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만큼 뜨거운 뉴 아이패드, HeatGate로 번질까?

IT 2012. 3. 22. 06:3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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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이패드의 발열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CNet이 뉴 아이패드가 왜 이전 버전보다 더 뜨거운지에 대해 여러가지 원인을 조사해 공개했습니다. CNet은 디스플레이 전문 사이트 DisplayMate의 Raymond Soneira와 함께 뉴 아이패드의 발열을 일으키는 요인을 제시했는데 여러가지 수긍이 가는점이 있더군요.

뉴 아이패드 (The New iPad)

먼저 뉴 아이패드에는 이전보다 2배나 많은 LED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LED는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패널에 빛을 공급해 주는 백라이트 LED를 얘기하는 것인데, LED가 2배 늘어나면 화면이 더 밝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그대신 LED에서 발생하는 열이 2배 늘어나게 되죠. 

뉴 아이패드 픽셀

또한, 뉴 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해상도가 Full HD TV보다 더 뛰어납니다. 뉴 아이패드의 해상도는 아이패드2보다 4배나 더 높지요. 해상도가 높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선명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대신 전력 효율은 낮아지게 된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해상도가 높다는 얘기는 단위 면적당 더 많은 픽셀이 들어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같은 면적을 놓고 봤을때 아이패드2보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다는 뜻이 됩니다. (뉴 아이패드는 총 310만개의 디스플레이 픽셀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화소수

다시 말하면 뉴 아이패드의 4배나 더 많은 픽셀과 그에 비례하는 많은 트렌지스터는 그만큼 더 촘촘하게 디스플레이를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백라이트 LED에서 나오는 빛이 디스플레이 패널을 그만큼 덜 통과할수 밖에 없게 된다고 하네요. Soneira는 뉴 아이패드의 밝기를 최대로 해 놓고 LED로 소모되는 전력을 측정했는데 아이패드2보다 2.5배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되었다고 합니다.

전력이 더 많이 소모된다는 얘기는 그만큼 배터리가 더 많이 작동한다는 뜻이고 이는 배터리를 더 뜨겁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죠. 참고로 DisplayMate의 보고서 (링크)에 따르면 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보다 배터리 용량이 70% 더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뉴 아이패드에는 전력효율이 좋은 IGZO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IGZO 기술을 적용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만들려던 샤프가 실패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애플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력 효율이 좋지 않은 amorphous (무정형) 실리콘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사용이 많아졌고 이는 또 하나의 발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더군요. 

뉴 아이패드의 A5X

하지만 뉴 아이패드의 발열 문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뉴 아이패드의 AP인 A5X 프로세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A5X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GPU를 갖고 있는데 이 쿼드코어 GPU가 가장 큰 발열의 주범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더군요. 이 쿼드코어 GPU는 네배 많아진 픽셀의 그래픽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쉴새 없이 움직일것이고 이는 바로 열 발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컨슈머 리포트 (Consumer Report) 발열 테스트

컨슈머 리포트 (Consumer Report) 발열 테스트 사진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컨슈머 리포트 (Consumer Report)와 Tweakers가 실시한 발열 조사 결과를 보면, 뉴 아이패드가 더 밝게 나타나고 뉴 아이패드에서도 왼쪽 아랫부분 모서리, 즉 A5X 프로세서가 장착된 부분이 더 밝게 나타나는 것을 알수 있죠.

Tweakers 발열 테스트

+ 표시 부분이 가장 열이 많이 나는 곳. Sp1: 뉴 아이패드, Sp2: 아이패드2


여기에 뉴 아이패드에 새롭게 탑재된 퀄컴의 LTE 칩도 더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부품입니다. 물론 와이파이 모델은 통신칩이 없어 상관없지만 4G LTE 모델의 경우 와이파이 모델보다 더 열이 많이 날수밖에 없죠.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때 뉴 아이패드에서 열이 더 많이 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 결과 뉴 아이패드는 46.7℃까지 온도가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이정도라면 오래 쥐고 있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이 온도는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게임을 하면서 측정한 값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애플은 뉴 아이패드의 발열이 별 문제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뉴 아이패드의 온도가 생각만큼 뜨겁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조금 다른것 같네요. 이번일을 보다보니 지난번 아이폰4의 "안테나 게이트"가 떠오르네요. 애플이 자칫 대응을 잘못했다가 이번에 HeatGate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는군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역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모두가 짐작하듯이 더 높아진 그래픽 수준이 발열의 주 원인이었군요.. 그러나 LTE칩은 예상 못했던 이슈네요ㅎ 개인적으로 이번 뉴 아이패드의 LTE 채택은 전략 미스라고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 ;;;;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012.03.22 09:22
    • Favicon of https://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수정/삭제

      쿼드코어 GPU가 아무래도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것 같습니다. LTE칩도 발열에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그리 큰 부분은 아닌것 같네요. 문제는 애플이 조금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대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것 같아 아쉽네요. ^^

      2012.03.22 1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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