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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저녁 COEX의 한 회의실에서 스냅드래곤으로 잘 알려진 퀄컴이 주최한 QCT 소셜 미디어 데이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퀄컴의 소셜 커넥팅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행사로 봐야 하지만 지난 두번의 QCT 행사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날 세션은 두개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첫번째 세션에서는 퀄컴의 주력 제품인 스냅드래곤에 관련된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의 성능이나 로드맵같은 내용이 아닌 스냅 드래곤 브랜드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지난 두번의 행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던 같네요.


그리고, 두번째 시간에는 스냅드래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AllJoyn이라는 것이 소개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AllJoyn이라는 것이 더욱 흥미로왔습니다. 다른 블로거 분들도 AllJoyn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듯 하더군요. 그럼 첫번째 세션부터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새로운 스냅드래곤 브랜딩


이번 QCT (Qualcomm CDMA Technology) 소셜 미디어 데이 행사 첫번째 세션은 역시 퀄컴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스냅드래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스냅드래곤은 전세계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모바일 프로세서로 무선 모뎀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제품 경량화, 소형화에 유리한 프로세서로 알려져 있죠.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100여개에 이르고 개발중인 스마트폰도 200여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10여개의 태블릿이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출시되었고 40여개 모델이 개발중에 있는 인기 모바일 프로세서가 바로 스냅드래곤입니다.

그동안 스냅드래곤은 QSD8250이니 MSM8255니 하는 암호같은 코드명으로 불리웠습니다. 솔직히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코드가 어떤 프로세서를 얘기하는지 전혀 알수 없었죠. 그나마 퀄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전문가나 IT블로거들 정도나 되어야 QSD8250이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 알수 있었고 MSM8255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다더라 하는 얘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스냅드래곤 제품 코드를 관심있게 지켜보거나 얘기하는 사람은 아주 찾기 힘듭니다. 그냥 내 스마트폰이 1GHz CPU을 쓰는지 1.5GHz 듀얼코어 CPU를 쓰는지 정도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게 퀄컴이 만든건지 다른 회사가 만든건지 알거나, 관심있어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솔직히 퀄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여러가지 모바일 프로세서가 출시되어 있는 상태에서 제품 코드만 보고 어떤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퀄컴에서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네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각각 이름을 붙여 부르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카테고리는 스냅드래곤 S1, S2, S3, S4등 네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는데 여기서 S는 System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아래과 같은 새로운 스냅드래곤 패밀리 브랜드가 생기게 된것입니다.


네가지 스냅드래곤 패밀리는 각각 특성화된 프로세서들로 이루어져 있어 전보다는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S1 클래스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S2는 고성능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S3는 멀티태스킹과 고성능 게임을 위한 스마트폰에 사용되며 S4는 차세대 제품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중인 프로세서로 구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각각의 스냅드래곤 패밀리가 갖고 있는 성능은 위와 같이 정리할수 있습니다. 제품 제조 공정부터 CPU 속도, 지원하는 통신방식, 디스플레이 크기까지 모두 다르죠. 이 표를 보면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어떤 스냅드래곤 패밀리에 속하는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관심있어 하는 소수의 사용자들뿐이고 대다수 일반 사용자들은 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프로세서가 뭔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고 또 알아야 할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S1, S2, S3, S4 같은 명칭도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제대로 만들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나는것이 바로 PC의 주요 부품인 CPU입니다. 인텔이 CPU 시장을 이끌어 나가며 "인텔인사이드(Intel Inside)" 와 펜티엄, 셀러론, 그리고 최근엔 아톰까지 개별 제품 브랜드를 개발했고 이는 인텔의 성공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PC를 구매할때마다 인텔인사이드 로고와 펜티엄 로고를 확인하고 그로 인해 인텔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감이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펜티엄 탑재 PC, 아톰 탑재 PC 라고 얘기하면 어느정도의 PC인지 대략적으로 알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펜티엄과 아톰을 탑재한 PC들이 나왔고 이를 접해본 소비자들이 경험을 통해 펜티엄과 아톰의 이미지를 확고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 제품의 이름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미지는 각각 달라 이를 통한 구분이 가능한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번에 퀄컴이 준비한 S1, S2, S3, S4라는 이름은 소비자보다는 공급자 기준으로 만든 브랜드라는 느낌이 강한것 같습니다. 나름 단순화한다고 S와 숫자를 조합해 만들긴 했지만 S1, S2 이런식으로 부르기 보다는 뭔가 소비자가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도 쉬운 이름을 붙여준다면 귀에도 더 잘 들어오고 기억하기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S1, S2, S3등 System숫자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높아지는건 알겠지만 이것 역시 아직 소비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퀄컴 S1, S2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무언가가 떠오르며 어떤 모습일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는건 브랜딩 전략이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 AllJoyn


두번째 세션에서 소개된 AllJoyn™ 이라는 피어 투 피터 (Peer-to-Peer: P2P) 기술은 꽤 흥미로운 기술이더군요. 솔직히 퀄컴이 이런 근거리 Peer-to-Peer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것도 오픈 소스로 개발해 누구나 무료로 이 기술을 이용할수 있다고 하니 AllJoyn이라는 기술은 퀄컴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게 해준 것 같았습니다.


우선 Alljoyn™(올조인)이라는 기술은 Qualcomm Inovation Center(QuIC)라는 곳에서 개발한 기술로 근거리에서 사용가능한 기기간 Peer-to-Peer 기술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등 기존 통신방식과 HLOS 위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로 만들었고 Ad hoc(애드혹) 방식을 취해 기기간 통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AllJoyn은 오픈소스라 개발자들이 무료로 이 기술을 이용해 P2P용 앱을 만들수 있습니다. AllJoyn을 이용한 P2P 앱은 SNS앱부터 시작해서 음악이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채팅을 할수 있는 앱, 그리고 쿠폰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앱을 생각할수 있고 멀티플레이용 게임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P2P용 앱은 와이파이, 블루투스등의 무선 네트워크 방식을 써도 되지만 굳이 Ad Hoc방식으로 개발한 이유는 무었일까요? AllJoyn이 Ad Hoc방식을 취하는 이유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보안상의 이유로 기존 인프라를 통하거나 서버를 통한 P2P 연결을 하지 말아야 할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AllJoyn은 현재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XP, 윈도우7등을 지원하며 앞으로는 윈도우폰7과 iOS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크로스 플랫폼 기술이어서 서로 다른 OS를 사용해도 AllJoyn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윈도우 노트북사이, 리눅스 기기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사이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것이죠. 


AllJoyn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이어진 간단한 앱 데모에서는 음악 스트리밍을 AllJoyn을 통해 실행해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 폰에 있는 음악을 AllJoyn을 이용해 내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수 있고 세부 조절도 가능한 점이 꽤 인상적이더군요.

추후 직접 사용해 봐야 더 정확히 얘기할수 있겠지만 일단은 AllJoyn의 가능성이 그리 작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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