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야심작 MID

IT 2008. 10. 22. 21:01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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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야심작 MID(Mobile Internet Device)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7월에 개발과정을 공개한 SoC(시스템 온 칩) 린크로프트(코드명)를 적용한 무어스타운의 프로토타입을 10월 20일 시연해 보였다.

45나노 프로세서에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 비디오 인코딩/디코딩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시킨 린크로프트와 통합 입출력 허브인 랭웰을 적용한 무어스타운은 인텔이 역점사업으로 중요시하고 있는 차세대 MID 플랫폼이다.

랭웰은 컴퓨터 주기판에서 수행해야 할 각종 기술이 한꺼번에 통합된 입/출력 허브라고 한다. 랭웰은 플래시 메모리나 디스크드라이브 등의 저장장치, 모니터나 TV 등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포트이다. 3G, 와이맥스,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 무선 접속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무어스타운은 앞으로 3G, 와이맥스,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모바일 TV등 광범위한 무선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요즘 must-have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풀사이즈 터치 핸드폰과 스마트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고 한다. 무어스타운이 장착된 MID가 나온다면 아이폰과 블랙베리등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넷북(미니노트북) 시장도 타격을 줄수도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무어스타운이 탑재된 MID는 아마도 스마트폰보다는 크지만 넷북보다는 작고, 넷북보다 강력한 성능을 가지며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가진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9~2010년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스펙이 나올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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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넷북이 한참 성장일로에 있는데, 예상과 같이 내년에 MID가 나와 넷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면 둘중 어느 하나는 분명히 타격을 입을것이다. MID가 나온다면 크기는 넷북보다는 작게 나올것이고 그렇다면 성능면에서는 넷북보다는 처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면에 MID의 강점은 휴대성에 있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좋은지는 시장이 판단해 줄것이다.  아니면, 인텔이 선보인 코어2익스트림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가 넷북과 비슷한 성능만 보여준다면 넷북이 MID로 흡수될수도 있을것이다.

또, 스마트폰과 MID의 관계도 비슷할 것 같다. 스마트폰은 전화통화 기능이 있어 MID와는 약간 차별성을 가질 수 있지만 VoIP를 이용하면 MID도 충분히 전화통화를 구현 할 수 있는 만큼 MID가 성공한다면 스마트폰도 그 위치가 약해질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휴대성에서 더 강점을 갖고 있는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휴대성과 성능을 얼마나 잘 조화롭게 구현하여 제품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인텔의 물리 에덴 모바일 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칫솔을 모두 하나씩 가지고 쓰는 것처럼 노트북PC도 이런 경향을 따를 것”이라고 10월 21일 IDF 기조 연설에서 밝힌바 있다. 휴대성을 극대화해서 1인 1노트북 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인텔의 생각이 그대로 담긴 연설내용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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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또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디바이스인 ‘어반맥스’((UrbanMax)를 소개했느데 이는 웹 2.0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형 폼팩터(SFF)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한다. 손바닥만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기존 PC 성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이 역시 MID의 확장개념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어반맥스는 소형폼팩터(SFF) 인텔 센트리노 2 프로세서 기술과 고성능 사타(SATA)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HD 플레이백(Play Back) 및 11.1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어차피 어반맥스도 MID의 확장 개념으로 보면 인텔은 MID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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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를 성공시키기 위해 인텔은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와도 협력한다고 한다. MID시장을 확산시키기 위해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MS와 윈-윈 전략을 구사하던 인텔이 이젠 MS의 최대 라이벌인 구글과 협력하기 위해 서로 닮은 점가지 이야기하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는데 이 소식을 들은 MS 스티브 발머의 표정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얼마전 안드로이드가 단지 휴대폰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이 뉴스를 보니 인텔이 추진하고 있는 MID가 바로 그 첫번째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한국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는 생태계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MID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20여개의 회사들중 한국의 다음(DAUM)과 판도라TV까지 언급하며 MID확산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인텔이 총력을 퍼붓고 있는 MID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지 무척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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