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계속되는 세력확장은 어디까지?

IT 2010. 5. 20. 07:4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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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계속되는 기업 인수를 통해 인터넷 영토 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텍스트큐브의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한뒤 작년 한때 주춤하던 구글은 인수 작업을 작년 하반기부터 활발히 재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인수를 가만히 지켜보면 구글의 향후 전략을 대략적으로 알수 있을듯 합니다.

작년에 인수한 기업을 살펴보면 작년 8월
비디오 코덱 개발업체인 On2 Technology를 1억2300만 달러에 인수한것을 시작으로 reCAPTCHA라는 보안업체를 인수했고, 11월에는 애플도 눈독들이던 모바일 광고 회사 Admob을 7억 5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했습니다. (On2와 Admob 인수는 아직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즈모5라는 VoIP 업체를 인수하고 Teracent라는 온라인 광고 회사를 인수합니다. 다시 12월에는 AppJet이라는 실시간 웹기반 협업 워드프로세싱 업체를 인수함으로 2009년을 마감했습니다.  이들 인수로부터 구글은 중요한 기술을 각각 얻더낼수 있습니다.

On2는 동영상 코덱 개발회사로 VP8라는 코덱을 개발했는데 구글은 인수 확정뒤 바로 이 코덱을 무료로 오픈하겠다고 했습니다. reCAPTCHA 인수로는 문자 보안문제를 해결해 구글북 프로젝트에 도움을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애드몹과 Teracent는 광고회사로 구글의 주 수입원인 애드센스와 모바일 광고에 힘을 보태줄수 있죠. 기즈모5는 구글 보이스에 힘을 실어줄것으로 보입니다.  AppJet 인수로 구글 웨이브에 도움이 될수 있었지만 구글 웨이브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것이 아쉽게 되었습니다.



리고 2010년 들어서 올해에만 벌써 9건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2월에 소셜검색 업체인 아드바크 (Aardvark) 인수를 시작으로 아이폰 이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리메일(reMail)을 인수했고, 온라인 사진 편집 사이트 Picnik, 온라인 오피스 프로그램 솔루션 기업 Docverse, 동영상 공유 서비스 업체인 Episodic, 이미지 검색 업체인 Plink, 얼마전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한 Agnilux라는 신생 칩 개발 전문회사, 게임 개발업체 LabPixies와 데스크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3D기반으로 만들어주는 '범프톱'을 만드는 범프 테크놀로지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가장 최근에는 인터넷 화상회의 업체인 글로벌 IP 솔루션스 (GIPS)를 6천82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용 영상통화 솔루션에도 GIPS의 기술이 채택됐다고 하는군요.

구글은 이같은 인수 작업을 직접적으로 진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거액의 벤처투자를 통해 10개의 IT 창업사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올해 남은 기간동안 더 많은 기업들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글과 애플의 대립 부문

구글과 애플의 대립 부문 (WSJ)

구글의 이같은 일련의 인수 작업은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방위적인 라이벌들과의 전방위적인대결을 위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인수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살펴보면 알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인수를 통해 구글 수익의 근본인 광고사업 강화는 물론 애플과의 모바일/태블릿 전쟁, 페이스북/트위터와의 SNS 대결, MS와의 운영체제 및 오피스 프로그램 경쟁등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는것 같네요.

특히, 애플과의 라이벌 관계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것이 재미있는 점이죠. 양사의 관계가 이렇게 어긋나기 전에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애플 이사회 멤버로 등재되어 있을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양사가 벌이고 있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대결을 벌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구글과 애플의 대결 양상을 살펴보면 사업 관계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명언(?)이 생각나는군요.
명언대로라면 두 회사 사이가 다시 좋아질수도 있을것 같은데 과연 그런 날이 올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두 회사의 대결은 심각한것 같군요. 최근 벌어진 애플과 어도비와의 플래시 파문도 생각해보면 구글이 원인을 제공한 셈이었으니 말이죠. 구글과 애플의 세력 확장 대결이 어떻게 끝날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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