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문경새재, 광대역 LTE-A 속도는 얼마나 빨라졌을까?

작년 가을, 문경새재에서 LTE-A 속도 측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3년 9월초였는데, LTE-A 서비스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던 시점이라 전국 여러 곳을 다니며 얼마나 빠른 속도가 나오는지 측정을 했었죠.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해 문경새재에서 측정한 LTE-A 최고 속도는 63.9Mbps로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광대역 LTE-A로 다시 한번 속도 측정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과연 약 11개월 동안 문경새재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얼마나 빨라졌을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서울을 출발해 몇시간에 걸쳐 차를 타고 경상북도 문경에 도착했습니다. 문경새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문경 약돌 한우타운이라는 곳이 있죠. 문경 특산물인 약돌한우를 판매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건물 앞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속도 측정만 했습니다.

속도 측정은 총 3회를 했는데 첫번째는 156.0 Mbps가 나왔습니다. 일단 광대역 LTE-A가 서비스 되는 지역임을 확인하고 잠시 쉬는 동안 다시 속도 측정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185.8 Mbps로 꽤 높은 속도가 측정되는군요.

다시 한번 측정한 광대역 LTE-A 속도는 177.3 Mbps, 평균 173 Mbps라는 양호한 속도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차로 약 10분 정도 더 들어가면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이 나옵니다. 일단 주차를 하고 나면 한쪽으로 커다란 야외 공연장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역 행사 및 각종 공연을 하는 곳으로 꽤 넓은 공연장이더군요.

야외 공연장 앞에서 광대역 LTE-A 속도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160.7 Mbps로 준수한 속도를 보여 주는군요.

문경새재로 올라가는 길 위를 살펴보니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을 소개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더군요. 2014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은 과거길과 달빛, 사랑 등을 주제로 하는 걷기 여행으로 문경새재 구간을 함께 걸으며 옛날 과거길 체험을 하는 행사로 지난 5월 시작해서 10월 4일까지 총 6회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파초", "새벽아침" 등으로 유명한 가수 "수와진"의 공연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주차장 근처에는 문경시 농특산물 판매장도 있어 지역 특산물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서 체험을 하고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농특산물 판매장 앞쪽에는 선비의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근엄한 옛날 선비의 모습이 제대로 표현되어 있더군요.

선비의 상 앞에서 측정한 광대역 LTE-A 속도는 161.5 Mbps가 측정되었습니다.

선비의 상 주위로는 옛날 선비들의 모습을 양각화로 새겨 놓았는데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선비의 상 앞에는 선비의 상의 구조와 각 부분이 상징하는 바와 의미가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선비의 상을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면 옛길 박물관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제1관문까지는 700m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걸어가면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걸음이 불편하거나 다리가 아프다면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타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걸어가기로 했는데 한번쯤은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옛길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기와 지붕의 모습이 멋스럽게 올라간 건물인것 같군요.

박물관 앞 잔디밭에서 광대역 LTE_A 속도 측정을 했는데 125.5 Mbps가 나왔습니다.

속도가 조금 느린것 같아 약 15m 정도 이동해 다시 측정했더니 이번에는 154.2 Mbps가 나왔네요.

박물관 앞 잔디광장 앞에는 작은 자선 공연이 열리고 있었는데, 위에 잠시 소개했던 수와진이 노래를 하고 있더군요.

노래를 하는 작은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앞에는 불우이웃 모금함도 놓여 있었는데 공연 중간에 노래를 듣던 사람들이 모금함에 성금을 넣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잠시 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나 속도 측정을 해 보았는데 128.5 Mbps라는 속도가 나오더군요.

수와 진 공연 장소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사과 박스를 이용해 사과 모양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보이고 그 뒤로는 넓다란 벌판이 펼쳐지게 되죠.

벌판에는 수많은 사과 나무가 심어져 있고 사과 축제가 있음을 알리는 예쁜 사과 모양의 기둥이 서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산자락이 펼쳐져 있는데 아마도 이 산등성이가 소백산과 연결되는 것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 1관문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 조금만 더 가면 될 듯 합니다.

마침내 도착한 제 1관문, 주흘관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죠.

주흘관 앞에서 측정한 광대역 LTE-A 속도는 139.3 Mbps, 주위에 별다른 건물이 없음에도 꽤 빠른 속도가 나오는군요.

주흘관을 지나, 영남제1관(嶺南第一關)이라고 적혀 있는 반대편에서 다시 한번 속도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단지 문하나만 지났을뿐인데 약 30Mbps나 높은 167.9 Mbps가 측정되는군요.

주흘관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이 나옵니다. KBS에서 방송되는 대부분의 사극이 촬영되는 곳이죠.

세트장 입구 옆으로는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도 보입니다. 얼마전 방영되었던 인기 사극 정도전도 이곳에서 촬영되었죠.

포토존 앞에서 측정한 광대역 LTE-A 속도는 158.0 Mbps, 150 Mbps가 넘는걸 보니 광대역 LTE-A가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행에서는 제 3관문까지 올라갔다 왔지만 이번에는 여름이라 날씨도 매우 덥고 힘들어서 간단하게 제1관문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제3관문까지 가려면 시간도 너무 걸리고 날씨도 더워 쉽지 않더군요. 제 1관문에서 내려오는 길에 조금 전 보았던 사과 축제를 알리는 조형물 부근에서 속도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벌판이라 속도가 느리게 나오는군요.

마지막으로 주차장 옆 야외 공연장 근처에서 다시 한번 속도 측정! 이번에는 166.1 Mbps로 광대역 LTE-A 속도를 회복했습니다.

1년만에 다시 찾은 경상북도 문경새재에서 측정한 SK텔레콤 광대역 LTE-A 속도 최고값은 185.8 Mbps였습니다. 최고 225 Mbps가 나오는 광대역 LTE-A로 이 정도 속도면 꽤 높은 속도를 내는 것이죠. 이 속도는 문경새재 근처 문경 약돌 한우타운에서 측정한 값으로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최고 속도는 제1관문, 주흘관 옆에서 측정한 167.9 Mbps가 되겠네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임에도 상당히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제공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