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노트북과 뭐가 다른가요?

인텔 2011. 12. 20. 06:54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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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울트라북이라는 카테고리를 일반에 공개한것은 지난 5월이었습니다.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1에서  아수스와 협력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울트라북을 소개한것이죠. 이때 소개된 제품은 UX21이라는 모델로 얼마전 출시된 ZENBOOK이라는 제품이 바로 UX21 모델입니다.

아수스 Zenbook

울트라북은 기존 노트북의 파워풀한 성능과 태블릿 PC의 이동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노트북과는 개념을 조금 달리한 제품이죠. 겉모습도 그렇고 그 안에 담긴 새로운 기술들도 나름의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습니다.

울트라북

지난 12월 14일 인텔코리아는 울트라북에 새롭게 탑재한 여러가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 기술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인텔이 공개한 기술은 모두 4가지로 이를 통해  울트라북과 기존의 노트북 사이에 확실한 구분선을 긋고자 하는 것이 인텔의 목표가 아니었나 생각되는군요. 

울트라북 vs. 노트북

인텔이 공개한 울트라북 관련 신기술을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래피드 스타트 기술(RST: Rapid Start Technology):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에 부팅시키는 기술
- 스마트 커넥트 기술 (SCT: Smart Connect Technology): 슬립 모드일 때도 계속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중단 없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
-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기술 (IPT: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 하드웨어적으로 생성된 일회용 패스워드와 미리 페어링한 인텔 웹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 모두가 일치해야 인증이 되고 그렇게 인증된 컴퓨터에서만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한 이중 보안 기술
- 도난 방지 기술(ATT: Anti-Theft Technology): 울트라북이 도난당할 경우 곧바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술



인텔이 국내에 출시되는 7개 제조사의 울트라북을 소개하며 새로운 기술을 공개한 이유는 위에도 얘기했듯이 기존 노트북과의 차별화를 위해서입니다. 울트라북을 새로운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함과 동시에 정체에 빠진 노트북 시장을 대신할 구원투수로 울트라북을 등판시킨 것이죠.


울트라북

하지만 이같은 인텔의 목표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에게 울트라북과 노트북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죠. 외형과 사용법은 물론 울트라북이라는 이름도 별로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울트라북을 띄우기 위해 노력중인 인텔측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텔이 울트라북이라는 플랫폼을 기존 노트북과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게 보이게 하려고 좋은 신기술들을 같이 내놓은 건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이들 신기술이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울트라북 보안 기술

래피드 스타트, 스마트 커넥트 기술등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는 기술이고 유용하다고 느낄수 있는 기술이지만 나머지 보안 관련 기술들을 쉽게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할수 있는 사용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울트라북 Anti-Theft Technology (ATT)

IPT나 ATT같은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해도 도난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것은 아니며 잃어버린 울트라북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오는 것도 아니죠. 단지 훔쳐간 사람이 사용을 못하게 할뿐입니다. 또한 이들 보안 기술은 아직 쉽게 사용할수 있는 형태로 울트라북에 적용되어 있는 상태도 아닙니다. 사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여러번 연습을 해야 그나마 제대로 사용을 할수 있을 정도더군요. 왜냐하면 인터페이스가 예전의 도스화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울트라북이 지향점에 대해서는 올바른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그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다 가볍고 얇아 휴대가 간편하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으며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해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은 예전부터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던 모습이기 때문이죠. 진작에 이런 개념의 노트북이 나왔다면 맥북에어와 태블릿의 성장에 노심초사할 필요도 없었을테니까요.

울트라북

따라서 조금 늦긴 했지만 앞으로 노트북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 주었다는 점에서 울트라북의 역할은 대단히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인텔이 정한 울트라북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일부 과도한 가격의 울트라북의 출현은 처음으로 그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울트라북

울트라북이 만들어 놓은 올바른 방향을 눈앞의 이익때문에 흐리게 만든다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것입니다. 맥북에어와 태블릿의 성공이 무엇때문인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울트라북 vs. 맥북에어

그런데 울트라북, 딴건 다 좋은데 그래픽이 점수를 다 깎아 먹는군요. 그래픽 카드는 어떻게 좀 안되려나요?

울트라북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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