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동맹군의 네이버 공격 포인트

IT 2008. 11. 19. 00:18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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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다음커뮤니케이션과 MS가 다음블로그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연동시키는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 핫메일을 통해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의 최신 업데이트 정보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서비스 개시는 올해 12월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년에는 다음 카페의 최신정보 또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 핫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MS가 미국외 기업과 이같은 제휴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MS와의 이번 제휴가 개방과 공유를 내세우는 다음의 오픈 정책의 일환이고 다음이 서비스하는 블로그의 확장과 개방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최근 다음이 발표한 일련의 내용들을 보면 이러한 오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google
얼마전에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오픈 소셜'에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구글, 야후, 마이스페이스등 오픈 소셜에 참여한 업체들과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되어 서비스의 범위가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참여형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어에
정보 공유를 위하여 한국어 위키백과에 콘텐츠를 기증해서 다른 포털에서도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다음이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에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로 방문자와 대화를 할수 있는 메신저 위젯을 블로그 이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MS의 서비스를 다음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야후 코리아와의 검색광고 제휴도 오픈화 전략의 일련선상에 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다음의 오픈화 전략은 네이버를 넘어서겠다는 다음의 의지가 구체화 되어 나타난것입니다. 그동안 철치부심하며 네이버에게 빼앗긴 인터넷 포털 1위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와 계획을 세운 끝에 "혼자서는 네이버를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입니다. 혼자서 이길수 없다면 네이버보다 강한 파트너의 힘을 빌어 네이버와의 싸움에 사용해야 하는데 이 파트너로 세계 1위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1위의 인터넷 기업 구글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다음을 측면지원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잘 나가고 있지만 인터넷 분야에서는 미국뿐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업체에게 한참 밀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1위를 하고 있던 IM(인스턴트 메신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분야에서도 네이트온에게 밀려난지 오래고 핫메일과 MSN 및 윈도우 라이브도 별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다음과 손을 잡고 네이버를 찔러 거기에서 약간의 이득을 본다는 생각인 것입니다. 구글도 미국에서는 1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바닥을 헤메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대부분의 트래픽을 빨아들이고 있는 네이버를 치는수 밖에 없는데 구글 혼자서는 아무래도 안되겠으니 업계 2위인 다음의 손에 힘을 실어주자는 계산인 것입니다.

이러한 다음의 오픈화 전략은 구글, MS같은 하이테크 강자들과의 제휴도 늘리면서 더 많은 다양한 콘텐츠도 확보하며 동시에 네이버는 폐쇄적인 닫힌 기업이라는 나쁜 이미지 만들기에 이용하면서 반대로 다음은 열린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는 여러가지로 득이 되는 상당히 좋은 전략입니다. 이미 여러 블로거들은 네이버의 서비스에 대해 수많은 포스팅을 통해 네이버의 닫힌 서비스 정책을 비판하고 있고, 네이버의 새로운 서비스나 정책이 발표될때마다 이에 대한 단점만을 또다시 부각시켜 포스팅하고,  이를 소비하는 네티즌들은 조금씩 네이버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도 네이버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네이버 내부에서만 맴돌고 있어 이를 간파하고 있는 블로거 및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다음은 구글과의 온라인 지도 서비스 경쟁을 벌이며 네이버나 다른 포털들의 지도 서비스를 구글과의 경쟁구도로 가려버리며 다음이 구글과 동등하게 겨루고 있다는 이미지로 다음의 위상을 구글과 비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네이버의 대응은 무엇일까요? 다음의 이미지 공격에 오픈화 공세와 MS, 구글등 네이버의 적은 도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조용합니다. 무대응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러는 편이 네이버에게는 더 좋은 방법입니다. 네이버는 다음보다 매출이 4배이상 많기 때문에 성급한 대응을 할 필요가 없고 섣부른 대응은 자칫 네이버를 다음이 원하는 진흙탕싸움으로 뛰어들게 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네이버도 자사 기술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여는등 자신들도 개방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의 날카롭고 다양한 공격을 네이버가 어떻게 받아 넘길것인지, 아니면 다음의 공세로 네이버가 약화될 것인지 앞으로의 상황 전개가 재미있어 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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