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팹2 프로 (Phab 2 Pro), 증강현실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올 한해 가장 주목받았던 기술 중 하나로는 AR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AR은 Augmented Reality, 즉 증강현실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조금 생소했던 단어가 닌텐도가 내놓은 포켓몬고를 통해 일반 대중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죠.
포켓몬고를 해 보면 그 새로운 재미에 신선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속초 인근에서만 게임이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아쉽게 생각하더군요.
그런데, 포켓몬고와 같은 AR을 적용한 스마트폰 기술을 구글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바로 프로젝트 탱고 (Tango)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탱고 기술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 팹2 프로(Phab 2 Pro)를 지난 12월 5일 레노버에서 출시하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레노버의 팹2 프로는 사실 스마트폰이라기보다 패블릿이라고 부르는게 맞을 정도로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거의 여성 모델의 얼굴을 가릴 정도의 커다란 제품입니다.
손으로 쥐어 봐도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크기를 자랑합니다. 후면에는 1600만화소 카메라와 깊이와 심도를 파악하는 특수 카메라, 그리고 중앙부에 커다란 크기의 어안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이들을 이용해 증강현실을 구현해 내는 것이죠. 어안 렌즈 바로 아래에 있는 동그란 버튼 같은 것은 지문 인식 센서 부분입니다.
전면부를 살펴 보면 6.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통해 컨텐츠를 감상하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이렇게 서로 이중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정하는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품 좌측에는 듀얼 SIM카드를 지원하는 SIM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듀얼 심카드 슬롯에는 위와 같이 SIM 카드 두개를 넣거나 아니면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는 조합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개의 SIM 카드가 모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SIM 카드가 아니라 2개의 전화번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지는 테스트해 보지는 못했네요
하단에는 충전단자와 스피커 부분이 보이네요. 충전단자는 아직 USB-C가 아닌 마이크로 USB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커다란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이 보이는데 사진을 보니 다시 한번 커다란 제품 사이즈를 느낄 수 있네요.
상단부에는 3.5mm 오디오 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샴페인 골드와 위에서 보여드렸던 건메탈 그레이 색상, 2가지로 출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샴페인 골드가 조금 더 좋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레노버 팹2 프로의 핵심 기능인 AR기능은 탱고 전용 앱을 통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Tango앱을 실행하면 팹2 프로 전용 앱스토어가 열립니다.
확인해 보니 현재까지 30개의 팹2 프로 전용앱이 나와 있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다리부터 머리 부분까지 측정을 해 보았는데...
대략 비슷하게 측정이 되는 것 같더군요. 단위는 미터나 피트 등 원하는대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사무실이나 집에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해서 느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AR Home Designer라는 앱도 Tango의 기능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앱이죠.
AR 관련 특히 탱고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 레노버 팹2 프로 하나뿐이기 때문에 관련 앱의 숫자도 부족하고 기능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앱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올 한해 높았던 AR에 대한 관심과 이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레노버 팹2 프로 같은 제품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레노버 팹2 프로는 Tango를 지원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6.4인치 QHD 디스플레이, RAM 4GB, 저장공간 64GB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는 Dolby Atmos와 오디오 캡쳐 5.1을 지원하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3열 마이크도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통신사는 SKT, KT, LGU+ 등 3사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무약정으로 사용하는 자급제용으로 출시됩니다
일단 레노버가 팹2프로 (Phab 2 Pro)를 출시하며 증강현실 스마트폰의 첫번째 주자로 출발을 했는데 앞으로 AR 스마트폰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잘하면 증강현실 스마트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