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리뷰/서평

신간 소개 - 조너선 아이브 (Jony Ive)

와이엇 2014. 5. 7. 06:54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명의 천재.

애플의 디자인팀 수장 조너선 아이브를 이르는 말이다. 조니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더불어 지금의 애플을 만든 가장 큰 공로자이다. 스티브 잡스가 타계한 지금 애플의 창조적인 제품 개발은 실질적으로 모두 그에게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에 비해 조니 아이브에 대한 책은 그리 서는 알려진 바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가 세계 최고의 기업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라는 사실 외에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애플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애플은 어떤 모습이 될까?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면 조너선 아이브 Jony Ive라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애플 관련 인기 블로그인 컬트오브맥닷컴 (CultofMac.com) 블로그 운영자인 리앤더 카니 (Leander Kahney)가 쓴 책으로 200명 이상의 애플 전현 직원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책의 주인공 조니 아이브와의 인터뷰도 몇차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이 어떻게 형성되고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완성되어 왔는지 알게 해준다. 또한, 그가 만들어 낸 수많은 애플 제품의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가 일대기적인 방식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두가지 방식으로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수시로 거론되는 애플의 많은 제품이 떠올라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 하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애플의 수많은 제품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에는 관련 이미지가 너무도 부족한 듯 하다. 물론, 책의 중간부분 8쪽에 걸쳐 몇장의 제품 사진과 조니 아이브, 스티브 잡스 사진이 게재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미지가 너무 한곳에 몰려 배치되어 있고 조금 더 다양한 제품 사진을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나를 제외하고는 회사의 운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조니"라고 얘기했고 현 애플 CEO 팀 쿡 역시 "조니 아이브보다 더 나은 감각을 보유한 사람은 세상에 없을것"이라며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오로지 디자인과 제작뿐입니다. 그게 내가 사랑하는 일입니다."

디자인을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는 조니 아이브의 말이다. 그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조너선 아이브
저자 - 리앤더 카니, 역자 - 안진환, 출판사 - 민음사



서평을 위해 민음사에서 도서 조너선 아이브 (Jony Ive)를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