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연혁(link)을 보면 1961년 브라더 상사 주식회사로 시작해 미싱기를 수입 판매하다가 1970년대에 수동식 타자기를 판매하면서 OA 시장에 뛰어 들었고 80년대 전자식 타자기를 국내 최초로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90년대에 들어 잉크젯 및 레이저 프린터, 라벨 프린터, 복사기등을 판매하였고 2000년대 들어서도 상당히 많은 OA 제품을 내놓으면서 OA 제품 취급 역사도 꽤 오래된 회사더군요.
브라더는 본사가 있는 일본에서 프린터 분야의 꽤 유명한 회사라고 합니다. 전세계 41개국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프린터/복합기 전문기업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브라더에서 나온 MFC-7340 복합기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브라더 MFC-7340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MFC-7340은 흑백 레이저 복합기로 가격은 20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보급형 레이저 복합기입니다. 제품을 처음 받았을때 상자가 매우 커서 집안에 놓고 쓰기에는 약간 부담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제품 크기를 살펴보니 가로 428mm x 세로 397mm x 높이 305mm 의 크기이고 무게는 11.1kg입니다. 생각대로 꽤 큼지막한 제품으로 개인이 집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알맞은 제품인것 같네요. 하지만 프린터 출력량이 많은 개인이나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빠른 속도와 저렴한 가격을 생각해 집에서 사용하는것을 고려해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제품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레이저 복합기와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ADF 35매, 20 ppm의 전송속도, 16MB 메모리, 19200x19200 DPI의 스캔 해상도 등 동급의 레이저 복합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을 다 가지고 있음에도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할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꽤 실용성이 있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많은 양의 문서를 복사하거나 스캔할때 ADF가 주는 편리함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죠. 그런데, MFC-7340은 ADF도 최대 35장을 지원하니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적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MFC-7340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원 케이블, 사용설명서, USB 케이블, 팩스 사용을 위한 전화선, 그리고 3장의 드라이버 CD가 제공되죠.
제품의 전면부에는 이렇듯 많은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데 복잡할것 같지만 팩스 전송을 위한 다이얼키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가운데 부분의 메뉴키와 팩스, 스캔, 복사등을 선택하는 기능 선택키등만 알고 있어도 크게 무리없는 조작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왼쪽의 복사키를 제외하면 크게 사용빈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때마다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면 어려움 없이 조작이 가능할것으로 보이네요.
기능 선택은 아래와 같이 세가지 버튼중 하나를 누르면 밝은 녹색등이 들어와 현재 어떤 기능이 선택되어 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제품의 모습을 한바퀴 돌아보도록 하죠. 먼저 우측면의 모습입니다. 심플하게 손잡이와 전원버튼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을 보면 더욱 심플하게 아무것도 없는 모습입니다.
제품 뒷면을 보면 여러가지가 보이는데 가운데에 팩스와 연결할수 있는 전화선을 연결하는 구멍이 두개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는 PC와 연결하는 USB 단자가 보입니다. 물론 USB 2.0을 지원하고 있죠. 왼쪽 하단에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핟록 되어 있고 용지가 잼이 생겼을 경우 제거할수 있도록 용지 잼 배출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용지가 잼이 났을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배출구를 열고 잼이난 용지를 제거하면 될것 같네요.
다시 제품 앞을 보면 아랫쪽에 용지 250장을 넣을수 있는 대용량 급지대가 있습니다.
대용량 급지대 위로 수동 용지를 사용할 경우 필요한 수동 급지대가 마련되어 있네요. 라벨이나 OHP 필름에 출력할경우 이 곳을 이용하면 되겠죠.
인쇄한 용지가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도 이렇게 활짝 열려 많은 양의 인쇄를 하고 난후 출력물을 꺼내기에 용이하게 되어 있군요.
스캔을 할수 있는 스캔면의 모습입니다. A4 크기까지 스캔이 가능하죠.
토너는 전면 brother 로고 위에 있는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아래와 같이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토너는 프린터의 드럼과 결합되어 있는 형태인데 오른쪽 녹색 레버를 당기면 토너와 드럼이 분리되어 토너를 다 사용한뒤에 토너만 교체가 가능합니다.
드럼과 토너를 분리해 보니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는군요.
MFC-7340에 사용되는 토너는 기본형 TN-2130과 대용량 TN-2150이 있는데 복합기 구입시 기본형이 장착되어 있고 인쇄 매수는 약 1500매입니다. 기본형 토너를 다 사용한뒤에는 대용량 토너를 구입해 사용하면 되는데 약 2600매를 인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을 사용하려면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데 위에서 본 3장의 드라이버CD중 자신의 컴퓨터에 맞는 드라이버를 선택해 설치하면 됩니다. 저는 윈도우XP PC에 드라이버를 설치해 보겠습니다. 설치 CD를 집어넣으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드라이버 설치화면이 플래시로 작성되어 있는점이 특이하군요. 첫번째 Install MFL-Pro Suite를 설치하면 제품 드라이버와 여러가지 제품 사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한꺼번에 설치되고 두번째 Install Other Drivers or Utilities를 선택하면 필요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설치할수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를 선택했는데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가 여러가지 설치되느라 설치 시간이 약 10분정도 걸리는것 같더군요. 설치된 SW는 아래와 같습니다. 팩스 송수신용 SW, 스캐너 설정용 SW, 컨트롤 센터등 여러가지 SW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드라이버와 SW를 설치한뒤 복합기를 켜니 컴퓨터에서 바로 제품을 인식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제품 설명서를 프린트해보았는데 첫장이 인쇄될때까지 약 10초 정도가 소요되는것 같더군요. 상당히 빠르게 프린팅 되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스캔 기능을 테스트해보았는데 스캔을 할때는 전면 패널의 버튼을 이용해도 되고 아래와 같이 Control Center를 이용해도 됩니다.
MFC-7340이 흑백 레이저 복합기이긴 하지만 스캔을 할때는 컬러 스캔도 가능합니다.
위에 보이는 잡지를 스캔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사진과 거의 같은 스캔 결과물이 나오는군요. 물론 색감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300x300 DPI로 스캔한것 치고는 꽤 괜찮은 스캔 성능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복사 성능을 살펴 봤는데 복사 품질은 기본적으로 Auto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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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모드에서는 그림 부분의 복사 품질이 좋지 않게 나오지만 복사 옵션을 Photo 모드로 설정하고 나니 색이 약간 흐리게
나올뿐 복사 품질은 원본과 거의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이 복사물입니다. 약간 흐려진 것을 볼수 있지만 그외에는 괜찮은 복사 품질을 보여준다고 볼수 있겠네요.
아쉽게도 팩스 기능은 사용해 보지 못했는데 집에서는 팩스를 사용할 일이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더군요. 제품에 이상만 없다면 크게 문제될 기능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
지금까지 브라더에서 나온 MFC-7340을 살펴봤는데 사무용으로 쓰기에 좋은 보급형 레이저 복합기입니다. 인쇄, 복사, 스캔등의 품질이나 속도등에 있어서 기본적인 성능이 따라주어 큰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20만원대 중후반으로 비용 절감이 필요한 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스캔과 인쇄를 하지 않을때는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복사와 팩스 기능을 사용할수 있어 편리할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성능이나 품질, 가격등에 있어서는 괜찮은 제품인데 브라더의 인지도가 다른쪽에 있다보니 복합기 시장에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 구입이 꺼려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보다 널리 제품 홍보에 주력해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품 성능만 놓고 본다면 타업체의 제품과 충분히 경쟁해 볼수 있는 복합기로 사무용이나 가정에서도 널리 사용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