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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이었던 7월8일 저녁에 삼성전자와 30여명의 블로거들이 새로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남이 있었던 장소는 강남역 딜라이트, 삼성전자의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는 곳이죠. 이곳에서 지난번에 모집을 소개한적이 있는 블루로거(Bluelogger)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블루로거 프로그램을 아래와 같은 개념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blue에 들어있는 작은 따옴표는 생각을 의미하며 logger에 들어가는 큰 따옴표는 말을 할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삼성전자의 블루로거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는군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색상인 블루(blue)와 블로거를 의마하는 logger를 조합한 이름이지만 의미있는 해석이 볼만했습니다.


블루로거 1기에 참여하는 (파워블로거가 아닌 그냥)블로거는 저를 포함해 모두 40명으로 IT부문 28명과 스마트가전 부문 12명으로 모두 40명의 블로거들이 12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게 됩니다.


블루로거는 제가 참여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소통채널인 S블로거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기존의 21명이었던 참여 블로거수를 두배 가까운 40명으로 늘렸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늘어난 부분은 주로 IT쪽인데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중 IT 부문이 조금 더 사업 영역도 많고 제품도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IT부문 블로거들과의 소통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확대된 부분은 블로거쪽만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컨택 포인트도 변화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서와 삼성전자의 일부 부서가 함께 나와 S블로거들과 좁은 범위에서만 만날수 있었는데, 이번 개편으로 40여명의 블루로거들은 삼성전자의 홍보실과 조금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만남을 가질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변화는 더 이상 블로거들이 제품 리뷰 및 기타 회사에 대한 홍보 수단으로만 여겨지지 않고 전사적으로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서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이번 개편이 있기전 블로거들의 순수성에 대한 커다란 이슈가 터져 블루로거 활동이 위축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할수 있었는데 이날 삼성전자측에서 소개한 블루로거 운영 계획을 보고나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루로거 발대식 전부터 삼성전자에서는 3가지 온라인 소통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에 보이는 정직, 투명, 기업시민정신의 3가지가 바로 그것인데 블루로거 발대식 현장에도 바로 이 소통 원칙이 소개되었습니다.

communication credo

위 내용을 한줄로 정리하면 "법과 규범을 준수하여 상식과 정서에 맞는 소통(커뮤니케이션)을 하되 사실에 기반하여 정직하고 투명하게 진행한다" 라고 얘기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대로만 한다면 최근 이슈화된 어느 블로거의 활동과는 다르게 바람직한 온라인 활동을 할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블루로거는 사실에 기반한 내용을 정직하게 포스팅하며 삼성전자는 풍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일체 포스팅 내용에는 관여하지 않고 팩트만을 확인,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만 블로거와 상의할것이라고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주신 정광열 부장님께서는 정보와 자료는 충분히 많이 제공할것이니 "각오"하라고 농담삼아 얘기하셨는데 어떤 정보를 얼마나 많이 주실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밤새 공부해야 할 정도로 많이 주신다면 정말 고생일것 같아요. 양질의 정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두번째 소통원칙으로는 최근 문제되고 있는 블로거 프로그램의 투명성에 대한 내용인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행해지는 선발, 포상등은 기준에 맞춰 투명하게 할것이고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제품이나 원고료등 경제적 지원은 포스트에 정확하게 명시하는것을 원칙으로 할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몇년전에도 이슈화되어 저를 비롯한 대부분 블로거들 자체적으로 어느정도는 지키고 있던 내용인데 블루로거 관련한 활동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하고 투명하게 블로거 지원 내용을 밝히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블루로거 활동을 계기로 포스팅시 지원을 받았다면 보다 명확하게 지원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 원칙은 기업시민정신이라는 것으로 규칙과 상식을 지키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며 타인과 타사를 비방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자세로 온라인 활동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블로거 프로그램으로서 당연한 얘기겠죠. 개인 블로그에서도 꼭 지켜야 할 사항이구요.


이같은 내용을 블로거 대상으로 자세하게 발표한 것 자체가 대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인 수준이었다는 것이 현장에 참석했던 많은 블루로거들의 생각이었는데 중요한 것은 발표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고 성실하게 지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폭 넓은 소통 채널을 만들고 보다 투명한 소통 원칙을 가지고는 있지만 기업과 블로거 모두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유명무실한 프로그램으로 전락해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수 밖에 없겠죠. 또한, 삼성전자와 블루로거들 사이에 상호 존중과 신뢰 역시 중요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만 바람직한 소통 모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루로거가 삼성전자의 소통채널이라고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유일한 소통 채널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블루로거를 통해 들어오고 나갈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블로거, 그리고 소비자들의 화합과 이해를 도울수 있는 역할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제품 체험과 소개도 하겠지만 제조사의 입장만 전달하지 않고 소비자를 대변하고 의견을 전달할수 있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양측 모두 노력해야 하고 그래야만 블루로거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내용으로는 올해 블루로거 활동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발대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30여명의 블루로거들이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삼성전자 관계자 분들과 함께 와인잔을 건배하며 블루로거의 힘찬 출발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소통원칙을 지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이날 함께 자리한 모든 블로거들과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수 있는 성숙한 모습의 블루로거가 될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 막 시작했지만 기수를 거듭할수로 계속 성장하여 멋진 블로그 프로그램의 모범답안으로 블루로거(Bluelogger)가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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