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소니가 윈도우8을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 바이오 듀오 11 (VAIO Duo 11)을 발표했습니다. 바이오 듀오 11은 11인치 노트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새로 출시된 윈도우8을 탑재해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윈도우8을 탑재해 멀티 터치가 가능한 바이오 듀오 11은 위 사진과 같이 태블릿 형태로 눕혀 놓고 사용할 수 있죠. 터치는 손가락으로도 가능하고 사진에 보이는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태블릿 형태에서 화면을 밀어 올리면 위와 같이 아래쪽에 키보드가 나타납니다. 화면이 올라가면서 뒤쪽에 거치대 역할을 하는 힌지가 올라 오게 되죠.
화면의 각도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래와 같이 작업하기 좋은 각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체를 밀어 올리는 Surf Slider 방식이 조금 낯설어 잘 안되더군요. 몇번 사용해 보면 쉽게 적응이 되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밀어 올리는지 미리 알고 있는것이 나을것 같네요.
위와 같이 밀어 올릴수 있는데 그래도 동영상으로 보는것이 나을것 같아서, Sony에서 만들어 놓은 동영상을 살짝 엠베드합니다. 약 35초 정도에서 밀어 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떻게 여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촬영해 바이오 듀오 11의 스타일러스 펜에 최적화된 전용앱인 Active Clip을 사용하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아래는 바이오 듀오 11에서 카메라 앱을 선택해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화면을 터치하면 찍을수 있는데 이걸로 사진 찍을 일이 많을지는 모르겠네요. 사진은 그런대로 잘 찍히는 것 같습니다.
바이오 듀오 11을 태블릿 형태로 쓰다가 화면을 밀어 올리면 아래쪽에서 타이핑을 할수 있는 키보드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키보드 부분의 모습을 가만히 보면 기존의 노트북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바로 트랙패드가 없다는 것이죠.
트랙패드가 없어진 이유는 화면을 밀어 올렸을때 위처럼 거치대 형식이 되면서 디스플레이가 트랙패드가 있어야 할 공간을 차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랙패드 대신에 아래 사진과 같이 터치형 트랙 포인터를 넣어 놓았더군요. 마우스 좌클릭과 우클릭은 스페이스 키 아래쪽에 보이는 길다란 버튼으로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가운데 작은 버튼은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해 무슨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터치형 트랙포인터는 감도가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트랙패드보다는 불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마우스를 사용하는것이 더 나을듯 합니다. 터치스크린이 있어서 간단한 작업은 터치로 하면 되지만 정밀한 작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낫겠죠.
키보드는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수 있듯이 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타이핑을 해보니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기 때문에 손목을 지지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바이오 듀오 11에서는 터치형 온 스크린 키보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주소창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간단한 키입력이 필요할 때는 온 스크린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겠습니다.
바이오 듀오 11은 디스플레이를 세로 모드로 돌려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로 모드로 바꾸는 방법은 제품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것인데 처음에 이 버튼을 보고 화면 모드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바이오 듀오 11에는 감압식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이 기본 제공됩니다. 펜에는 두개의 버튼이 있는데 아래쪽 버튼은 펜으로 쓴 것을 지우는 기능을, 위쪽 버튼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 기능을 합니다.
스타일러스 펜은 감압식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때 펜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굵기가 달라집니다. 펜을 써보니 딜레이 현상이 거의 없어 실제 종이위에서 펜을 쓸때처럼 펜을 움직임과 거의 동시에 화면에 출력물이 나타나더군요. 또한, 펜을 쓸때는 펜이외의 손압력은 인식하지 않습니다.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릴수 있는 프레시 페인트 (FreshPaint) 앱을 잠시 써 보았습니다. 7개 타입의 펜 또는 붓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효과를 보여 주며 원하는 그림을 그릴수 있을것 같네요.
스타일러스 펜 팁은 분리형으로 교체가 가능한데 하드 팁과 소프트 팁, 2개가 제공되어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타일러스 펜 위쪽 뚜껑을 돌려서 열어 보니 AAAA 배터리 하나가 들어 있는 것을 알수 있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이오 듀오 11 본체에는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신 아래와 같이 파우치나 추가 시트 배터리에 펜을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파우치는 런칭 이벤트 기간동안 바이오 듀오 11을 구매하면 무료로 받을수 있다고 하는군요. 추가 시트 배터리는 별도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으로 바이오 듀오 11의 약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아쉽게도 바이오 듀오 11은 본체만으로는 4~5시간 정도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 추가 시트 배터리를 장착하면 9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군요.
바이오 듀오 11의 바닥에는 위와 같이 연결 단자가 있어 추가 시트 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추가 시트 배터리를 장착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되죠. 무게는 345g으로 바이오 듀오 11의 무게 1.305 Kg과 합해도 총 1.65 Kg 정도밖에 나가지 않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입니다. 하지만 아래가 볼록 튀어 나와 부피는 조금 나갈것 같네요.
이날 공개된 바이오 듀오 11의 스펙과 가격입니다. 성능은 괜찮아 보이는데 가격이 조금 높지 않나 생각되네요. 물론 전통적으로 바이오 시리즈가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이제는 가격 정책을 조금 바꿀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날 소개된 제품은 바이오 듀오 11 이외에도 바이오S 시리즈, 바이오T 시리즈, 바이오E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의 노트북이 소개 되었습니다. 모두 윈도우8을 탑재했지만 모두가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바이오T 시리즈 13의 2가지 모델, 바이오 E 시리즈 14P의 2가지 모델, 그리고 바이오 듀오 11, 이렇게 총 5가지 모델에서만 터치 기능을 지원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니 온라인 스토어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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