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변화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외국은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사용된것이 꽤 오래되었지만 우리는 KT가 아이폰을 도입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전에도 스마트폰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몇몇 얼리어답터나 업무상 필요에 의해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용했던 어려운 기기였죠.

하지만 아이폰이 도입된뒤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쉽게 사용하는걸 보고 있습니다. 웹서핑을 하고 이메일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일 뿐 아니라 계좌이체, 송금같은 은행 업무나 항공권, 열차표, 고속버스 티켓등을 구입하는 일도 스마트폰 어플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특히 버스 어플, 지하철 어플등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다운받아 사용해야 하는 어플로 통하고 있을정도로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 생활의 많은 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되고 있는데 사실상 PC가 하는 대부분의 일뿐 아니라 PC로 처리하기 곤란한 일들도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기기로 처리할수 있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생기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불과 몇개월 만에 생긴 일들이죠.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대단한데 이런 변화들은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생겼다고 볼수 있을겁니다. 사실 아이폰이 도입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겁니다.

아이폰이 들어옴으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다고 말할수 있죠. 아마 아이폰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제조사가 기본으로 넣어주는 기본 어플들을 사용하며 고마워하고 가끔씩 새로운 어플들이 배포될때마다 기뻐하고 있었을것입니다. 아이폰과 앱스토어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가진 어플을 스스로 찾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아주 고마운 대상입니다. 아이폰으로 인해 다른 스마트폰들도 앱스토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경쟁을 통해 점점 더 좋은 어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개발자들의 위상과 창의성도 전보다 많이 높아진것 같습니다. 전에는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어플을 제공하며 대기업의 요구조건을 맞추기 위해 힘든 개발 작업들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원하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어플 개발에 적용할수 있어 보다 창의적이고 좋은 어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모바일 SW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는것을 느낍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어  우리나라에도 스타 개발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동안 국내의 SW 산업은 3D 업종으로 불리며 많은 개발자들이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이폰이 가져다준 새로운 SW 에코시스템은 SW 개발자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을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뛰어난 두뇌는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편이라 조만간 많은 개발자들이 성공할수 있을것이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SW 체력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단순한 IT강국이란 칭호보다 SW강국이란 칭호를 들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들었던 IT 강국이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루어진 하드웨어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SW에도 강한면을 보이는 진정한 IT강국을 이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이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런점을 깨닫고 있는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소비자들에게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경영자들에게도 전달되어 SW 개발에 조금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으로 인해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방식의 SW 유통 채널이 생긴것도 그동안 없었던 변화라고 봅니다. 그동안 PC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경향이 강했는데 앱스토어를 계기로 SW를 유료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개발자들도 노력의 댓가를 제대로 받을수 있게 되고 SW 산업이 강해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지 이제 7개월정도 되었고 이제 곧 아이폰4가 출시될것인데 이를 넘어서기 위해 많은 스마트폰이 뛰어난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전과 달리 하드웨어 스펙뿐 아니라 어플에 대한 중요성도 많이 깨닫고 있는것 같습니다. 갤럭시S의 경우에도 발표현장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강조하기 위해 Super Application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기까지 할 정도로 어플이 차지하는 위치가 높아진걸 보니 한결 마음이 좋아지더군요.

이제 하드웨어에만 목숨걸던 시대는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강력한 SW 파워를 내세울수 있는 대한민국 IT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상대적으로 아이폰4가 하드웨어를 많이 보강해서 나왔기 때문에 이제 국내 스마트폰들이 취해야 할 조치는 어플을 극단적으로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제 하드웨어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플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를 만들것입니다.

지금까지 두서없이 얘기했지만 아이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일상 생활의 변화와 함께 개발자와 기업들의 마인드를 바꾸게 했다는 점입니다. 일개 스마트폰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다는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1개월 뒤면 아이폰4가 출시될 것인데 아이폰으로 인해 생긴 변화의 바람이 다른 스마트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모든 스마트폰들을 쉽게 사용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덧붙임> 이글은 제너시스템즈 블로그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제너시스템즈에서 트랙백을 주셔서 이벤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댓글로 이벤트 참여를 하려 했는데 댓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기에 이르렀네요. 트랙백 주신 제너시스템즈 블로그에 감사드리고 제너시스템즈 블로그 1주년도 축하드립니다.

기업블로그로서 전문적이고 멋진 글들을 많이 생산해 내고 있어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벌써 1주년이 되었군요. 앞으로도 더 좋은 글과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벤트는... 아이폰4와 옵티머스Q가 걸려 있는데 다른 분들도 관심 있으시면 참여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벤트는 댓글, 트위터, 블로그 세가지 방법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응모하시면 됩니다. 멋진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냥 지나치기 힘드실걸요. ^^

참,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포스트는 1번입니다. 브루스님이 아이폰으로 인해 생긴 변화에 대해 좋은 글을 써주셨는데 이미 읽어봤던 글이지만 다시 봐도 정말 잘 쓰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중에서도 3번째 <제2의 IT혁명과도 같은, SW 에코시스템>은 제가 생각하는 바와 너무 같아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너시스템즈도 앞으로 더욱 번창하시기 바라며 멋지고 강력한 서비스 많이 개발해 주셔서 우리의 모바일 라이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