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시대에 배워야 할 애플 프리미엄

IT 2009. 11. 27. 07:45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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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Apple logo)
애플 제품에는 항상 비싼 프리미엄이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적게 팔고도 수익은 많이 남기는 고수익으로 유명하죠. 얼마전에는 최근 우리나라에 출시가 확정되어 예약을 받고 있는 아이폰 하나로 노키아가 판매하는 수많은 휴대폰이 거둔 수익보다 많은 수익을 얻어 굉장한 뉴스가 되었습니다. 전체 판매대수는 노키아가 애플보다 15배이상 많은 1억대 이상 팔고도 겨우 740만대를 판매한 애플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얻었죠. 매출에서도 15배 많은 제품을 판것에 비해 적은 겨우 2배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이 그만큼 많이 남는 장사를 한것이고 노키아는 많이 팔았지만 남는건 별로 없는 형편없는 장사를 했다고 볼수 있겠죠.

PC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플 컴퓨터가 미국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5%에 지나지 않지만 맥이 거둔 수익은 전체 PC 판매수익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고 하는군요. 지난 10월 애플이 미국시장에서 거둔 데스크탑 판매 수익이 전체 PC 판매수익중 47.71%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의 33.44%보다 14.27%나 더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NPD가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윈도우 탑재 데스크탑은 판매수익 점유율이 작년의 66%에서 52%로 떨어졌고 맥 데스크탑은 33%에서 52%로 늘어났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노트북에서는 윈도우 탑재 노트북이 오히려 61%에서 66%로 상승했고 맥 노트북은 38%에서 34%로 줄어든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PC Revenue Share 09-10
맥 데스크탑이 늘어난 요인은 윈도우7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 때문인것으로 보입니다. 윈도우7 출시가 10월 22일이라고 알려지면서 PC 구매 수요자들이 윈도우7 출시이후에 새로운 OS가 탑재된 제품을 사려고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거죠. 맥 테스크탑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윈도우 탑재 PC 판매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겠지만 아이맥(iMac) 신제품이 출시된것도 한가지 요인으로 보인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노트북의 경우는 맥 노트북 점유율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애플 태블릿"을 기다리는 대기수요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반면에 윈도우 노트북은 넷북 판매량이 늘면서 점유율이 늘어난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판매가격을 비교해보면 애플이 적은 점유율에도 많은 수익을 내는것이 쉽게 이해됩니다. 윈도우 탑재 PC는 갈수록 가격 경쟁이 심해지는 반면에 맥은 경쟁이 거의 없는 상태기 때문에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죠. 애플PC중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라도 대부분 $1000를 넘는 반면 윈도우PC는 $1000이하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보다 저렴한 맥미니라고 해도 $600~$800사이지만 윈도우 PC는 $400짜리 제품도 굉장히 많습니다.
PC ASPs 10-09

NPD의 조사결과를 보면 작년 10월에 윈도우 PC는 평균 판매가격이 $556이었는데 맥 데스크탑은 $1581이었습니다. 거의 3배차이가 나는 가격이죠.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경향은 비슷합니다. 노트북의 경우는 가격차가 조금 덜나긴 하지만 그래도 맥 노트북이 2.5배이상 비쌉니다. 이같은 가격차이때문에 적게 팔고도 많은 수익을 낼수 있는것이죠.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3백만대의 맥을 판매했고 데스크탑 제품은 겨우 78만7천대를 팔았는데 HP는 1600만대, 에이서는 1250만대의 PC(노트북 포함)를 팔았다고 하네요. 이 두회사가 판매한 대수만 단순 비교해도 애플보다 10배정도에 해당되는 제품 판매량이지만 그럼에도 애플의 수익은 이 두회사가 거둔것과 비슷하거나 많다는 얘깁니다. 

애플은 이렇게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에는 다른 제품에는 없는 독창적이고 뛰어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되어 기 때문이죠. 이런 특징이 애플 팬을 형성하고 있고 이들이 애플의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적게 팔고도 많은 수익을 올리는 애플의 프리미엄, 누구에게나 돈을 쓰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쉽게 가질수 없는 것이죠. 기술개발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댓가가 아닐까 합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배워야 할점이 아닐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이글은 2009년 11월 27일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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