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오랫동안 이끌어 왔던 애플(Apple)을 2인자 팀쿡(Tim Cook)에게 넘겨주고 CEO에서 물러납니다. 그가 췌장암으로 병가를 내기 시작할때부터 잡스가 CEO 역할을 수행하기 벅찰것이라고 예상했었죠. 하지만, 그는 투병중임에도 훌륭하게 애플을 이끌어 지금의 위치에 올려 놓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장기 병가를 내고 애플은 팀쿡 임시 대행 체제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조만간 잡스가 물러나지 않을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 버렸군요..
그가 조만간 퇴임할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있긴 했겠지만 아이폰5 발표를 불과 1달정도 남겨둔 지금 시점에 그의 사임 소식을 들을것이라고는 애플 내부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올해 6월 WWDC에서 잡스가 아이폰5를 멋지게 소개해 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아이폰5는 나타나지 않았죠. 그 대신 9월 또는 10월에 더욱 강력해진 아이폰5를 그가 소개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아이폰5를 소개하는 잡스의 모습은 보지 못할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비록 CEO에서 물러나긴 했어도 애플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아이폰5 런칭에 간접적으로 관여할수는 있겠죠. 하지만 CEO를 팀쿡에게 물려준 마당에 아이폰5 발표를 직접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힘들어진것 같네요. 행사장에서 회장님이 된 그의 모습을 보거나 짧막한 이야기는 들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의 프리젠테이션을 앞으로 보기 힘들어졌다는 건 또 하나의 아쉬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팀쿡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됩니다. 비록 팀쿡이 잡스의 모든 업무 진행 상황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배웠다고는 하지만 잡스의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DNA까지 물려받을수는 없는 노릇이죠. 잡스의 천부적인 아이디어는 그의 핏속에만 존재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의 애플은 잡스 시대와는 다르게 움직일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쿡이 잡스보다는 상대하기 보다 쉽다는 얘기와 그렇지 않을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지금 누구도 100% 단언할수 없습니다. 다만 얘기할수 있는것은 애플의 성장은 계속 될것이라는 것과 잡스가 이끌던 애플과는 또 다른 모습의 애플과 상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모습의 애플을 상대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 될것입니다. 팀쿡은 잡스보다 남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이는 어떤 면에서는 스티브 잡스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울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잡스가 뛰어난 판단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씩 격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런 면이 잡스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애플을 화제거리로 만들지만 그로 인한 반 애플 정서를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계산할수 없는 많은 손실을 애플에게 주고 있죠.
잡스의 독선적인 면 때문에 애플의 뛰어난 제품을 만나볼 기회조차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팀쿡 특유의 성실함과 부드러움(? 이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에 물음표로 남겨둡니다)으로 포용한다면 애플은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을 애플 팬으로 맞이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애플은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매력은 줄어들겠지만 꾸준한 충성 고객은 더욱 늘어날수도 있겠지요. 또한, 잡스가 보여주었던 독특한 매력은 조나단 아이브라는 사람이 대신 보여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가 대중앞에 전면적으로 나선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혁신적인 애플의 디자인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서 나온만큼 잡스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잡스가 떠나긴 했지만 완전히 떠난것은 아니고 막후에서 조언자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것이고 그동안 내공을 쌓아왔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전면으로 나서면서 잡스 혼자서 하던 일을 여러명이 해나간다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애플은 지금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일각에서는 잡스가 물러남에 따라 애플을 "씨없는 사과"로 얘기하는것 같은데 앞으로의 애플은 단지 씨(스티브 잡스)만 없을뿐, 더 먹기 좋고 맛 좋은 사과가 될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애플을 화려하게 이끌어 온건 스티브 잡스이지만 애플에는 잡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독선적으로 이끌던 모습에 많은 저항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애플이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많은 애플 임직원들은 잡스가 옳았다고 생각했을것이고 앞으로 당분간은 잡스가 있을때처럼 해나갈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뒤, 잡스의 기억과 영향력이 희미해지면 애플에게도 위기가 닥칠수 있겠지만 이는 시간이 많이 지난뒤의 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알수 없지만 당장 2-3년 뒤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시간이 더 지난뒤에 애플에게 중대한 시기가 찾아올수 있겠죠. 그때를 대비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금은 당장 벌어진 애플의 변화에 대해 보다 심도있고 냉정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30여년의 시간을 바쳐온 애플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이룩했던 수많은 업적을 같이 이루어 냈던 사람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플의 미래는 누구도 쉽게 얘기할수 없지 않을까요?
PS>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애플이 고수해 왔던 폐쇄적인 OS 정책이 바뀌는 일이 생길까요? 안드로이드처럼 오픈소스까지는 아닐지라도 라이센스를 통한 iOS 제품과 Mac OS 제품을 애플 브랜드가 아닌 다른 브랜드로 만나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 일은 없으려나요? ^^
그가 조만간 퇴임할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있긴 했겠지만 아이폰5 발표를 불과 1달정도 남겨둔 지금 시점에 그의 사임 소식을 들을것이라고는 애플 내부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올해 6월 WWDC에서 잡스가 아이폰5를 멋지게 소개해 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아이폰5는 나타나지 않았죠. 그 대신 9월 또는 10월에 더욱 강력해진 아이폰5를 그가 소개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아이폰5를 소개하는 잡스의 모습은 보지 못할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비록 CEO에서 물러나긴 했어도 애플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아이폰5 런칭에 간접적으로 관여할수는 있겠죠. 하지만 CEO를 팀쿡에게 물려준 마당에 아이폰5 발표를 직접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힘들어진것 같네요. 행사장에서 회장님이 된 그의 모습을 보거나 짧막한 이야기는 들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의 프리젠테이션을 앞으로 보기 힘들어졌다는 건 또 하나의 아쉬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팀쿡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됩니다. 비록 팀쿡이 잡스의 모든 업무 진행 상황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배웠다고는 하지만 잡스의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DNA까지 물려받을수는 없는 노릇이죠. 잡스의 천부적인 아이디어는 그의 핏속에만 존재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의 애플은 잡스 시대와는 다르게 움직일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쿡이 잡스보다는 상대하기 보다 쉽다는 얘기와 그렇지 않을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지금 누구도 100% 단언할수 없습니다. 다만 얘기할수 있는것은 애플의 성장은 계속 될것이라는 것과 잡스가 이끌던 애플과는 또 다른 모습의 애플과 상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모습의 애플을 상대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 될것입니다. 팀쿡은 잡스보다 남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이는 어떤 면에서는 스티브 잡스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울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잡스가 뛰어난 판단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씩 격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런 면이 잡스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애플을 화제거리로 만들지만 그로 인한 반 애플 정서를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계산할수 없는 많은 손실을 애플에게 주고 있죠.
잡스의 독선적인 면 때문에 애플의 뛰어난 제품을 만나볼 기회조차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팀쿡 특유의 성실함과 부드러움(? 이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에 물음표로 남겨둡니다)으로 포용한다면 애플은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을 애플 팬으로 맞이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애플은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매력은 줄어들겠지만 꾸준한 충성 고객은 더욱 늘어날수도 있겠지요. 또한, 잡스가 보여주었던 독특한 매력은 조나단 아이브라는 사람이 대신 보여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가 대중앞에 전면적으로 나선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혁신적인 애플의 디자인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서 나온만큼 잡스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잡스가 떠나긴 했지만 완전히 떠난것은 아니고 막후에서 조언자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것이고 그동안 내공을 쌓아왔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전면으로 나서면서 잡스 혼자서 하던 일을 여러명이 해나간다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애플은 지금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일각에서는 잡스가 물러남에 따라 애플을 "씨없는 사과"로 얘기하는것 같은데 앞으로의 애플은 단지 씨(스티브 잡스)만 없을뿐, 더 먹기 좋고 맛 좋은 사과가 될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애플을 화려하게 이끌어 온건 스티브 잡스이지만 애플에는 잡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독선적으로 이끌던 모습에 많은 저항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애플이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많은 애플 임직원들은 잡스가 옳았다고 생각했을것이고 앞으로 당분간은 잡스가 있을때처럼 해나갈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뒤, 잡스의 기억과 영향력이 희미해지면 애플에게도 위기가 닥칠수 있겠지만 이는 시간이 많이 지난뒤의 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알수 없지만 당장 2-3년 뒤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시간이 더 지난뒤에 애플에게 중대한 시기가 찾아올수 있겠죠. 그때를 대비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금은 당장 벌어진 애플의 변화에 대해 보다 심도있고 냉정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30여년의 시간을 바쳐온 애플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이룩했던 수많은 업적을 같이 이루어 냈던 사람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플의 미래는 누구도 쉽게 얘기할수 없지 않을까요?
PS>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애플이 고수해 왔던 폐쇄적인 OS 정책이 바뀌는 일이 생길까요? 안드로이드처럼 오픈소스까지는 아닐지라도 라이센스를 통한 iOS 제품과 Mac OS 제품을 애플 브랜드가 아닌 다른 브랜드로 만나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 일은 없으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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