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월드 엑스포 2009

아이튠스 음악의 DRM 해제, 음악 가격 인하, 신형 노트북 출시, 새로운 온라인 문서 공유 서비스 시작, 새로운 소프트웨어 공개 등등...맥월드 2009에서 애플이 공개한 내용들입니다.

맥월드 2009는 1월 5일부터 1월 9일까지 5일간 열리고 있는데 애플은 여러가지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기대했던 맥북미니(넷북)이나 아이폰 나노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맥월드에서 애플이 발표한 제품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아이튠스에서 60억곡을 판매한 애플이 아마존등 경쟁자들이 잇달아 DRM free를 선언하자 결국 복제방지 장치인 DRM을 해제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악 가격도 곡당 $0.99씩 받던것을 최저 $0.69까지 인하한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3G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휴대폰망을 통해 아이튠스 음악을 구매할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2. 신형 17인치 맥북프로도 공개했습니다. 2.66GHz, 코어2 듀오 CPU에 최대 8GB DDR3 SD RAM, 320GB HDD등의 스펙을 갖추었고 두께와 무게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비싼 가격때문에 앞으로도 개인이 쉽게 접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2,799부터 시작하고 국내에서는 439만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3.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아이워크(iWork) 09와 iwork.com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업무용 패키지인 iWork 09버전과 동시에 iwork.com을 통해서 iWork로 작성한 문서를 온라인에서 공유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iWork.com에서는 iWork로 만든 문서를 업로드는 물론이고 다운로드하여 사용할수 있으며 공유문서에 댓글과 메모도 달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운로드한 문서를 MS오피스나 PDF로 변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iWork에 포함되어 있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키노트에는 리모트 기능이 있어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로 프리젠테이션을 제어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활용도를 높여 애플 제품만 가지면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군요.

4. 새로운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아이라이프(iLife)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아이포토'09, 아이무비'09, 거라지밴드, 아이웹'09 등이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아이포토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고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오태깅(Geo Tagging)기술이 적용되어 사진을 찍은 장소의 정보에 따라 사진을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이무비는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이고, 거라지밴드는 작곡 프로그램, 아이웹은 웹 퍼블리싱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번 맥월드의 기조연설은 알려진바와 같이 스티브 잡스가 하지 않고 필 쉴러 애플 선임부사장이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는 달리 인상이 편안하고 부드러워 보이는군요. 스티브 잡스가 호르몬 불균형으로 살이 많이 빠져 더 친근한 느낌의 쉴러가 더 낫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사실 그가 키노트를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전에 스티브 잡스가 암수술을 받을때에도 키노트를 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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