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펙/쿼티가 맘에 드는 옵티머스Q

LG전자가 조금 늦긴 했지만 스마트폰을 하나씩 출시하고 있군요. 올초 국내 최초로 출시된 모토로이를 상대하기 위해 KT를 통해 안드로원을 출시했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스펙(안드로이드 1.5, 3인치 320x480 화면)으로 출시된후 곧바로 공짜폰으로 풀리며 자존심을 구긴바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수식어는 그리 효과가 없었고 쿼티 자판의 편리함도 그리 부각되지 않은 비운(?)의 스마트폰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성급하게 출시를 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많았던 제품이었죠. 하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아담한 크기로 여성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좋은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죠.

안드로원에 이어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은 옵티머스Q(Optimus Q, 펫네임: LG-LU2300)입니다. 통합 LG텔레콤을 통해 독점으로 출시한다고 하는군요. 옵티머스라는 이름은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많이 들어 익숙한 이름인데 "최상, 최선"을 의미하는 라틴어 Optimus에서 따온 LG전자의 스마트폰 제품군 이름이라고 합니다. Q라는 문자는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5개월간 진행한 스마트폰 생활을 연구해 한국형 스마트폰의 자격을 갖췄다는 의미에서 영어 단어 Qualified의 첫문자 Q를 붙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네이밍인것 같네요.

안드로원과 같이 옵티머스Q에도 쿼티자판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작업하기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밖의 사양을 살펴보면 1GHz 퀄컴 스냅드래곤을 프로세서로 장착했고, 3GB의 내장 메모리를 장착해 메모리 부족 현상으로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동영상, 사진등 파일 저장 용도로 사용할수 있는 4GB의 외장 메모리 카드도 추가 제공한다고 합니다.

옵티머스Q에 적용된 기능중 눈에 띄는것으로 LG Air Sync와 DLNA가 있는데 Air Sync는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락처, 일정, 메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 휴대폰 내 정보들을 PC나 웹서버와 무선 공유 및 편집이 가능하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통해 옵티머스Q에 저장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 PC와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OS는 안드로이드 1.6버전으로 출시되지만 곧 2.1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말 구글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공개했는데 2.2버전으로의 업데이트도 제공할지는 모르겠지만 2.2가 2.1버전보다 속도 및 성능이 많이 업그레이드된만큼 2.2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주는것이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UI를 지난 1년간 자체 개발해 스마트폰 초보자도 일반폰처럼 쉽게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UI를 옵티머스Q에 첫 적용했다고 합니다. 바탕화면에 구글 검색창은 물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네이버 검색창도 배치해 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했다고 하는군요.

특히, 옵티머스Q는 터치스크린뿐만 아니라 쿼티 키패드, 전면 하단의 트랙볼(Track Ball), 4방향 네비게이션 키 등 다양한 입력방식을 적용해 인터넷검색, 이메일, 트위터 등 각종 SNS 기능 활용이나 업무상 활용에 있어서도 유리할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LG 전자가 국내 최초로 연락처, 일정, 메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 휴대폰 내 정보들을 PC나 웹서버와 무선 공유 및 편집 가능한 ‘LG 에어싱크(LG Air Sync)’ 서비스를 개발해 내장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SNS나 업무에 도움이 될 서비스라고 생각되는군요.

옵티머스Q에는 기본 탑재되어 있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스캔서치’ 및 ‘다음(Daum) 로드뷰’ 최신버전 등 10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이 사전 탑재(Pre-load)되어있다고 합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제조사가 사용 빈도가 높은 어플을 알아서 프리 로딩시켜주니 스마트폰 어플을 찾아 다운받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을것 같네요.

사전 탑재된 어플로는 국어/영어/일어/중국어/한자사전은 물론, 네이버/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수학/물리/화학공식 편의사전 등 20여종의 사전을 모은 ‘지식사전’을 내장했고 쿼티 키패드 내에 ‘지식사전’ 핫키를 배치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인 ‘목시어(Moxier)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문서파일을 읽을 수 있는 ‘퀵오피스(QuickOffice) 뷰어’ 등을 적용해 비즈니스용으로도 손색이 없구요.

이 밖에 명함, 문서, 단어 등 문자를 카메라로 인식하는 ‘스마트리더’, 현재 화면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스크린캡쳐’, 자신이 즐겨찾 기한 사이트에 글이 등록되면 실시간으로 바탕화면에 전송되는 ‘RSS리더’ 등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고 하는군요.

네이버/다음/싸이월드 등 포털서비스, 서울시 교통정보/윙버스 서울맛집 등 생활편의 애플리케이션도 다수 제공하는데 현재 게임 서비스 가 막혀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제약을 감안, 국내 게임족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게임들을 모은 ‘추천게임 꾸러미’도 적용했다고 합니다. ‘추천 App 꾸러미’를 통해 GS쇼핑, Mnet 및 지하철/버스 정보 앱들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구요.

또한 LG전자는 옵티머스Q 출시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제공하는 ‘LG앱스(APPs)’를 6월 초에 오픈한다고 합니다. 옵티머스Q 출시에 발맞춰 기존 콘텐츠 제공 사이트 ‘콘텐트 큐브’를 전면 개편해 오픈하는 LG앱스(APPs)는 PC와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직접 LG앱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각종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타 OS 기반 앱스토어나 PC 사용자들에게서 인기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엄선해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독점 제공한다고 하네요. 옵티머스Q를 안드로이드 OS 1.6버전에서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7~8월부터는 LG전자가 직접 구매해 제품에 최적화시킨 60여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LG앱스를 대폭 활성화시킨다는 전략도 갖고 있군요.

또, 최근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해 안랩연구소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용 보안 솔루션인 ‘V3 모바일’도 LG앱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괜찮은 스펙에 디자인도 좋고 쿼티 키보드가 맘에 드는 옵티머스Q의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LG전자 CYON ‘옵티머스 Q(OPTIMUS Q, LG-LU2300)’주요 스펙 ▣

- 디스플레이: 3.5인치 WVGA급 ‘HD LCD’
- 색상: 검정
- 크기: 118.8 (세로)×57.0 (가로)×14.35 (두께) mm
- 메모리
- 내장메모리: 3.0GB(사용자 메모리)
- 외장메모리: 4GB MicroSD 기본제공(최대 32GB까지 확장가능)
- 연결방식: Wi-Fi(무선랜), CDMA EVDO Rev.A
- 카메라: 500만 화소 -배터리: 1,350mAh(2EA)
- 운영체제: Google Android
- 기타주요기능: 구글 웹킷 브라우저, OZ 브라우저, 3.5파이 이어폰 잭, 디빅스(Dvix) 지원, 블루투스, HD급 고화질 영상재생, 지상파DMB2.0 등
- 가격: 80만원대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