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글로벌 IT잉글리시

IT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해외 사이트를 참조해 IT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조하는 사이트는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 사이트라 영어 문장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어느 정도 익혀 놓아 대략적인 이해는 하고 있는 편이지만 전문적인 IT 용어나 표현이 나오면 가끔씩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내는 것은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번 검색을 해서 보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야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참조하는 글에 제가 모르는 표현이나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 글 하나 작성하는데 수십 또는 수백번의 검색을 하는 일도 있었죠. 

클라우드북스에서 출판한 "글로벌 IT 잉글리시"는 그런 수고를 줄여주는 영어책입니다. 진작에 나왔더라면 인터넷 검색 횟수가 많이 줄어 들었을텐데 이제서야 나와 조금 아쉬운 감이 있네요. 하지만 이제라도 나왔으니 필요한 내용을 확인해 두고 잘 활용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저자(김용수)는 글로벌 IT 기업인 인텔 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오버추어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속에 나오는 예문과 상황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것들이 많아 참고할만 합니다. 

책의 구성은 다른 영어책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IT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실용 표현과 이메일 영어, SNS 관련 표현, 전화 영어,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용하는 필수 표현, 직장 생활 필수 표현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실제 다양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것 같군요.

특히 "외국계 IT 회사 입사하기"라는 챕터를 두어 면접과 이력서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해 놓은 점과 마케팅, 프로모션, 세일즈에서 쓰는 영어를 정리해 놓은 점은 다른 영어책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IT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IT 관계자, IT 개발자, 그리고 IT 교육자나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꼭 보았으면 하는 실용서로 추천합니다. 

<글로벌 IT 잉글리시 / 김용수 지음/ 클라우드북스 펴냄/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