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모바일 웹 트래픽, 5% 돌파, 태블릿은 아이패드가 독주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혁명은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아이폰 출시후 수많은 스마트폰이 아이폰 대항마를 자처하며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모바일 시장의 엄청난 팽창을 야기했죠. 그런데, 모바일 시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을 만든 애플이 아이패드라는 태블릿을 다시 내놓았고 아이패드 대항마는 지금도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PC 사용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리포트가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저역시도 PC는 업무나 블로그 포스팅을 할때나 사용하고 간단한 정보 검색이나 뉴스읽기 등은 대부분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많이 사용되는 만큼 PC 사용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넷북같은 소형 PC의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하더군요. 전에는 커피샵이나 카페에서 넷북을 사요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요즘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것도 이러한 변화를 대변해 주는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며칠전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이 20%를 돌파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출시후 3년정도만에 이렇게 놀라운 성장을 거두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을겁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IE(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추월할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크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빠른 속도입니다. IE도 최근에 IE9을 발표하며 속도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크롬의 속도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크롬이 나오기전 IE 대항마로 유명세를 떨치던 파이어폭스도 성장세가 멈춰져 있는데 이유는 크롬에게 사용자를 많이 빼앗긴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크롬 못지 않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바로 모바일 웹 트래픽입니다. 모바일 웹 트래픽은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웹 트래픽의 5%를 돌파했습니다. (참고자료 - Browsing by Device Category Trend) 특히 미국에서는 8.2%를 차지할 정도로 모바일 기기로 웹 브라우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바일 기기중 태블릿을 살펴보면 아이패드는 전세계 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중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높은 비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지난달 0.92%에서 1달만에 1%를 돌파해 1.03%를 차지했습니다. 

경쟁자를 자처하는 삼성 갤럭시탭과 모토로라 줌,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각각 0.018%, 0.012%, 0.003%에 불과하고,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점유율 차이는 무려 53배나 됩니다. 태블릿으로 웹을 사용하는 사람들중 대부분이 아이패드 유저라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을것 같은데,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힘좀 내야 할것 같군요. 특히 구글이 태블릿 사용에 맞도록 허니컴 업그레이드와 전용 앱 개발에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솔직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쓸만한 앱이 많지 않아 아이패드에 비해 많이 판매되지 않고 있고 그러한 결과로 웹 트래픽 역시 이렇게 저조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용 앱 개발자를 불러 모으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탭 10.1과 8.9를 계기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용 앱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구글측과 제조사에서 개발자 지원을 위해 노력을 해준다면 아이패드 혹은 아이패드2와의 격차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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