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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유투브 스토어 (YouTube Store)

유투브 로고
구글이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유투브 스토어(YouTube Store)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할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투브 스토어는 미국에서만 접속 가능합니다. 유투브 스토어의 모습은 웹캐시에 저장된 모습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유투브 내에 온라인 비디오 대여점 유투브 스토어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를 통해 비디오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사업을 오픈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구글이 비디오 대여 사업을 시작한건 지난 2010 1월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와 협력해 영화제에 출품된 독립영화를 대여하면서 부터입니다. 구글은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기간동안 임시로 유투브 비디오 렌탈 사업을 벌였는데 여기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죠.

선댄스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미국 유타주에서 매년 열리는 독립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축이 되어 만든 영화제입니다. 영화제 이름 선댄스(Sundance)는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에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맡은 배역 선댄스 키드(Sundance Kid)에서 따온것이라고 하는군요.


유투브는 작년에 선댄스 영화제 기간동안(1/21~1/31/2010)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대여 사업을 벌였지만 이는 테스트용 시범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었고 실적은 시원치 않았습니다. $3.99짜리 비디오를 2,684회 대여해 $10,709.16 달러를 벌어 들이는데 그쳤습니다

당시 대여가 가능했던 영화는 고작 5개에 불과했고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상의 제한, 그리고 구글측이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저조한 실적을 낳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단 열흘동안만 그것도 미국에서만 실시된 서비스라는 점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중 하나라고 볼수 있죠. 기록만 본다면 명백하게 실패한 테스트였지만 구글은 이 실패한 테스트를 기반으로 유투브 내에 비디오 대여 스토어를 정식 서비스로 런칭했습니다.
유투브 스토어

유투브 비디오 대여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공되고 있어 실제로 사용해볼수는 없는데 조만간 오픈 예정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은 앞으로 할리우드 영화를 중점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데 애플이 운영중인 아이튠스(iTunes)와도 정면 대결을 벌일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아이튠스는 현재 가장 강력한 유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업자로 구글이 비디오 대여 사업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돌파해야 할 상대입니다.
아이튠스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 공급사인 소니 픽쳐스 (Sony Pictures)와 워너 브러더스 (Warner Bros), 유니버셜 (Universal Pictures)등이 구글 유투브 스토어에 영화를 공급하는 계약에 서명했고 그외에도 수많은 독립 스튜디오들이 유투브 스토어와 제휴를 맺었다고 합니다. 다만 메이저 영화사중 파라마운트(Paramount Pictures)와 폭스(Fox), 디즈니(Disney) 등은 아직 유투브와 제휴를 거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 3천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유투브 스토어 (YouTube Store)가 출범한다는 것은 온라인 영화 시장의 강자인 아이튠스에게는 강력한 적수를 만난 셈인데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모든 부문에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구글은 스티브 잡스에게 있어서 상당한 부담감을 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는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유투브라는 최고의 온라인 비디오 공유 사이트를 갖고 있는 구글이 지금까지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입니다. 유투브는 월 1 3천만명의 방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1일 조회수 20억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전세계 3위의 거대 웹사이트로 성장했습니다. 구글이 유투브를 인수할때 유투브가 이렇게 커다란 인기를 얻을지는 몰랐을지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미리 염두에 두었음은 분명하다고 할수 있죠

구글은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 5편을 시작으로 지난 1년동안 컨텐츠 수급을 계속 늘려나가 현재는 유투브 스토어에 수천편의 영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글은 유투브 스토어를 빠르면 5월 첫째주 오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투브는 그동안 짧은 동영상 위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메이저 영화는 대규모로 공급한적이 없어 VOD 서비스부터 시작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점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투브 스토어를 바라보는 영화사들의 입장은 매우 긍정적인것 같습니다. 현재 성공적인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는 회원제 영화 구독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유투브가 제공하는 VOD 영화 스트리밍 시스템이 시장을 더 키울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 3천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유투브의 잠재력은 그만큼 커다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유투브를 소유하고 있는 구글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하이테크 기업이라는 점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글이 아마존의 디지털 라커(Digital Locker)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영화 구매 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 영화 판매를 촉진시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것 같은데 애플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구글과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어쩔수 없이 또 대결을 벌여야 하는 입장입니다.

유투브 스토어(YouTube Store)가 영화 유통 시장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 나갈지기존 사업자인 애플 아이튠스(iTunes), 그리고 넷플릭스, 훌루(Hulu)등과 어떤 대결을 벌일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PS> 이글은 디지에코 보고서, Issue & Trend에 기고한 글입니다. 디지에코에 등록된 글과는 어감에서 차이가 있지만 내용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제 블로그 스타일에 맞게 조금 수정해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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