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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월드 IT Show 마지막 날에 코엑스에서 열린 퀄컴이 주최한 CDMA Technology 관련 소셜 미디어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퀄컴의 CDMA 및 모바일 프로세서 (AP) 기술을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퀄컴이 블로거 대상으로 열고 있는 행사로 꽤 유익한 내용의 최신 모바일 트렌드 및 관련 기술이 공개되어 참석해 볼만한 자리입니다.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소셜 미디어 포럼

작년에도 이 행사가 열려 참석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가 더 커졌더군요. 작년에는 약 10여명의 블로거들만 참석해 오붓한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거의 50여명이나 되는 많은 블로거들이 참석했고 프리젠테이션 중간 중간 질문도 많이 나와 분위기가 한층 활발해진것 같습니다.

QCT 소셜 미디어 포럼

이날 퀄컴에서 공개한 자료는 작년에 발표한 자료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이 많았는데 퀄컴의 멀티모드 통신 기술과 최근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에 대한 내용이 주로 소개되었습니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핵심 부품이라고 할수 있죠. 이날 소개된 내용을 보면 퀄컴이 모바일 시장에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1. 퀄컴의 통신 시장 대응은 멀티모드 모뎀 기술로

일반적으로 하나의 통신방식이 다음 세대의 통신방식으로 전환되는데는 약 8년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하나의 통신 방식이 도입되고 나면 18~20년 뒤에 해당 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이 가장 많아지는 이른바 "peak volume"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즉, 하나의 통신 방식은 18~20년을 주기로 다음 세대로 진화하는 것이죠.
모뎀 기술 도입 트렌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방식은 WCDMA인데 이는 3G(3세대) 이동 통신 기술이죠. 3G WCDMA는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되어 이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인 4G LTE가 등장할 때가 된것이죠. 마침 작년에 처음으로 4G인 LTE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상용화 되었고 2020부터는 LTE로 모두 전환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9년정도는 WCDMA와 LTE가 공존하는 시대가 될텐데 퀄컴에서는 이를 위해 3G와 4G에서 모두 사용할수 있는 멀티모드 디바이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더군요. 3G와 4G의 멀티모드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 이동통신 방식이 모두 다르고 글로벌화에 따라 로밍을 통해 여러나라의 통신 방식을 모두 사용할수 있는 모바일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LTE/3G 멀티모드

즉, 나라마다 음성과 데이터 통신 방식이 모두 달라질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음성 통화와 데이터 통신 모두 3G를 사용하는 나라도 있고, 음성은 3G, 데이터 통신은 4G를 사용하는 나라도 있을것이며 음성과 데이터 모두 4G를 사용하는 등 LTE로 통신 방식이 통일되기 전까지는 나라마다 각각 통신 방식이 제각각일텐데 이에 대한 퀄컴의 솔루션은 멀티모드 모뎀 기술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유니버셜 통신칩을 제공하려는것이 퀄컴의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G LTE 뿐 아니라 시분할 기술인 TD-LTE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멀티모드를 지원하는 유일한 회사가 바로 퀄컴이라고 하는군요.

LTE 스마트폰

이러한 멀티모드 기술이 적용된 첫번째 LTE 스마트폰이 올해 3분기에 한국에서 출시된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봐서는 HTC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과연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 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2. 모바일 시장은 퀄컴 스냅드래곤이 맡는다
퀄컴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도 진출해 스냅드래곤이라는 제품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 스냅드래곤은 다양한 모바일 OS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윈도우폰, 안드로이드, 웹OS, 블랙베리등의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OS platforms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많은 지원을 해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를 통해 130여개의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을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Qualcomm android distribution

그중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약 100여종이고 앞으로도 150여개의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태블릿 제품에도 현재 8개 제품에 스냅드래곤이 적용되어 있는데 앞으로 30개 이상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태블릿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Qualcomm android distribution

스냅드래곤이 이처럼 많은 제품에 사용될수 있었던 이유는 위에서 얘기한 멀티모드 모뎀을 탑재해 다양한 통신방식에 대응할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모뎀의 진화와 기술 리더십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스마트폰인 팬택의 베가 레이서나 HTC의 센세이션등에도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는데 모두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죠. 특히 베가 레이서에는 1.5GHz라는 현존 최고 속도의 MSM 8260(SKT, KT용)과 MSM 8660(LG U+용) 프로세서가 탑재된다고 하더군요.
팬택 베가 레이서

팬택 베가 레이서


지난주 출시행사를 가진 HTC 센세이션 역시 1.2GHz로 클럭 속도가 낮추긴 했지만 퀄컴 MSM 826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센세이션은 SKT 단독 출시)
HTC 센세이션

HTC 센세이션


MSM 8X60 시리즈는 세계최초로 1.5GHz 속도를 내는 저전력 비동기식 듀얼코어 칩셋인데 다른 듀얼코어 칩셋과는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래픽 성능을 강화시켜주는 GPU인 Adreno 220이 하나의 칩셋에 같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MSM8x60 스냅드래곤

스냅드래곤은 이처럼 칩셋 하나로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싱글칩인데요, 칩셋 하나에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제품 크기나 가격적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고 CPU나 GPU를 최적화하는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퀄컴 싱글칩 기능

또한, 스냅드래곤은 비동기식 듀얼코어 방식이기 때문에 전력 소비면에서도 다른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동기식이기 때문에 하나의 작업(스레드)을 처리할때 두개의 코어가 항상 함께 돌아가지만 스냅드래곤은 비동기식이기 때문에 싱글 코어만 사용해도 되는 작업(스레드)에서는 코어 하나만 돌려 소비 전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하네요.
좌측: 스냅드래곤, 우측: 경쟁사 제품

좌측: 스냅드래곤, 우측: 경쟁사 제품


아래 그래프는 스냅드래곤을 사용했을때와 다른 프로세서를 사용했을때의 전력 소모량을 비교한 것입니다. 1.2GHz 주파수(속도)에서 보면 스냅드래곤의 전력소모가 다른 제품보다 75%정도 낮게 측정된것을 알수 있죠. 1GHz에서도 50%정도 전력 소모가 적은것을 알수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전력 소모

그래픽 성능에서도 스냅드래곤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스냅드래곤은 Adreno라는 GPU를 탑재하고 있는데 특히 Adreno 220 GPU를 내장하고 있는 듀얼코어 MSM8X60 시리즈는 경쟁사의 싱글코어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도 2배이상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는군요. Adreno GPU가 주는 파워가 꽤 대단한지 심지어 싱글코어인 MSM8X55 칩셋조차 경쟁사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비슷한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전력 듀얼코어칩셋 스냅드래곤

Adreno 220 GPU는 현재 45 나노 공정으로 제작되고 있는 MSM8660에 적용되어 있고, 다음버전인 Adreno 225는 25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MSM8960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MSM8960은 올해 말 칩셋이 공급되어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적으로 1.7GHz의 속도를 낼수 있는 크레이트(Krait) 코어를 사용한 제품이 나오는데 여기에도 Adreno 225 GPU가 적용된다고 하는군요. 

Adreno GPU 로드맵


3. 차세대 스냅드래곤 로드맵은...
스냅드래곤은 세계 최초로 1GHz 벽을 돌파했고 1.4GHz도 처음으로 도달했습니다. 물론 싱글코어 스냅드래곤의 얘기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듀얼코어 최초로 1.5GHz를 넘어선 스냅드래곤 MSM8260과 MSM8660이 팬택 베가 레이서에 탑재되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HTC의 센세이션에도 클럭속도만 낮춘 1.2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260이 탑재되어 출시됩니다. (KT테크의 테이크3에도 MSM8260이 탑재된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기존의 scorpion 코어가 사용된 스냅드래곤이었죠.

하지만 다음 세대 스냅드래곤에는 Krait 코어가 탑재되어 동작 속도가 최대 2.5GHz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물론 바로 2.5GHz로 나오는것은 아니고 1.7GHz, 1.9GHz, 2.0GHz등이 순차적으로 나오며 최대 속도인 2.5GHz까지 나온다는 얘기죠.  GPU인 Adreno도 300번대로 높아져 듀얼 또는 쿼드코어 GPU가 탑재될것이라고 하네요. 통신 방식 역시 지금까지는 3G만 지원했지만 차세대 스냅드래곤에서는 3G/LTE 멀티모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차세대 스냅드래곤은 올해말 첫번째 칩셋을 만나볼수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갖고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되는군요.
스냅드래곤 로드맵

차세대 스냅드래곤의 첫번째 주자인 MSM8960은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쳐로 설계되어 기존 스냅드래곤 대비 약 5배 성능이 향상될것이며 전력 소모도 75% 줄어들고 그래픽 성능도 지금의 4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3G 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LTE 멀티모드도 지원하는 멀티모드 모뎀 기술이 적용되는 첫번째 스냅드래곤 칩셋이 바로 MSM8960이라고 하네요.

MSM8960 칩셋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이외에도 통신기능이 없는 태블릿용으로도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 APQ계열의 프로세서가 바로 그러한 것들이죠. 예를 들어 APQ8060은 HP 터치패드에 적용되는데 이 제품은 통신 모듈이 빠진 MDM 칩셋을 사용한 첫번째 제품으로 기존 스냅드래곤 칩셋의 CPU, GPU, 멀티미디어 기능은 모두 그대로 이어 받았다고 합니다.
스냅드래곤 확장

차세대 스냅드래곤은 통신 기능이 포함된 MSM8960/8270/8930과 통신 모듈이 빠진 APQ 8064로 CPU 성능은 5배 높아지고 전력소모는 75% 줄어든 Krait 코어를 사용하며 차세대 듀얼/쿼드 코어 Adreno G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도 4배까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3D 기능과 2천만 화소 카메라까지 지원하며 LTE 멀티모드 통신까지 지원한다고 하네요.  
차세대 스냅드래곤

퀄컴은 2011년을 4G LTE를 지원하는 칩셋과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으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리드하며 차세대 스냅드래곤에 3G와 4G를 모두 지원하고 스마트폰의 모든 구성요소를 하나의 칩셋으로 구현하는 싱글칩 전략을 내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와이파이용으로는 MDM칩셋을 탑재한 APQ 옵션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고 싱글, 듀얼, 쿼드코어까지 다양한 코어 버전으로 모바일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퀄컴 2011년 전략 목표

이번 QCT(Qualcomm CDMA Technology) 소셜 미디어 포럼은 퀄컴의 다양한 통신 기술과 모바일 프로세서 기술, 전략 동향을 알수 있었던 자리로 앞으로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퀄컴이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는 모바일 칩셋 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게 된것도 큰 소득이었던것 같네요.

다만 이날 퀄컴이 소개한 내용들이 새로운 내용들이 많았고, 전문적인 내용도 많아서 제대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퀄컴측의 얘기를 그대로 전달하다보니 사실 여부에 대한 검증은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정확한 정보 공유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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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퀠컴이 이런 것도 여는 군요. 나름 모바일계의 인텔이 되고 싶은가 봅니다^^

    2011.05.26 10:02 신고
    • Favicon of https://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수정/삭제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심하다는 뜻이겠죠. 워낙 경쟁사들이 많고 쟁쟁하다 보니... ^^

      2011.05.26 10:45 신고
  2. Favicon of http://leejangsuk.tistory.com BlogIcon 이장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행사에 참여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5.27 09:08 신고
  3. 김현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퀄컴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1.06.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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