 되어 있는데 DMB 시청중 트위터를 보낼수 있는 기능이 있어 TV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곧바로 트위터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 종료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잠자리에서 DMB를 보면서 잠을 청할때 사용하면 좋을것 같네요.

멀티 캐리어, LTE 자동 로밍
마지막으로 SK텔레콤으로 출시된 베가 레이서2에는 다른 통신사에서는 누릴수 없는 두가지 서비스를 누릴수 있습니다. 멀티 캐리어 서비스와 LTE 자동 로밍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죠.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의 두가지 LTE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전(5월 30일) 두가지 주파수를 모두 사용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캐리어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현재는 서울 강남에서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7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멀티 캐리어 서비스는 두개의 LTE 네트워크중 보다 빠른 속도의 주파수 대역을 선택할 수 있어 네트워크 부하를 피해 빠른 LTE 서비스를 즐길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멀티 캐리어 서비스 (사진 출처: SK텔레콤 블로그)

LTE 자동 로밍 서비스 역시 두개의 LTE 주파수를 가진 SKT만의 강점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현재 일본 및 유럽등에서 LTE 주파수로 채택되고 있는 1.8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는 LTE폰은 SKT에서 출시한 베가 레이서2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홍콩 CSL과의 LTE 자동 로밍 서비스는 지난 6월 4일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멀티캐리어(MC: Multi Carrier) 서비스,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LTE 스마트폰은 현재 베가 레이서2 뿐입니다. 해외에서 LTE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거나 멀티 캐리어 기능으로 보다 빠른 LTE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SKT용 베가 레이서2를 떠올리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