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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이 출시된지 3주 정도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모바일 시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8으로 PC 시대의 화려했던 영광을 회복하려고 하고 있죠.

Windows 8 - 윈도우8

윈도우8은 이전 버전의 윈도우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크게 2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터치와 타일 UI가 바로 그것인데, 이 두가지의 존재로 인해 윈도우8은 기존의 윈도우가 아닌 완전히 다른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해도 좋을 정도죠. 

사실 윈도우8은 기존 윈도우와 많이 다릅니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당황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고 빠르고 가벼워진 운영체제를 환영하는 사람도 있는 등, 기존의 신제품 출시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게 사실이죠. 기존의 윈도우 XP나 윈도우7을 오랫동안 잘 사용해 왔던 사람들은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의 윈도우8에 거부감이 들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로워진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부담이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이럴땐 일단 부딪쳐 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사용중인 PC를 윈도우8으로 업그레이드 해보는 것도 방법이고 PC를 새로 구입할때가 되었다면 윈도우8이 탑재된 PC를 사는 것도 생각해 볼수 있죠. 첫번째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잘 사용하던 PC의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일종의 모험(?)을 해야 하고, 두번째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겠네요.

두가지 방법이 모두 부담스럽다면 새로 출시되고 있는 윈도우8 탑재 PC를 체험해 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이경우 다양한 종류의 PC를 체험해 보기 쉽지 않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시간적, 물질적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간을 내서 제품을 체험해 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에 마침 윈도우8을 체험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잠시 다녀왔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동안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코리아가 함께 윈도우8을 탑재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를 열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행사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는데 제가 찾아간 시간이 평일 오후였는데도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8 탑재 PC들을 살펴보고 있더군요. 윈도우8을 처음 접해 보는 사람들을 위해 4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체험관을 운영해 윈도우8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초적인 부분을 시연해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지난 9월 진행했던 `윈도8 앱스타-해커톤 코리아` 우수작을 선별하는 `앱스타 어워즈` 시상식이 개최되어 현장 실시간 투표를 통한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수상자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윈도우8 PC와 노트북, 태블릿등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윈도우8을 처음 만져본것은 아니지만 신제품 발표회에서 잠시 만져본 것이 전부라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이날 이것 저것 다양한 기능을 많이 배우고 조작도 해보았죠. 

덕분에 윈도우8의 기본 기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네요. 그리고 내린 결론은 윈도우8을 사용하려면 역시 터치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PC나 노트북에 윈도우8을 설치해도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터치가 안되는 상태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불편한 것 같더군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윈도우8이 탑재된 삼성 울트라북을 행사 관련 스탭이 만져보고 계신데 자연스럽게 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기존 노트북과 같은 모습의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있지만 터치로 조작을 하는것이 더 편리하고 빠른것 같더군요.

물론 이분은 윈도우8을 많이 접해 보셨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약 2시간 정도 윈도우8 탑재 신제품을 만져보고 온 저도 이제는 저 타일 UI만 보면 자동적으로 손가락이 화면쪽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만큼 터치 방식은 직관적이고 쉽게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물론 터치 방식을 배우기까지는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크게 어렵지도 않더군요. 기회되는 대로 많이 접하고 만져보면 어느새 윈도우8의 조작법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이날 소개된 윈도우8 탑재 제품은 9개 제조사의 울트라북, 올인원 PC, 태블릿 PC 등으로 다양한 모습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본 제품은 삼성전자의 아티브 스마트PC로 상단의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지난 9월 IFA에서 소개되어 많이 알려진 제품이죠.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MSI의 슬라이드 방식 컨버터블 노트북 S20도 눈에 띄였습니다.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이죠.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디스플레이를 180도로 눕힐수 있고 위아래로 올리고 내릴수 있어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또한, 문서 작업을 할때는 이처럼 디스플레이를 세워 놓고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얼마전 신제품 발표회에서 보았던 소니 바이오 듀오 11의 모습입니다. MSI S20처럼 디스플레이를 180도로 눕힐수는 없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역시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죠.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도시바의 새틀라이트 U920t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화면도 크고 해서 일반 노트북 형식인줄 알고 큰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다시 보니 역시 슬라이딩 방식의 컨버터블 노트북이더군요. 제가 본 바로는 현장에서 본 제품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무려 12.5인치나 되는 거대한 (?) 제품이네요. 화면이 커서 그런지 아주 시원하고 넓직한 느낌이 들어 좋았던 제품입니다. 대신 무게는 조금 나가더군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에이서 아이코니아 W510은 10인치 작은 크기가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랫쪽의 키보드와 연결되는 부분이 너무 두툼해서 실망한 제품이었죠.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그러나, 디스플레이를 떼어내 태블릿 형태로 변신하자 느낌이 훨씬 좋았습니다. 바깥쪽 하얀 테두리 색상과 검정색 베젤 부분이 꽤 잘 어울리더군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아이패드정도의 작은 크기에 두께도 다른 제품들과 달리 얇은 편이어서 이녀석만 가지고 다닌다면 딱 좋을것 같더군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키보드와 연결되는 부분만 어떻게 손을 본다면 외형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는 아주 쓸만한 제품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레노버 씽크패드 트위스트의 모습입니다. 전통적인 블랙 색상과 가운데 빨간색 트랙 포인트가 인상적인 제품이죠.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깔끔한 느낌의 블랙 색상과 우측 씽크패드 로고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자태를 보여 주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화면을 반대편으로 돌릴수 있어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나왔는데 이런 방식도 그다지 나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이렇게 비뚤게 놓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모습의 씽크패드 트위스트, 왠지 끌리는 모습이더군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레노버에서는 요가 패드라는 또 한가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요가 패드의 특징은 아무 방향으로나 접고 펼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요가패드라고 지은것 같네요.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아래와 같이 세워 놓고 상대방에게 화면을 보여줄수도 있어 여러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반대편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이런 자세로 타이핑 하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죠?
(Update: 
아이디어패드 요가는 화면이 180도 이상으로 넘어가면 자동으로 키보드 입력이 중단되고 터치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마지막으로 LG전자의 터치스크린 울트라북의 모습입니다. 키보드 부분의 하얀색과 스크린의 검정색이 잘 대비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윈도우8 디바이스 데이

이밖에도 LG전자의 탭북, HP의 엔비 X2, 그리고 여러가지 터치스크린 방식 올인원 PC가 있었습니다. 워낙 관람객이 많이 방문해 제품을 직접 만져보는 시간은 많이 갖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윈도우8 탑재 기기들과 많이 친해진 느낌입니다. 

만약 윈도우8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제품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는것이 윈도우8을 이해할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전시장으로 나가 제품을 직접 만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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