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어플 설치 한다,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

구글이 지난 2월2일 안드로이드 3.0 하니컴(Honeycomb)을 공개하면서 안드로이드 마켓의 PC용 버전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아이튠스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해 어플을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애플 앱스토어는 아이튠스(iTunes)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는 웹브라우저로 바로 접속할수 있다는 점이죠. 추가 소프트웨어의 설치가 필요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아이튠스를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해당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에서만 앱스토어에 접근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마켓 웹스토어는 어느 PC에서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기만 하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앱스토어에 존재했던 공간(PC)에 대한 제약을 없앤것이죠.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의 스크린샷은 위와 같습니다. 화면에 보이듯 로그인은 구글 계정을 사용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의 또다른 장점은 아이튠스와 달리 동기화과정이 필요없다는 점입니다. 아이튠스는 어플을 구입한후 동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는 동기화과정이 필요없습니다. 웹스토어에서 어플을 구입하고 설치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스마트폰에 해당 어플이 다운로드되고 설치가 진행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어플 설치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안드로이드폰 상단에 어플 다운로드 상태표시가 뜨더군요.

어플 설치시 같은 구글 계정으로 등록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개 이상이면 아래 화면처럼 어떤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할것인지 선택해야 하는점도 알아두면 좋을듯 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웹 스토어에 들어가보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카테고리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왼쪽에 정리해 놓았고 상단에 검색창을 배치해 검색이 쉽도록 해놓았습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설치한 어플은 "installed"라고 표시되어 이미 설치한 어플임을 알려줍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T스토어등 외부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한 어플이나 스마트폰 구입시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어플은 설치되어 있다는 표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설치했다가 지운 어플도 설치되어 있다고 표시됩니다. 이부분은 "purchased"라고 표시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료 어플중 가장 인기있는 어플 리스트입니다. 이중에서 제가 설치했다고 되어 있는 어플이 2개 표시되어 있습니다. LauncherPro와 필수어플가이드 Lite인데요. 사실은 LauncherPro는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는 어플임에도 이렇게 installed라고 표시가 되는군요.

어플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상세한 설명이 나타나고 사용자 평가 및 어플 개발자가 누구인지, 관련 어플은 어떤것이 있는지도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오른편에는 트위터를 통해 어플을 공유할수 있는 소셜 공유 기능도 추가해 놓아 마음에 드는 어플을 친구에게 쉽게 추천할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구글이 밝힌대로 이제 PC를 통해 어플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어플을 찾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PC에서 검색하는것이 더 쉽게 원하는 어플을 찾을수 있죠. 보다 큰 화면에서 검색하면 더 많은 어플을 볼수 있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어플을 발견할 확률도 높아지고 어플에 대한 정보도 더 자세하게 알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웹스토어를 PC에서 이용하게 되면 어플 개발자들은 이전보다 자신의 어플이 노출시키는 기회가 많아져 어플 판매에 도움이 됩니다.  PC라는 더 큰 화면을 이용하면 어플이 더 많이 소비자에게 노출될수 있고 그러다보면 더 많은 어플 판매가 이루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안드로이드 마켓 웹스토어 공개는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를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아직 게임 카테고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게임 어플을 다운로드할수 없는 문제가 아직도 존재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메인 화면에 걸려 있는 어플을 설치하려고 했더니 아래와 같이 설치할수 없다는 메시지가 보이더군요. 도데체 언제쯤 게임부분을 풀어줄것인지... 정책 당국의 빠른 조치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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